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시도 때도 없이 ‘쿵쿵’…층간소음 해법은?
입력 2013.12.12 (08:44)
수정 2013.12.12 (19: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날이 추우니까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는 층간 소음 분쟁이 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창문을 닫고 생활하기 때문에 작은 소음도 더 크게 느껴진다는데요, 대처보다도 일단은 소음을 줄이는 게 최선이겠죠?
모은희 기자 나왔습니다.
과거에 층간소음으로 인한 강력 사건들도 있었지만, 당사자들은 정말 신경이 많이 쓰이죠?
<기자 멘트>
이웃집에서 내는 소리가 소음으로 느껴지기 시작하면 그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죠.
윗집말고도 옆집, 대각선집까지 소리가 들릴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특히 괴로운 것은 시끄러워서가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진동을 느껴서라고 합니다.
이웃 간 분쟁이 늘어나면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소음 기준도 마련돼 있는데요, 얼굴 붉힐 일 만들기 전에 서로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층간소음 예방법 소개할게요.
<리포트>
차가운 겨울, 추위 때문에 외출보다는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는데요.
<녹취> "쿵쿵쿵! 쿵쿵쿵!"
창문까지 닫고 생활하다보니 층간소음이 유독 크게 느껴집니다.
<녹취> "어떡해. 시끄러워서 못 자는구나. 어떻게 해?"
층간소음으로 인한 민원은 전체의 37%가 겨울에 집중돼 있는데요,여름철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공동주택 거주가 늘면서 국민 88%가 경험했다는데요.
<녹취> "TV 소리가 무슨 프로그램을 보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들려서요. 쿵쿵 하는 소리가 제일 잘 들리죠. 밤에 특히..."
<녹취> "수리하는 소리요. 집 안 수리하는 소리... 싸움이 날까봐 못 올라가긴 해요."
이웃 간 층간소음 분쟁은 단순 갈등을 넘어 강력 범죄로까지 이어지는데요, 층간소음을 견디다 못해 이웃을 살해하고 불을 지르는 등 층간소음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습니다.
그렇다면 소음의 크기 얼마나 되는 걸까요?
아이가 뛰어다니는 소리는 약 51데시벨.
가구 끄는 소리는 약 48데시벨. 진공청소기 소리는 약 40데시벨로 측정됐는데요, 아랫집은 아니고 옆에서 잰 거예요.
어떤 피해가 예상될까요?
<인터뷰> 배명진(숭실대학교 소리공학과 교수) : "이런 층간소음은 사람의 귀를 괴롭히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50헤르츠 이하의 저주파 소음이기 때문에 이런 거는 아래층에서 봤을 때 위층이 진동판처럼 울려가지고 그게 거실을 울리게 되고 그래서 귀로 일부분 들리지만 그게 대부분 신체촉감이나 척추의 큰 자극을 주는 거예요."
위층의 소음이 아래층에서는 진동으로 느껴진다는 것이죠.
창문을 닫고 생활하는 겨울은 그 진동이 밖으로 빠져나갈 틈이 없어 더 많은 자극을 받게 됩니다.
약 50데시벨의 소음에도 진동으로 인해 촛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인체에는 괜찮을까요?
<인터뷰> 배명진(숭실대학교 소리공학과 교수) : "이런 저주파 소음에 3분 이상 노출이 되면 머리가 흔들립니다. 5분 이상 노출이 되면 가슴이 울렁울렁해서 마치 차멀미를 일으키는 것 같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서는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제한치를 두고 있는데요, 분쟁시에 잘잘못을 가리는 기준이 됩니다.
<인터뷰> 김영성(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 "작년에는 주간으로 했을 때 55데시벨이었지만 올해부터는 1분 평균으로 40데시벨로 강화됐습니다. 야간에는 주간보다 5데시벨 강화된 35데시벨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아래층에 피해를 줄까 늘 걱정된다는 이 주부.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죠?
뛰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게 하루 일과입니다.
<인터뷰> 강나연(경기도 남양주시) : "아무래도 아이가 셋이다 보니까 아래층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해서 너무 걱정이 되죠."
<녹취> "(시끄럽대요.) 죄송합니다. 조용히 쉿! 알겠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스트레스가 크죠?
적절한 대처 방법은 없을까요?
층간소음이 느껴질 때 바로 이웃과 직접 대면할 경우 서로 감정적으로 대해 싸움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소음 내용과 시간을 메모해 관리사무소에 전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대안이 없다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로 상담 신청을 해보세요.
