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 격화…총리, 최후통첩 거부

입력 2013.12.03 (10:54) 수정 2013.12.0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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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날로 격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경찰은 일부 시위대를 향해 고무 총탄을 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잉락 총리는 반정부 시위대의 요구는 현행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최후 통첩을 거부했습니다.

방콕에서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리 청사 점거 시위 이틀째, 반정부 시위대는 도로를 막고 있는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기 위해 불도저까지 동원했습니다.

경찰은 여전히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며 시위대를 저지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부터는 일부 시위대를 향해 고무 총탄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시위가 이처럼 격화일로를 걷자 잉락 총리는 TV 기자 회견에서 반정부 시위를 멈출 수 있다면 총리직 사퇴와 의회 해산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반정부 시위대가 요구하는 국민의회구성은 현행 헌법에 위배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정부 시위대의 최후통첩을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잉락 친나왓(태국 총리) : "반정부 시위대 제안은 현재의 헌법에 어긋나기 때문에 받아들일 방법이 없습니다."

이에 대해 반정부 시위 지도자인 수텝 전 의원은 친탁신 세력을 모두 근절시킬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며 압박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주요 정부 청사 점거 시위를 주도한 수텝 전 의원에 대해 반란 혐의로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자 국제사회의 우려 표명이 잇따르는 가운데 시위지역 인근의 학교 30여 곳이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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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반정부 시위 격화…총리, 최후통첩 거부
    • 입력 2013-12-03 11:08:07
    • 수정2013-12-03 19: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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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날로 격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경찰은 일부 시위대를 향해 고무 총탄을 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잉락 총리는 반정부 시위대의 요구는 현행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최후 통첩을 거부했습니다.

방콕에서 고영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리 청사 점거 시위 이틀째, 반정부 시위대는 도로를 막고 있는 바리케이드를 철거하기 위해 불도저까지 동원했습니다.

경찰은 여전히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며 시위대를 저지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부터는 일부 시위대를 향해 고무 총탄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시위가 이처럼 격화일로를 걷자 잉락 총리는 TV 기자 회견에서 반정부 시위를 멈출 수 있다면 총리직 사퇴와 의회 해산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반정부 시위대가 요구하는 국민의회구성은 현행 헌법에 위배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정부 시위대의 최후통첩을 거부했습니다.

<인터뷰> 잉락 친나왓(태국 총리) : "반정부 시위대 제안은 현재의 헌법에 어긋나기 때문에 받아들일 방법이 없습니다."

이에 대해 반정부 시위 지도자인 수텝 전 의원은 친탁신 세력을 모두 근절시킬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며 압박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주요 정부 청사 점거 시위를 주도한 수텝 전 의원에 대해 반란 혐의로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자 국제사회의 우려 표명이 잇따르는 가운데 시위지역 인근의 학교 30여 곳이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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