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숙·류종현 코치 “김연아, 부상에도 안 쉬었다”

입력 2013.12.07 (01:01) 수정 2013.12.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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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3)의 스승인 신혜숙(56)·류종현(45) 코치는 "부상 때에도 전혀 쉬지 않았다"며 제자를 기특해했다.

신혜숙·류종현 코치는 7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김연아가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다.

신 코치는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이후 김연아는 휴가 한 번 가지 않은 채 꾸준히 연습해 왔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 때에도 쉬지 않고 가벼운 스케이팅이나 스텝 연습 등을 했기 때문에 기술적인 면에서 빨리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김연아는 좁은 빙상장 때문에 점프 비거리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신 코치는 "점프가 워낙 비거리가 좋아 부딪힐 뻔했다"면서 "어느 경기장이나 변수가 있어 적응이 필요한 법인데, 이번에는 훈련 시간이 길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만큼 김연아의 점프가 다른 선수들보다 높고 멀리 날아간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류종현 코치는 "김연아 자신의 점프 기술이 몸에 잘 익다 보니 스피드 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두 코치는 어린 시절 김연아를 탁월한 스케이트 선수로 키워낸 '은사'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시 옛 제자 김연아의 코치로 합류해 은퇴 무대를 향해 달려가는 제자를 돕고 있다.

신 코치는 "부상이 찾아왔을 때 좀 쉬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들었는데, 그 와중에도 스케이팅 연습을 하고 점프를 뛰고 싶어하더라"면서 "마음가짐이 역시 세계 정상답다고 생각했다"고 제자를 기특해했다.

최근 팬미팅에서 공개된 김연아를 향한 '영상 편지'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한 류 코치도 "어릴 때부터 함께한 선수이다 보니 고생을 많이 하는 것을 알고 있어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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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혜숙·류종현 코치 “김연아, 부상에도 안 쉬었다”
    • 입력 2013-12-07 01:01:28
    • 수정2013-12-26 16:09:38
    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23)의 스승인 신혜숙(56)·류종현(45) 코치는 "부상 때에도 전혀 쉬지 않았다"며 제자를 기특해했다. 신혜숙·류종현 코치는 7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김연아가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애틋한 감정을 표현했다. 신 코치는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이후 김연아는 휴가 한 번 가지 않은 채 꾸준히 연습해 왔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 때에도 쉬지 않고 가벼운 스케이팅이나 스텝 연습 등을 했기 때문에 기술적인 면에서 빨리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김연아는 좁은 빙상장 때문에 점프 비거리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신 코치는 "점프가 워낙 비거리가 좋아 부딪힐 뻔했다"면서 "어느 경기장이나 변수가 있어 적응이 필요한 법인데, 이번에는 훈련 시간이 길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그만큼 김연아의 점프가 다른 선수들보다 높고 멀리 날아간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류종현 코치는 "김연아 자신의 점프 기술이 몸에 잘 익다 보니 스피드 등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두 코치는 어린 시절 김연아를 탁월한 스케이트 선수로 키워낸 '은사'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시 옛 제자 김연아의 코치로 합류해 은퇴 무대를 향해 달려가는 제자를 돕고 있다. 신 코치는 "부상이 찾아왔을 때 좀 쉬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들었는데, 그 와중에도 스케이팅 연습을 하고 점프를 뛰고 싶어하더라"면서 "마음가짐이 역시 세계 정상답다고 생각했다"고 제자를 기특해했다. 최근 팬미팅에서 공개된 김연아를 향한 '영상 편지'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한 류 코치도 "어릴 때부터 함께한 선수이다 보니 고생을 많이 하는 것을 알고 있어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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