‘골프장 500개 시대’의 경고…경영 위기 심각

입력 2013.12.02 (07:41) 수정 2013.12.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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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골프장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였고, 골프장 회원권의 투자가치는 부동산과 맞먹을 정도였는데요.

상황이 정 반대가 됐습니다.

구조조정과 기업회생절차란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골프장들의 경영 위기가 심각한데요,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골프장은 최근 이용요금 할인은 물론 캐디 없이도 골프를 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져서입니다.

<인터뷰> 이해진(골프장 대표) : "골프장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구조조정해서 사실은 뼈를 깍는 고통을 감내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의 골프장이 500개에 이를 정도로 포화상태가 되면서, 실제 경영상태를 보여주는 홀 당 이용객 수는 매년 줄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영난과 부실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골프장들이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골프장만 19곳, 이런 곳에선 돌려받을 회원권 값이 반 토막 이하가 되기도 합니다.

<녹취> 방준하(골프장 회원) : "회사가 저지른 잘못을 왜 우리 회원들이 전부 책임을 져야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회원권 가격 추락으로 입회금 반환 요구도 쇄도해 돌려주지 못하는 골프장이 나올 정도입니다.

<인터뷰>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 : "이미 땅값과 공사비에 투자되었기 때문에 (골프장주들은)반환할 돈이 없고 이 때문에 입회금 반환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최근 금융당국은 골프장 18곳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지난 해보다 4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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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장 500개 시대’의 경고…경영 위기 심각
    • 입력 2013-12-02 07:42:53
    • 수정2013-12-02 08: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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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골프장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였고, 골프장 회원권의 투자가치는 부동산과 맞먹을 정도였는데요.

상황이 정 반대가 됐습니다.

구조조정과 기업회생절차란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골프장들의 경영 위기가 심각한데요,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골프장은 최근 이용요금 할인은 물론 캐디 없이도 골프를 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져서입니다.

<인터뷰> 이해진(골프장 대표) : "골프장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구조조정해서 사실은 뼈를 깍는 고통을 감내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국의 골프장이 500개에 이를 정도로 포화상태가 되면서, 실제 경영상태를 보여주는 홀 당 이용객 수는 매년 줄고 있습니다.

때문에 경영난과 부실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골프장들이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골프장만 19곳, 이런 곳에선 돌려받을 회원권 값이 반 토막 이하가 되기도 합니다.

<녹취> 방준하(골프장 회원) : "회사가 저지른 잘못을 왜 우리 회원들이 전부 책임을 져야 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회원권 가격 추락으로 입회금 반환 요구도 쇄도해 돌려주지 못하는 골프장이 나올 정도입니다.

<인터뷰>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 : "이미 땅값과 공사비에 투자되었기 때문에 (골프장주들은)반환할 돈이 없고 이 때문에 입회금 반환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최근 금융당국은 골프장 18곳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지난 해보다 4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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