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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장성택 처형 향후 정세?
장성택 ‘실각’ 북 경제사업은?…북중 경협 위축 가능성
입력 2013.12.06 (09:42) 수정 2013.12.06 (16:11) 연합뉴스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 이후 김정은 체제가 추진해온 경제사업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장성택이 그동안 막강한 권력으로 무역 등의 경제사업에 깊숙이 관여해왔다는 점에서 어떻게든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차질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분야는 북 중간 경제협력이다.

북한 경제개방의 대표적 지역인 황금평·위화도와 나선경제특구 개발을 그가 직접 지휘해왔다는 점에서다.

장성택은 2012년 8월 리광근 합영투자위원회 위원장 등 대규모 간부를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 뒤 황금평·위화도, 나선특구의 공동개발을 위한 관리위원회 2개를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그는 나선과 황금평·위화도특구의 북중공동지도위원회의 북측 위원장 자격으로 방중했다.

장성택이 북중 경제특구에서 차지해온 역할을 감안할 때 그의 공백에 따른 영향은 단기간에 드러날 수 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지난 4일 국회 외교통일위 긴급간담회에서 "황금평의 경우 공개적으로 장성택이 책임지는 게 있으니 아무래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선특구는 북한이 나진항을 활용해 국제적 물류수송기지로 건설하겠다며 공을 쏟는 지역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외국기업이 100여 개가 나선특구에 투자하고 있고 북한 주민의 생활수준도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앞으로 개발이 더디게 진행될 개연성이 있는 것이다.

압록강 하류의 황금평 경제특구 역시 관리위원회 청사 등의 기본 시설을 갖춘 것 말고 지지부진한 상태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장성택 인맥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외자유치 기구인 합영투자위원회의 입지도 좁아질 공산이 크다.

장성택과 관련이 있는 인사들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해온 각종 무역회사, 기업소도 중국과 교류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조봉현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이 장성택을 믿고 추진해온 무역과 인력송출 등이 적지 않은데 이런 북중 경협이 타격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장성택이 실각하더라도 북한 경제정책의 큰 줄기가 바뀔 것으로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국가정보원이 장성택의 최측근이 처형됐다고 밝힌 11월 하순 이후에도 김정은 체제 들어 재기한 경제관료는 건재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북한 경제개혁의 상징적 인물인 박봉주는 작년 4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6년 만에 내각 총리에 복귀하고 나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달 2일 자강도 강계시를 찾은 데 이어 5일에는 태국 국경절을 맞아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에게 축전을 보냈다.

또 곽범기 노동당 비서 겸 계획재정부장과 로두철 내각 부총리, 김인식 수도건설위원회 위원장 겸 부총리는 지난 5일 '건설부문일꾼 대강습' 참가자들이 평양에 도착했을 때 평양역에 나가 환영했다.

곽범기와 로두철은 2003년 내각에서 박봉주와 경제개혁을 주도했던 핵심 관료들이다.
  • 장성택 ‘실각’ 북 경제사업은?…북중 경협 위축 가능성
    • 입력 2013-12-06 09:42:11
    • 수정2013-12-06 16:11:13
    연합뉴스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 이후 김정은 체제가 추진해온 경제사업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장성택이 그동안 막강한 권력으로 무역 등의 경제사업에 깊숙이 관여해왔다는 점에서 어떻게든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차질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분야는 북 중간 경제협력이다.

북한 경제개방의 대표적 지역인 황금평·위화도와 나선경제특구 개발을 그가 직접 지휘해왔다는 점에서다.

장성택은 2012년 8월 리광근 합영투자위원회 위원장 등 대규모 간부를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 뒤 황금평·위화도, 나선특구의 공동개발을 위한 관리위원회 2개를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그는 나선과 황금평·위화도특구의 북중공동지도위원회의 북측 위원장 자격으로 방중했다.

장성택이 북중 경제특구에서 차지해온 역할을 감안할 때 그의 공백에 따른 영향은 단기간에 드러날 수 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지난 4일 국회 외교통일위 긴급간담회에서 "황금평의 경우 공개적으로 장성택이 책임지는 게 있으니 아무래도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선특구는 북한이 나진항을 활용해 국제적 물류수송기지로 건설하겠다며 공을 쏟는 지역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외국기업이 100여 개가 나선특구에 투자하고 있고 북한 주민의 생활수준도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앞으로 개발이 더디게 진행될 개연성이 있는 것이다.

압록강 하류의 황금평 경제특구 역시 관리위원회 청사 등의 기본 시설을 갖춘 것 말고 지지부진한 상태가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장성택 인맥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외자유치 기구인 합영투자위원회의 입지도 좁아질 공산이 크다.

장성택과 관련이 있는 인사들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해온 각종 무역회사, 기업소도 중국과 교류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조봉현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중국이 장성택을 믿고 추진해온 무역과 인력송출 등이 적지 않은데 이런 북중 경협이 타격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장성택이 실각하더라도 북한 경제정책의 큰 줄기가 바뀔 것으로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국가정보원이 장성택의 최측근이 처형됐다고 밝힌 11월 하순 이후에도 김정은 체제 들어 재기한 경제관료는 건재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북한 경제개혁의 상징적 인물인 박봉주는 작년 4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6년 만에 내각 총리에 복귀하고 나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달 2일 자강도 강계시를 찾은 데 이어 5일에는 태국 국경절을 맞아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에게 축전을 보냈다.

또 곽범기 노동당 비서 겸 계획재정부장과 로두철 내각 부총리, 김인식 수도건설위원회 위원장 겸 부총리는 지난 5일 '건설부문일꾼 대강습' 참가자들이 평양에 도착했을 때 평양역에 나가 환영했다.

곽범기와 로두철은 2003년 내각에서 박봉주와 경제개혁을 주도했던 핵심 관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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