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방공식별구역 확대에 속내는 불편?

입력 2013.12.09 (06:25) 수정 2013.12.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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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의 방공식별구역 확대를 사실상 촉발시킨 중국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우리 이어도 상공이 양국 식별구역에 중복돼 있음을 부각시키며 논란이 될 수도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중국 사이의 분쟁지역인 소위 쑤옌자오,즉 이어도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에도 포함됐다...

중국 매체들은 이런 제목으로 우리의 방공구역 확대 소식을 전했고 심지어 일부 매체는 이어도가 중국 관할 구역이란 표현까지 동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 반응을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외교부 브리핑을 통해선 반대 입장 대신 소통을 유지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홍레이(중국 외교부대변인/지난6일) : "(방공식별구역은)공역에 대한 식별개념으로 바다와 하늘에 대한 관할권과 무관합니다."

중국 스스로 앞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며 국제법에 부합한다고 밝힌 만큼 반대할 명분도 마땅치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한국과의 중복 구역에서 사전 통보 여부를 놓고 쉽지 않은 갈등 조정 과정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 역시 한-중-일 3국 사이에 방공식별구역이 일부 중첩됨으로써 복잡한 대립의 불씨가 생겼다며 불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초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가 일본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중국이 우리와는 대치 전선을 확대하는 걸 원치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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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방공식별구역 확대에 속내는 불편?
    • 입력 2013-12-09 06:27:40
    • 수정2013-12-09 17: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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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의 방공식별구역 확대를 사실상 촉발시킨 중국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우리 이어도 상공이 양국 식별구역에 중복돼 있음을 부각시키며 논란이 될 수도 있음을 예고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중국 사이의 분쟁지역인 소위 쑤옌자오,즉 이어도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에도 포함됐다...

중국 매체들은 이런 제목으로 우리의 방공구역 확대 소식을 전했고 심지어 일부 매체는 이어도가 중국 관할 구역이란 표현까지 동원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 반응을 유보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외교부 브리핑을 통해선 반대 입장 대신 소통을 유지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홍레이(중국 외교부대변인/지난6일) : "(방공식별구역은)공역에 대한 식별개념으로 바다와 하늘에 대한 관할권과 무관합니다."

중국 스스로 앞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선포하며 국제법에 부합한다고 밝힌 만큼 반대할 명분도 마땅치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한국과의 중복 구역에서 사전 통보 여부를 놓고 쉽지 않은 갈등 조정 과정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 역시 한-중-일 3국 사이에 방공식별구역이 일부 중첩됨으로써 복잡한 대립의 불씨가 생겼다며 불안정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초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가 일본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중국이 우리와는 대치 전선을 확대하는 걸 원치 않을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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