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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들인 운동장, 규격 미달로 축구 못해
입력 2013.12.09 (07:16) 수정 2013.12.09 (08:04)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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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축구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운동장을 보수했는데, 규격에 미달해 아예 경기를 치르지도 못하게 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설 보수에만 세금 78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시설 보수 공사를 마친 청주 종합 운동장입니다.

축구장의 세로 길이가 64m로 국제 축구 연맹의 권고 규격보다 4m나 모자랍니다.

게다가 잔디 바로 옆에 육상 트랙이 바싹 붙어 있고 철제 구조물까지 설치돼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있습니다.

장대 높이뛰기 등 육상 시설을 확충하다 보니 축구장이 좁아져서 유소년 경기 밖에 치를 수가 없게 돼 버렸습니다.

<녹취> 축구협회 관계자 : "(축구장이)규정에 미달돼서 선수의 안전도 걱정이 되고, 공식적인 대회는 이 곳에서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청주시는 이 운동장에서 20세 이하 월드컵 개최를 신청했다 뒤늦게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청주시 관계자 : "육상 쪽에 초점을 두고 국제 공인을 받기 위해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축구와 육상) 모두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본부석에 설치된 장애인과 노약자용 엘리베이터 역시 육상 경기 진행 요원들의 시야를 가려 진행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명수(의원/청주시의회) : "많은 건의가 있었음에도 묵살이 된 내용이기 때문에, 축구는 축구 육상은 육상 전문가들 협회 이렇게 자문도 구하고"

78억 원을 들여 보수한 운동장이 이렇게 되자 국제 축구 경기는 포기하든가 아니면 다시 수십억 원을 들여 시설을 바꿔야 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 70억 들인 운동장, 규격 미달로 축구 못해
    • 입력 2013-12-09 07:18:50
    • 수정2013-12-09 08:04:10
    뉴스광장
<앵커 멘트>

국제 축구 대회를 유치하겠다고 운동장을 보수했는데, 규격에 미달해 아예 경기를 치르지도 못하게 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시설 보수에만 세금 78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시설 보수 공사를 마친 청주 종합 운동장입니다.

축구장의 세로 길이가 64m로 국제 축구 연맹의 권고 규격보다 4m나 모자랍니다.

게다가 잔디 바로 옆에 육상 트랙이 바싹 붙어 있고 철제 구조물까지 설치돼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있습니다.

장대 높이뛰기 등 육상 시설을 확충하다 보니 축구장이 좁아져서 유소년 경기 밖에 치를 수가 없게 돼 버렸습니다.

<녹취> 축구협회 관계자 : "(축구장이)규정에 미달돼서 선수의 안전도 걱정이 되고, 공식적인 대회는 이 곳에서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청주시는 이 운동장에서 20세 이하 월드컵 개최를 신청했다 뒤늦게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청주시 관계자 : "육상 쪽에 초점을 두고 국제 공인을 받기 위해 사업이 추진됐습니다. (축구와 육상) 모두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본부석에 설치된 장애인과 노약자용 엘리베이터 역시 육상 경기 진행 요원들의 시야를 가려 진행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명수(의원/청주시의회) : "많은 건의가 있었음에도 묵살이 된 내용이기 때문에, 축구는 축구 육상은 육상 전문가들 협회 이렇게 자문도 구하고"

78억 원을 들여 보수한 운동장이 이렇게 되자 국제 축구 경기는 포기하든가 아니면 다시 수십억 원을 들여 시설을 바꿔야 할 상황에 처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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