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저가항공사 요금 ‘군살’ 뺀 비결은?

입력 2013.12.03 (07:38) 수정 2013.12.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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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가 항공 시장이 자꾸 커지고 있습니다.

저가 항공사 간 경쟁은 이제 국제화하고 있는데요, 관건은 저가, 말 그대로 싼 요금인데 일본 저가 항공사의 비결을 취재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주말 인천서 일본 오사카까지 가장 싼 편도 요금을 찾아 보니, 일본 저가항공 피치의 10만 3400원입니다.

대한항공의 30%, 국내 저가항공인 제주항공의 40% 수준입니다.

이렇게 싼 피치 항공의 요금 비결은 지난해 완공된 저가항공 전용 터미널에 있습니다.

이곳엔 항공기 견인차와 탑승교도 없습니다.

때문에 승객들은 출국 게이트에서 비행기까지 직접 걸어가야 합니다.

비행기가 주기장에서 바로 출발하게 해 편당 15만 원 정도 장비 이용료를 줄였고, 이륙 준비 시간도 줄어 항공기를 더 자주 띄우니 그만큼 또 가격인하 요인이 생긴 겁니다.

<인터뷰> 도메키 나오토(피치항공 홍보부장) : "저가항공 전용 터미널을 이용하면서 승객 스스로 탑승하는 시스템이 되었기 때문에 이륙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저가 항공 육성을 내세워 지은 이 터미널은 건설비도 기존 터미널의 5%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공항이용료까지 기존 터미널의 절반, 또 싸졌습니다.

<인터뷰> 이시카와 코지(신간사이국제공항 홍보부장) : "앞으로 간사이공항을 거점으로 사용하는 저가항공사가 늘어난다면 새로운 터미널을 지을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김포공항 일부를 저가항공 전용터미널로 바꾸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육성책과 조화를 이룬 저가항공 지원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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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저가항공사 요금 ‘군살’ 뺀 비결은?
    • 입력 2013-12-03 07:41:03
    • 수정2013-12-03 17: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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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가 항공 시장이 자꾸 커지고 있습니다.

저가 항공사 간 경쟁은 이제 국제화하고 있는데요, 관건은 저가, 말 그대로 싼 요금인데 일본 저가 항공사의 비결을 취재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주말 인천서 일본 오사카까지 가장 싼 편도 요금을 찾아 보니, 일본 저가항공 피치의 10만 3400원입니다.

대한항공의 30%, 국내 저가항공인 제주항공의 40% 수준입니다.

이렇게 싼 피치 항공의 요금 비결은 지난해 완공된 저가항공 전용 터미널에 있습니다.

이곳엔 항공기 견인차와 탑승교도 없습니다.

때문에 승객들은 출국 게이트에서 비행기까지 직접 걸어가야 합니다.

비행기가 주기장에서 바로 출발하게 해 편당 15만 원 정도 장비 이용료를 줄였고, 이륙 준비 시간도 줄어 항공기를 더 자주 띄우니 그만큼 또 가격인하 요인이 생긴 겁니다.

<인터뷰> 도메키 나오토(피치항공 홍보부장) : "저가항공 전용 터미널을 이용하면서 승객 스스로 탑승하는 시스템이 되었기 때문에 이륙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저가 항공 육성을 내세워 지은 이 터미널은 건설비도 기존 터미널의 5%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공항이용료까지 기존 터미널의 절반, 또 싸졌습니다.

<인터뷰> 이시카와 코지(신간사이국제공항 홍보부장) : "앞으로 간사이공항을 거점으로 사용하는 저가항공사가 늘어난다면 새로운 터미널을 지을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김포공항 일부를 저가항공 전용터미널로 바꾸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육성책과 조화를 이룬 저가항공 지원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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