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연아 시즌 시작’ 세계 여 피겨 경쟁 가열

입력 2013.12.06 (08:02) 수정 2013.12.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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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새 시즌의 막을 올리면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여자 피겨스케이팅 스타들의 경쟁도 제대로 달아오르고 있다.

5일(이하 한국시간)에는 올해 그랑프리 시리즈를 장식한 6명의 스타가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해 정면 대결을 벌였다.

역시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일본 피겨의 간판스타인 아사다 마오다.

아사다는 주니어 시절부터 김연아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여자 피겨의 인기를 쌍끌이해 온 선수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 이후 쇠락 기미를 보이다가 지난 시즌 재기의 가능성을 보인 그는 올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는 연달아 200점대 기록을 내며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이날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도 72.36점을 받아 선두로 올라섰다. 앞선 두 번의 그랑프리 대회와 큰 차이가 없는 점수다.

다만, 이날도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는 등 주무기로 삼는 트리플 악셀을 여전히 완성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킬레스건이다.

김연아와 아사다 이후 여자 싱글을 주름잡을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의 신예들도 그랑프리 파이널에 네 명이나 출전해 기량을 다퉜다.

이 가운데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68.38점으로 2위에 자리 잡았고 율리아 리프니츠카야(66.62점)·옐레나 라디오노바(64.38점)·안나 포고릴라야(59.81점)가 4∼6위에 올랐다.

내년 2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편안한 연기를 펼칠 가능성이 큰 경쟁자들이다.

하지만 이들만으로 소치올림픽의 경쟁 구도를 논하는 것은 반쪽에 불과하다.

도쿄에서 서쪽으로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해 지중해 연안에 닿으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또 다른 스타들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6일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에 나서는 김연아와 안도 미키(일본),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 등이 주인공이다.

안도는 2007년과 2011년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다.

올해 출산 사실을 털어놓은 그는 2년의 공백을 딛고 재기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하면서 잔잔한 드라마를 쓰고 있는 주인공이다.

툭타미셰바 역시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선 다른 선수들과 함께 러시아 피겨를 대표하는 기대주로 꼽히는 선수다.

여기에 가장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동계올림픽의 '디펜딩 챔피언' 김연아가 부상을 딛고 이 대회에서 시즌 첫 실전에 나선다.

김연아의 기량까지 공개되고 나면 소치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을 향한 경쟁 구도도 한층 뚜렷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소치올림픽을 향한 '전초전' 1라운드의 결과는 6일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끝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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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퀸!연아 시즌 시작’ 세계 여 피겨 경쟁 가열
    • 입력 2013-12-06 08:02:18
    • 수정2013-12-26 16:09:38
    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23)가 새 시즌의 막을 올리면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향한 여자 피겨스케이팅 스타들의 경쟁도 제대로 달아오르고 있다. 5일(이하 한국시간)에는 올해 그랑프리 시리즈를 장식한 6명의 스타가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해 정면 대결을 벌였다. 역시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일본 피겨의 간판스타인 아사다 마오다. 아사다는 주니어 시절부터 김연아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여자 피겨의 인기를 쌍끌이해 온 선수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 이후 쇠락 기미를 보이다가 지난 시즌 재기의 가능성을 보인 그는 올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는 연달아 200점대 기록을 내며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이날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쇼트프로그램에서도 72.36점을 받아 선두로 올라섰다. 앞선 두 번의 그랑프리 대회와 큰 차이가 없는 점수다. 다만, 이날도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수가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는 등 주무기로 삼는 트리플 악셀을 여전히 완성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킬레스건이다. 김연아와 아사다 이후 여자 싱글을 주름잡을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의 신예들도 그랑프리 파이널에 네 명이나 출전해 기량을 다퉜다. 이 가운데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68.38점으로 2위에 자리 잡았고 율리아 리프니츠카야(66.62점)·옐레나 라디오노바(64.38점)·안나 포고릴라야(59.81점)가 4∼6위에 올랐다. 내년 2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편안한 연기를 펼칠 가능성이 큰 경쟁자들이다. 하지만 이들만으로 소치올림픽의 경쟁 구도를 논하는 것은 반쪽에 불과하다. 도쿄에서 서쪽으로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해 지중해 연안에 닿으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또 다른 스타들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6일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에서 쇼트프로그램에 나서는 김연아와 안도 미키(일본),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러시아) 등이 주인공이다. 안도는 2007년과 2011년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다. 올해 출산 사실을 털어놓은 그는 2년의 공백을 딛고 재기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하면서 잔잔한 드라마를 쓰고 있는 주인공이다. 툭타미셰바 역시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선 다른 선수들과 함께 러시아 피겨를 대표하는 기대주로 꼽히는 선수다. 여기에 가장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동계올림픽의 '디펜딩 챔피언' 김연아가 부상을 딛고 이 대회에서 시즌 첫 실전에 나선다. 김연아의 기량까지 공개되고 나면 소치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을 향한 경쟁 구도도 한층 뚜렷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소치올림픽을 향한 '전초전' 1라운드의 결과는 6일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 끝나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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