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구직난…채용 박람회 확산

입력 2013.12.12 (07:39) 수정 2013.12.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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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한 주민이 2만5천 여명에 이르는데요.

많은 탈북자들이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일자리를 연결해 주기 위한 채용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딸과 함께 북한을 탈출해 지난 2009년 입국한 김모 씨.

정착금은 탈출비용을 갚는데 쓰고 일자리도 없다보니 생계가 막막합니다.

<인터뷰> 김모 씨(탈북자) : " 현실적으로 워낙 차이점이 많아서 잘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정착금도 줬다지만 이미 브로커비로 다주고 빈주머니로......"

민간 연구소인 북한인권정보센터 조사를 보면, 탈북자의 실업률은 20%에 가깝습니다.

그나마도 고용의 질이 낮은 일자리가 대부분입니다.

탈북자들에게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채용박람회.

70여 개 업체가 참가했고, 일자리를 찾는 탈북자 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그 동안 탈북자를 고용했던 업체에선 신뢰를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구인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나경주((주)비엠씨 과장) : "처음엔 염려를 많이 했었는데, 그분들이 많이 성실하고 근무를 오랫동안 많이 하시고 해서 "

하지만, 단순하게 일자리를 나누기에 앞서, 이들에 대한 편견을 깨는 일은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인터뷰> 윤승일(경기도남북협력담당관 ) : "북한 이탈 주민을 모으는게 힘들었고요. 또 취업하는 업체들 모으는데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경기도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탈북자 채용 박람회를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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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자 구직난…채용 박람회 확산
    • 입력 2013-12-12 08:04:07
    • 수정2013-12-12 0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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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한 주민이 2만5천 여명에 이르는데요.

많은 탈북자들이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일자리를 연결해 주기 위한 채용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딸과 함께 북한을 탈출해 지난 2009년 입국한 김모 씨.

정착금은 탈출비용을 갚는데 쓰고 일자리도 없다보니 생계가 막막합니다.

<인터뷰> 김모 씨(탈북자) : " 현실적으로 워낙 차이점이 많아서 잘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정착금도 줬다지만 이미 브로커비로 다주고 빈주머니로......"

민간 연구소인 북한인권정보센터 조사를 보면, 탈북자의 실업률은 20%에 가깝습니다.

그나마도 고용의 질이 낮은 일자리가 대부분입니다.

탈북자들에게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채용박람회.

70여 개 업체가 참가했고, 일자리를 찾는 탈북자 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그 동안 탈북자를 고용했던 업체에선 신뢰를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구인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나경주((주)비엠씨 과장) : "처음엔 염려를 많이 했었는데, 그분들이 많이 성실하고 근무를 오랫동안 많이 하시고 해서 "

하지만, 단순하게 일자리를 나누기에 앞서, 이들에 대한 편견을 깨는 일은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인터뷰> 윤승일(경기도남북협력담당관 ) : "북한 이탈 주민을 모으는게 힘들었고요. 또 취업하는 업체들 모으는데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경기도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탈북자 채용 박람회를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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