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여 다시 한번, 러시아의 자존심

입력 2001.12.3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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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도 오랜 잠에서 깨어나고 있습니다.
시장경제와 꾸준한 개혁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세계 초강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조재익 특파원입니다.
⊙기자: 옛 소련 붕괴와 함께 사라졌던 붉은 광장의 군사 퍼레이드가 부활됐습니다.
옛 소련의 국가도 올해 다시 러시아 국가로 채택됐습니다.
다시 한 번 옛 소련처럼 초강대국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그렇지만 출발점은 군사가 아닌 경제입니다.
한 해 2, 300억달러에 달하던 외화 밀반출, 한 해 1000억달러로 추산되는 돈세탁을 막는 세제개혁부터 시작한 러시아는 공직자들의 부패와 재벌의 독과점까지 몰아내기 시작하면서 경제회생에 불을 붙였습니다.
시장경제 정착을 향한 이 개혁의 결과로 올해에는 지난 98년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5% 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룩했습니다.
⊙로고진(러시아 하원 외교위원장): 개혁정책의 러시아 국민의 희망을 대변하고 있기에 의회가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기자: 러시아는 120만명인 병력 수를 80만명으로 줄이는 군 개혁도 시작했고 세계 초강대국의 상징과도 같았던 베트남과 쿠바 기지를 올해 폐쇄함으로써 허세를 벗어던졌습니다.
옛 소련이 붕괴된 지 10년 아직도 소련 붕괴를 아쉬워하는 러시아 국민이 70%가 넘습니다.
이들이 바라는 초강대국으로써의 러시아를 만들기 위해 푸틴의 개혁 고삐가 바짝 당겨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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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이여 다시 한번, 러시아의 자존심
    • 입력 2001-12-3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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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도 오랜 잠에서 깨어나고 있습니다. 시장경제와 꾸준한 개혁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세계 초강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조재익 특파원입니다. ⊙기자: 옛 소련 붕괴와 함께 사라졌던 붉은 광장의 군사 퍼레이드가 부활됐습니다. 옛 소련의 국가도 올해 다시 러시아 국가로 채택됐습니다. 다시 한 번 옛 소련처럼 초강대국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그렇지만 출발점은 군사가 아닌 경제입니다. 한 해 2, 300억달러에 달하던 외화 밀반출, 한 해 1000억달러로 추산되는 돈세탁을 막는 세제개혁부터 시작한 러시아는 공직자들의 부패와 재벌의 독과점까지 몰아내기 시작하면서 경제회생에 불을 붙였습니다. 시장경제 정착을 향한 이 개혁의 결과로 올해에는 지난 98년 경제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5% 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룩했습니다. ⊙로고진(러시아 하원 외교위원장): 개혁정책의 러시아 국민의 희망을 대변하고 있기에 의회가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기자: 러시아는 120만명인 병력 수를 80만명으로 줄이는 군 개혁도 시작했고 세계 초강대국의 상징과도 같았던 베트남과 쿠바 기지를 올해 폐쇄함으로써 허세를 벗어던졌습니다. 옛 소련이 붕괴된 지 10년 아직도 소련 붕괴를 아쉬워하는 러시아 국민이 70%가 넘습니다. 이들이 바라는 초강대국으로써의 러시아를 만들기 위해 푸틴의 개혁 고삐가 바짝 당겨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조재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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