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장성택 실각 파장 주시…한국과 정보 공조

<앵커 멘트>

미국 정부는 북한의 핵심 실세이던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의 갑작스런 실각을 예의주시하며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와 관련 정보 공조도 강화하는 모습니다.

워싱턴에서 이강덕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장성택 행정부장 측근들의 처형 소식을 지난주 한국 정부를 통해 전달받고 추가 정보 수집과 상황 판단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마침 이뤄진 바이든 부통령 방한 이후 한국 정부와 실무차원의 긴밀한 정보공유도 진행하고 있고 다음주 열리는 한미양국간 전략대화에서도 북한 동향에 대한 후속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는 장성택 행정부장 실각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북한 지도부가 외관상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인 상황 변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언론과 전문가들도 장성택 행정부장의 갑작스런 몰락이 몰고온 변화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향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과 대화 창구 역할을 하던 장성택 부장의 실각이 북중관계 악화로 이어질 지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핵무장과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입장 변화를 보일 지 여부에도 추가반응을 좀더 기다려보자는 입장입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 지도부 내에 일고있는 변화의 성격을 제대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