보다 체계적으로 층간소음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성(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 "이웃사이센터에서 현장에 직접 방문해서 신청자와 피신청자간의 진짜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이 뭔지 어떤 중재안이 필요한지 제시를 해서 분쟁을 완화시킨 다음 층간소음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두꺼운 매트를 바닥에 까는 건데요, 소음이 약 10에서 15데시벨이 내려간대요.
이 집의 경우는 최대 30데시벨가지 차이가 나네요.
또한 바닥이 두툼한 슬리퍼를 신는 것만으로 소음이 줄어드는데요, 보온에도 도움이 되겠죠?
가구 소리는 어렵지 않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바닥에 부직포나 쓰지 않는 면 등을 붙여놓으면 가구를 옮길 때 소리가 줄어듭니다.
가장 기본은 역시 생활습관이죠.
늦은 시간엔 소음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소음이 날 수가 있죠.
소음 분쟁도 결국 감정의 문제라 진심을 담은 양해의 말이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강나연(경기도 남양주시) : "조금만 신경 써서 생활습관만 바꿔도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많이 주의를 해야겠어요."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
나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서로 배려한다면 짜증낼 일도, 다툴 일도 점차 사라지게 되겠죠?
날이 추우니까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는 층간 소음 분쟁이 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창문을 닫고 생활하기 때문에 작은 소음도 더 크게 느껴진다는데요, 대처보다도 일단은 소음을 줄이는 게 최선이겠죠?
모은희 기자 나왔습니다.
과거에 층간소음으로 인한 강력 사건들도 있었지만, 당사자들은 정말 신경이 많이 쓰이죠?
<기자 멘트>
이웃집에서 내는 소리가 소음으로 느껴지기 시작하면 그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죠.
윗집말고도 옆집, 대각선집까지 소리가 들릴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특히 괴로운 것은 시끄러워서가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진동을 느껴서라고 합니다.
이웃 간 분쟁이 늘어나면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소음 기준도 마련돼 있는데요, 얼굴 붉힐 일 만들기 전에 서로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층간소음 예방법 소개할게요.
<리포트>
차가운 겨울, 추위 때문에 외출보다는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는데요.
<녹취> "쿵쿵쿵! 쿵쿵쿵!"
창문까지 닫고 생활하다보니 층간소음이 유독 크게 느껴집니다.
<녹취> "어떡해. 시끄러워서 못 자는구나. 어떻게 해?"
층간소음으로 인한 민원은 전체의 37%가 겨울에 집중돼 있는데요,여름철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공동주택 거주가 늘면서 국민 88%가 경험했다는데요.
<녹취> "TV 소리가 무슨 프로그램을 보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들려서요. 쿵쿵 하는 소리가 제일 잘 들리죠. 밤에 특히..."
<녹취> "수리하는 소리요. 집 안 수리하는 소리... 싸움이 날까봐 못 올라가긴 해요."
이웃 간 층간소음 분쟁은 단순 갈등을 넘어 강력 범죄로까지 이어지는데요, 층간소음을 견디다 못해 이웃을 살해하고 불을 지르는 등 층간소음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습니다.
그렇다면 소음의 크기 얼마나 되는 걸까요?
아이가 뛰어다니는 소리는 약 51데시벨.
가구 끄는 소리는 약 48데시벨. 진공청소기 소리는 약 40데시벨로 측정됐는데요, 아랫집은 아니고 옆에서 잰 거예요.
어떤 피해가 예상될까요?
<인터뷰> 배명진(숭실대학교 소리공학과 교수) : "이런 층간소음은 사람의 귀를 괴롭히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50헤르츠 이하의 저주파 소음이기 때문에 이런 거는 아래층에서 봤을 때 위층이 진동판처럼 울려가지고 그게 거실을 울리게 되고 그래서 귀로 일부분 들리지만 그게 대부분 신체촉감이나 척추의 큰 자극을 주는 거예요."
위층의 소음이 아래층에서는 진동으로 느껴진다는 것이죠.
창문을 닫고 생활하는 겨울은 그 진동이 밖으로 빠져나갈 틈이 없어 더 많은 자극을 받게 됩니다.
약 50데시벨의 소음에도 진동으로 인해 촛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인체에는 괜찮을까요?
<인터뷰> 배명진(숭실대학교 소리공학과 교수) : "이런 저주파 소음에 3분 이상 노출이 되면 머리가 흔들립니다. 5분 이상 노출이 되면 가슴이 울렁울렁해서 마치 차멀미를 일으키는 것 같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서는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제한치를 두고 있는데요, 분쟁시에 잘잘못을 가리는 기준이 됩니다.
