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서 폐암 유발 오염물질 최고 6배

입력 2013.12.06 (06:02) 수정 2013.12.0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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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을 뒤덮은 미세먼지 속에선 평소보다 높은 고농도의 오염물질까지 검출됐습니다.

폐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질산염이나 황산염이 평상시보다 최고 6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희뿌연 미세먼지 속엔 어떤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까, 미세먼지가 달라붙은 곳에선 이렇게 시커먼 중국발 미세먼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성분은 어떤지 현미경으로 정밀 촬영해봤습니다.

머리카락 크기의 1/40에 불과해 육안으론 잘 보이지 않지만, 80배 크기로 확대했더니, 담뱃재처럼 거뭇거뭇한 먼지가 선명하게 포착됩니다.

반짝이는 금속성 물질까지 눈에 띕니다.

최근 날아온 미세먼지 속엔 폐암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산염은 평소의 여섯 배, 황산염도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월엔 납과 비소 등 중금속 성분이 평소의 최고 8배 이상, 거의 없던 크롬까지 다량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안준영(박사/국립환경연구원 대기환경연구과) : "대표적인 장거리 이동물질인 황산염과 질산염이 평소보다 많이 검출됐는데요, 유입 기류를 지켜본 결과 중국으로부터 상당부분이 유입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1km 상공까지 오염물질의 흐름을 역추적해 봤습니다.

고농도 먼지가 기류를 타고 중국 톈진공업지대와 베이징을 거쳐, 백령도를 지나 수도권까지 곧장 밀려왔습니다.

특히 앞으로 두 달가량 이 같은 대기의 흐름이 자주 형성될 것으로 예측돼, 당분간 중국발 미세먼지가 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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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서 폐암 유발 오염물질 최고 6배
    • 입력 2013-12-06 06:05:24
    • 수정2013-12-06 07:36:4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도심을 뒤덮은 미세먼지 속에선 평소보다 높은 고농도의 오염물질까지 검출됐습니다.

폐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질산염이나 황산염이 평상시보다 최고 6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반도 상공을 뒤덮은 희뿌연 미세먼지 속엔 어떤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까, 미세먼지가 달라붙은 곳에선 이렇게 시커먼 중국발 미세먼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성분은 어떤지 현미경으로 정밀 촬영해봤습니다.

머리카락 크기의 1/40에 불과해 육안으론 잘 보이지 않지만, 80배 크기로 확대했더니, 담뱃재처럼 거뭇거뭇한 먼지가 선명하게 포착됩니다.

반짝이는 금속성 물질까지 눈에 띕니다.

최근 날아온 미세먼지 속엔 폐암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산염은 평소의 여섯 배, 황산염도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0월엔 납과 비소 등 중금속 성분이 평소의 최고 8배 이상, 거의 없던 크롬까지 다량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안준영(박사/국립환경연구원 대기환경연구과) : "대표적인 장거리 이동물질인 황산염과 질산염이 평소보다 많이 검출됐는데요, 유입 기류를 지켜본 결과 중국으로부터 상당부분이 유입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1km 상공까지 오염물질의 흐름을 역추적해 봤습니다.

고농도 먼지가 기류를 타고 중국 톈진공업지대와 베이징을 거쳐, 백령도를 지나 수도권까지 곧장 밀려왔습니다.

특히 앞으로 두 달가량 이 같은 대기의 흐름이 자주 형성될 것으로 예측돼, 당분간 중국발 미세먼지가 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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