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배’ 낙타 경주 열기 후끈

입력 2013.12.10 (12:41) 수정 2013.12.10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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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폭염이 물러간 중동지역은 요즘 낙타 경주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중동지역의 소중한 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는 낙타 경주 대회를, 복창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발선에 들어선 낙타들이 출구가 열리자 쏜살같이 달려나갑니다.

낙타 소유주들도 차를 몰고 경주로 옆을 달리며 열띤 응원에 나섭니다.

<녹취> 윌리엄(스페인 관광객) : "낙타 경주는 처음인데 여기 사람들이 경기 즐기는 모습을 보니 매우 재미있어요."

경주용 낙타의 최고 속도는 시속 60km, 경마와 달리 기수는 사람이 아닌 조그만 로봇입니다.

원격조종을 받아 간간이 고삐를 당기고, 채찍질도 합니다.

이전엔 몸무게가 적은 어린이들이 낙타 기수를 했지만 잦은 사고로 인권침해 논란이 일면서 2005년부터 로봇기수가 등장한 겁니다.

우승한 낙타에겐 향신료를 물에 개 발라줍니다.

<녹취>무바라크 술탄(낙타경주 운영위원) : "축하하는 뜻에서 사프란을 발라줍니다. 향이 좋고 값이 아주 비싼 향신료입니다."

승률에 따라 몸값이 10억 원을 넘는 경주용 낙타도 있습니다.

카타르 도하 도박을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경마와 달리 낙타 경주에서 관람객들이 돈을 거는 내기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열사의 땅 중동의 운송, 교통수단으로 '사막의 배'로 불렸던 낙타, 낙타 경주대회는 이색적인 볼거리 수준을 넘어 아랍인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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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막의 배’ 낙타 경주 열기 후끈
    • 입력 2013-12-10 12:45:24
    • 수정2013-12-10 13:11:23
    뉴스 12
<앵커 멘트>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폭염이 물러간 중동지역은 요즘 낙타 경주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중동지역의 소중한 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는 낙타 경주 대회를, 복창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출발선에 들어선 낙타들이 출구가 열리자 쏜살같이 달려나갑니다.

낙타 소유주들도 차를 몰고 경주로 옆을 달리며 열띤 응원에 나섭니다.

<녹취> 윌리엄(스페인 관광객) : "낙타 경주는 처음인데 여기 사람들이 경기 즐기는 모습을 보니 매우 재미있어요."

경주용 낙타의 최고 속도는 시속 60km, 경마와 달리 기수는 사람이 아닌 조그만 로봇입니다.

원격조종을 받아 간간이 고삐를 당기고, 채찍질도 합니다.

이전엔 몸무게가 적은 어린이들이 낙타 기수를 했지만 잦은 사고로 인권침해 논란이 일면서 2005년부터 로봇기수가 등장한 겁니다.

우승한 낙타에겐 향신료를 물에 개 발라줍니다.

<녹취>무바라크 술탄(낙타경주 운영위원) : "축하하는 뜻에서 사프란을 발라줍니다. 향이 좋고 값이 아주 비싼 향신료입니다."

승률에 따라 몸값이 10억 원을 넘는 경주용 낙타도 있습니다.

카타르 도하 도박을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에 따라 경마와 달리 낙타 경주에서 관람객들이 돈을 거는 내기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열사의 땅 중동의 운송, 교통수단으로 '사막의 배'로 불렸던 낙타, 낙타 경주대회는 이색적인 볼거리 수준을 넘어 아랍인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소중한 문화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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