<인터뷰> 김영성(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 "작년에는 주간으로 했을 때 55데시벨이었지만 올해부터는 1분 평균으로 40데시벨로 강화됐습니다. 야간에는 주간보다 5데시벨 강화된 35데시벨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아래층에 피해를 줄까 늘 걱정된다는 이 주부.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죠?
뛰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게 하루 일과입니다.
<인터뷰> 강나연(경기도 남양주시) : "아무래도 아이가 셋이다 보니까 아래층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해서 너무 걱정이 되죠."
<녹취> "(시끄럽대요.) 죄송합니다. 조용히 쉿! 알겠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스트레스가 크죠?
적절한 대처 방법은 없을까요?
층간소음이 느껴질 때 바로 이웃과 직접 대면할 경우 서로 감정적으로 대해 싸움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소음 내용과 시간을 메모해 관리사무소에 전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대안이 없다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로 상담 신청을 해보세요.
보다 체계적으로 층간소음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성(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 "이웃사이센터에서 현장에 직접 방문해서 신청자와 피신청자간의 진짜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이 뭔지 어떤 중재안이 필요한지 제시를 해서 분쟁을 완화시킨 다음 층간소음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두꺼운 매트를 바닥에 까는 건데요, 소음이 약 10에서 15데시벨이 내려간대요.
이 집의 경우는 최대 30데시벨가지 차이가 나네요.
또한 바닥이 두툼한 슬리퍼를 신는 것만으로 소음이 줄어드는데요, 보온에도 도움이 되겠죠?
가구 소리는 어렵지 않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바닥에 부직포나 쓰지 않는 면 등을 붙여놓으면 가구를 옮길 때 소리가 줄어듭니다.
가장 기본은 역시 생활습관이죠.
늦은 시간엔 소음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소음이 날 수가 있죠.
소음 분쟁도 결국 감정의 문제라 진심을 담은 양해의 말이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강나연(경기도 남양주시) : "조금만 신경 써서 생활습관만 바꿔도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많이 주의를 해야겠어요."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
나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서로 배려한다면 짜증낼 일도, 다툴 일도 점차 사라지게 되겠죠?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활력충전] 시도 때도 없이 ‘쿵쿵’…층간소음 해법은?
-
- 입력 2013-12-12 08:45:33
- 수정2013-12-12 19:35:50

<앵커 멘트>
날이 추우니까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는 층간 소음 분쟁이 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창문을 닫고 생활하기 때문에 작은 소음도 더 크게 느껴진다는데요, 대처보다도 일단은 소음을 줄이는 게 최선이겠죠?
모은희 기자 나왔습니다.
과거에 층간소음으로 인한 강력 사건들도 있었지만, 당사자들은 정말 신경이 많이 쓰이죠?
<기자 멘트>
이웃집에서 내는 소리가 소음으로 느껴지기 시작하면 그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죠.
윗집말고도 옆집, 대각선집까지 소리가 들릴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특히 괴로운 것은 시끄러워서가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진동을 느껴서라고 합니다.
이웃 간 분쟁이 늘어나면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소음 기준도 마련돼 있는데요, 얼굴 붉힐 일 만들기 전에 서로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층간소음 예방법 소개할게요.
<리포트>
차가운 겨울, 추위 때문에 외출보다는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는데요.
<녹취> "쿵쿵쿵! 쿵쿵쿵!"
창문까지 닫고 생활하다보니 층간소음이 유독 크게 느껴집니다.
<녹취> "어떡해. 시끄러워서 못 자는구나. 어떻게 해?"
층간소음으로 인한 민원은 전체의 37%가 겨울에 집중돼 있는데요,여름철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공동주택 거주가 늘면서 국민 88%가 경험했다는데요.
<녹취> "TV 소리가 무슨 프로그램을 보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들려서요. 쿵쿵 하는 소리가 제일 잘 들리죠. 밤에 특히..."
<녹취> "수리하는 소리요. 집 안 수리하는 소리... 싸움이 날까봐 못 올라가긴 해요."
이웃 간 층간소음 분쟁은 단순 갈등을 넘어 강력 범죄로까지 이어지는데요, 층간소음을 견디다 못해 이웃을 살해하고 불을 지르는 등 층간소음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습니다.
그렇다면 소음의 크기 얼마나 되는 걸까요?
아이가 뛰어다니는 소리는 약 51데시벨.
가구 끄는 소리는 약 48데시벨. 진공청소기 소리는 약 40데시벨로 측정됐는데요, 아랫집은 아니고 옆에서 잰 거예요.
