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외국인 부호들만 누리는 세제 혜택 용서 못 해

<앵커 멘트>

스위스 국민들은 정부가 외국의 부호들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것에 반감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포트>

스위스의 레만 호수 일대는 전 세계 부호들의 주택과 별장들이 즐비한 곳으로 세금 회피처로 유명합니다.

스위스는 그동안 내국인보다 낮은 세금으로 외국인 부호들의 정착을 지원해왔습니다.

그러나 스위스 국민들은 이를 못마땅해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스위스 국민과 비교해서 외국인들이 세금을 덜 내는 것에 불만입니다."

스위스는 외국인에게도 자국민과 같은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국민투표에 붙일 예정입니다.

<인터뷰> "외국인들은 스위스 국민과 같은 소득과 재산이 있음에도 세금을 덜 내고 있습니다. 이를 더는 용인 할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세법이 바뀔 경우 많은 외국인 부호들이 스위스를 떠나면서 잃게 되는 손실이 세수보다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