어떤 피해가 예상될까요?
<인터뷰> 배명진(숭실대학교 소리공학과 교수) : "이런 층간소음은 사람의 귀를 괴롭히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50헤르츠 이하의 저주파 소음이기 때문에 이런 거는 아래층에서 봤을 때 위층이 진동판처럼 울려가지고 그게 거실을 울리게 되고 그래서 귀로 일부분 들리지만 그게 대부분 신체촉감이나 척추의 큰 자극을 주는 거예요."
위층의 소음이 아래층에서는 진동으로 느껴진다는 것이죠.
창문을 닫고 생활하는 겨울은 그 진동이 밖으로 빠져나갈 틈이 없어 더 많은 자극을 받게 됩니다.
약 50데시벨의 소음에도 진동으로 인해 촛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인체에는 괜찮을까요?
<인터뷰> 배명진(숭실대학교 소리공학과 교수) : "이런 저주파 소음에 3분 이상 노출이 되면 머리가 흔들립니다. 5분 이상 노출이 되면 가슴이 울렁울렁해서 마치 차멀미를 일으키는 것 같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서는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제한치를 두고 있는데요, 분쟁시에 잘잘못을 가리는 기준이 됩니다.
<인터뷰> 김영성(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 "작년에는 주간으로 했을 때 55데시벨이었지만 올해부터는 1분 평균으로 40데시벨로 강화됐습니다. 야간에는 주간보다 5데시벨 강화된 35데시벨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아래층에 피해를 줄까 늘 걱정된다는 이 주부.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죠?
뛰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게 하루 일과입니다.
<인터뷰> 강나연(경기도 남양주시) : "아무래도 아이가 셋이다 보니까 아래층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해서 너무 걱정이 되죠."
<녹취> "(시끄럽대요.) 죄송합니다. 조용히 쉿! 알겠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스트레스가 크죠?
적절한 대처 방법은 없을까요?
층간소음이 느껴질 때 바로 이웃과 직접 대면할 경우 서로 감정적으로 대해 싸움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소음 내용과 시간을 메모해 관리사무소에 전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대안이 없다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로 상담 신청을 해보세요.
보다 체계적으로 층간소음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성(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 "이웃사이센터에서 현장에 직접 방문해서 신청자와 피신청자간의 진짜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이 뭔지 어떤 중재안이 필요한지 제시를 해서 분쟁을 완화시킨 다음 층간소음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두꺼운 매트를 바닥에 까는 건데요, 소음이 약 10에서 15데시벨이 내려간대요.
이 집의 경우는 최대 30데시벨가지 차이가 나네요.
또한 바닥이 두툼한 슬리퍼를 신는 것만으로 소음이 줄어드는데요, 보온에도 도움이 되겠죠?
가구 소리는 어렵지 않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바닥에 부직포나 쓰지 않는 면 등을 붙여놓으면 가구를 옮길 때 소리가 줄어듭니다.
가장 기본은 역시 생활습관이죠.
늦은 시간엔 소음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소음이 날 수가 있죠.
소음 분쟁도 결국 감정의 문제라 진심을 담은 양해의 말이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강나연(경기도 남양주시) : "조금만 신경 써서 생활습관만 바꿔도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많이 주의를 해야겠어요."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
나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서로 배려한다면 짜증낼 일도, 다툴 일도 점차 사라지게 되겠죠?
날이 추우니까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서는 층간 소음 분쟁이 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창문을 닫고 생활하기 때문에 작은 소음도 더 크게 느껴진다는데요, 대처보다도 일단은 소음을 줄이는 게 최선이겠죠?
모은희 기자 나왔습니다.
과거에 층간소음으로 인한 강력 사건들도 있었지만, 당사자들은 정말 신경이 많이 쓰이죠?
<기자 멘트>
이웃집에서 내는 소리가 소음으로 느껴지기 시작하면 그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하죠.
윗집말고도 옆집, 대각선집까지 소리가 들릴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특히 괴로운 것은 시끄러워서가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진동을 느껴서라고 합니다.
이웃 간 분쟁이 늘어나면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소음 기준도 마련돼 있는데요, 얼굴 붉힐 일 만들기 전에 서로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층간소음 예방법 소개할게요.
<리포트>
차가운 겨울, 추위 때문에 외출보다는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는데요.
<녹취> "쿵쿵쿵! 쿵쿵쿵!"
창문까지 닫고 생활하다보니 층간소음이 유독 크게 느껴집니다.
<녹취> "어떡해. 시끄러워서 못 자는구나. 어떻게 해?"
층간소음으로 인한 민원은 전체의 37%가 겨울에 집중돼 있는데요,여름철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치입니다.
공동주택 거주가 늘면서 국민 88%가 경험했다는데요.
<녹취> "TV 소리가 무슨 프로그램을 보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들려서요. 쿵쿵 하는 소리가 제일 잘 들리죠. 밤에 특히..."
<녹취> "수리하는 소리요. 집 안 수리하는 소리... 싸움이 날까봐 못 올라가긴 해요."
이웃 간 층간소음 분쟁은 단순 갈등을 넘어 강력 범죄로까지 이어지는데요, 층간소음을 견디다 못해 이웃을 살해하고 불을 지르는 등 층간소음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됐습니다.
그렇다면 소음의 크기 얼마나 되는 걸까요?
아이가 뛰어다니는 소리는 약 51데시벨.
가구 끄는 소리는 약 48데시벨. 진공청소기 소리는 약 40데시벨로 측정됐는데요, 아랫집은 아니고 옆에서 잰 거예요.
어떤 피해가 예상될까요?
<인터뷰> 배명진(숭실대학교 소리공학과 교수) : "이런 층간소음은 사람의 귀를 괴롭히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50헤르츠 이하의 저주파 소음이기 때문에 이런 거는 아래층에서 봤을 때 위층이 진동판처럼 울려가지고 그게 거실을 울리게 되고 그래서 귀로 일부분 들리지만 그게 대부분 신체촉감이나 척추의 큰 자극을 주는 거예요."
위층의 소음이 아래층에서는 진동으로 느껴진다는 것이죠.
창문을 닫고 생활하는 겨울은 그 진동이 밖으로 빠져나갈 틈이 없어 더 많은 자극을 받게 됩니다.
약 50데시벨의 소음에도 진동으로 인해 촛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인체에는 괜찮을까요?
<인터뷰> 배명진(숭실대학교 소리공학과 교수) : "이런 저주파 소음에 3분 이상 노출이 되면 머리가 흔들립니다. 5분 이상 노출이 되면 가슴이 울렁울렁해서 마치 차멀미를 일으키는 것 같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에서는 공동주택의 층간소음 제한치를 두고 있는데요, 분쟁시에 잘잘못을 가리는 기준이 됩니다.
<인터뷰> 김영성(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 "작년에는 주간으로 했을 때 55데시벨이었지만 올해부터는 1분 평균으로 40데시벨로 강화됐습니다. 야간에는 주간보다 5데시벨 강화된 35데시벨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아래층에 피해를 줄까 늘 걱정된다는 이 주부.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죠?
뛰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게 하루 일과입니다.
<인터뷰> 강나연(경기도 남양주시) : "아무래도 아이가 셋이다 보니까 아래층에 피해를 주지 않을까 해서 너무 걱정이 되죠."
<녹취> "(시끄럽대요.) 죄송합니다. 조용히 쉿! 알겠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스트레스가 크죠?
적절한 대처 방법은 없을까요?
층간소음이 느껴질 때 바로 이웃과 직접 대면할 경우 서로 감정적으로 대해 싸움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소음 내용과 시간을 메모해 관리사무소에 전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대안이 없다면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로 상담 신청을 해보세요.
보다 체계적으로 층간소음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성(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 : "이웃사이센터에서 현장에 직접 방문해서 신청자와 피신청자간의 진짜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이 뭔지 어떤 중재안이 필요한지 제시를 해서 분쟁을 완화시킨 다음 층간소음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두꺼운 매트를 바닥에 까는 건데요, 소음이 약 10에서 15데시벨이 내려간대요.
이 집의 경우는 최대 30데시벨가지 차이가 나네요.
또한 바닥이 두툼한 슬리퍼를 신는 것만으로 소음이 줄어드는데요, 보온에도 도움이 되겠죠?
가구 소리는 어렵지 않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바닥에 부직포나 쓰지 않는 면 등을 붙여놓으면 가구를 옮길 때 소리가 줄어듭니다.
가장 기본은 역시 생활습관이죠.
늦은 시간엔 소음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소음이 날 수가 있죠.
소음 분쟁도 결국 감정의 문제라 진심을 담은 양해의 말이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강나연(경기도 남양주시) : "조금만 신경 써서 생활습관만 바꿔도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많이 주의를 해야겠어요."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층간소음.
나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서로 배려한다면 짜증낼 일도, 다툴 일도 점차 사라지게 되겠죠?
-
-
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모은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