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로 상조회사 인수 뒤 고객돈 140억 횡령 적발
입력 2013.12.12 (21:42)
수정 2013.12.1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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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 한 푼 없이 사채를 빌려 상조회사를 인수한 다음, 회원들이 납부한 돈 140억 원을 빼돌린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회원수 4만 명의 중견 상조업체가 순식간에 무너졌는데, 결국 회원들만 피해를 봤습니다.
홍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상조 업체가 입주해 있었던 건물입니다.
회원수 4만 명, 자산 규모도 업계 9위인 중견 상조업체였지만, 결국 폐업했습니다.
5백여 명의 회원들은 해약금도 못 받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자 : "70넘어서 자식들한테 피해 안 주려고 그랬는데 피해본 게 지금 3백만 원이 넘는 거예요"
건실해 보이던 상조업체에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지난해 2월, 아파트 시행업자인 최 모 씨 등은 사채를 빌려 이 상조 업체를 130억 원에 인수합니다.
하지만 인수한지 닷새 만에 회원들의 돈 65억 원을 빼돌려 먼저 사채 빚을 갚았습니다.
이후 자신이 추진하던 아파트 시행사업에 44억 원을, 나이트 클럽에 24억 원을 투자합니다.
빼돌린 돈이 140억 원에 달합니다.
회사 경영이 목적이 아니라 알짜 자산을 빼 먹기 위해 이른바 '기업 사냥'을 한 겁니다.
결국 껍데기만 남은 이 상조 회사는 올 초 다른 회사에 13억 원에 팔렸습니다.
<인터뷰> 전형근(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 "피의자들은 무자본으로 상조회사를 인수하였고 인수후 서로 경쟁적으로 횡령하여 순식간에 회사를 망쳐 다시 피해자를 양산하였습니다."
검찰은 상조업체 대표 전 최 모 씨 등 4명을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일당 등을 쫒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돈 한 푼 없이 사채를 빌려 상조회사를 인수한 다음, 회원들이 납부한 돈 140억 원을 빼돌린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회원수 4만 명의 중견 상조업체가 순식간에 무너졌는데, 결국 회원들만 피해를 봤습니다.
홍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상조 업체가 입주해 있었던 건물입니다.
회원수 4만 명, 자산 규모도 업계 9위인 중견 상조업체였지만, 결국 폐업했습니다.
5백여 명의 회원들은 해약금도 못 받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자 : "70넘어서 자식들한테 피해 안 주려고 그랬는데 피해본 게 지금 3백만 원이 넘는 거예요"
건실해 보이던 상조업체에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지난해 2월, 아파트 시행업자인 최 모 씨 등은 사채를 빌려 이 상조 업체를 130억 원에 인수합니다.
하지만 인수한지 닷새 만에 회원들의 돈 65억 원을 빼돌려 먼저 사채 빚을 갚았습니다.
이후 자신이 추진하던 아파트 시행사업에 44억 원을, 나이트 클럽에 24억 원을 투자합니다.
빼돌린 돈이 140억 원에 달합니다.
회사 경영이 목적이 아니라 알짜 자산을 빼 먹기 위해 이른바 '기업 사냥'을 한 겁니다.
결국 껍데기만 남은 이 상조 회사는 올 초 다른 회사에 13억 원에 팔렸습니다.
<인터뷰> 전형근(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 "피의자들은 무자본으로 상조회사를 인수하였고 인수후 서로 경쟁적으로 횡령하여 순식간에 회사를 망쳐 다시 피해자를 양산하였습니다."
검찰은 상조업체 대표 전 최 모 씨 등 4명을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일당 등을 쫒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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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채로 상조회사 인수 뒤 고객돈 140억 횡령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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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12 21:45:12
- 수정2013-12-12 21: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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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한 푼 없이 사채를 빌려 상조회사를 인수한 다음, 회원들이 납부한 돈 140억 원을 빼돌린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회원수 4만 명의 중견 상조업체가 순식간에 무너졌는데, 결국 회원들만 피해를 봤습니다.
홍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상조 업체가 입주해 있었던 건물입니다.
회원수 4만 명, 자산 규모도 업계 9위인 중견 상조업체였지만, 결국 폐업했습니다.
5백여 명의 회원들은 해약금도 못 받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자 : "70넘어서 자식들한테 피해 안 주려고 그랬는데 피해본 게 지금 3백만 원이 넘는 거예요"
건실해 보이던 상조업체에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지난해 2월, 아파트 시행업자인 최 모 씨 등은 사채를 빌려 이 상조 업체를 130억 원에 인수합니다.
하지만 인수한지 닷새 만에 회원들의 돈 65억 원을 빼돌려 먼저 사채 빚을 갚았습니다.
이후 자신이 추진하던 아파트 시행사업에 44억 원을, 나이트 클럽에 24억 원을 투자합니다.
빼돌린 돈이 140억 원에 달합니다.
회사 경영이 목적이 아니라 알짜 자산을 빼 먹기 위해 이른바 '기업 사냥'을 한 겁니다.
결국 껍데기만 남은 이 상조 회사는 올 초 다른 회사에 13억 원에 팔렸습니다.
<인터뷰> 전형근(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 "피의자들은 무자본으로 상조회사를 인수하였고 인수후 서로 경쟁적으로 횡령하여 순식간에 회사를 망쳐 다시 피해자를 양산하였습니다."
검찰은 상조업체 대표 전 최 모 씨 등 4명을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일당 등을 쫒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돈 한 푼 없이 사채를 빌려 상조회사를 인수한 다음, 회원들이 납부한 돈 140억 원을 빼돌린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회원수 4만 명의 중견 상조업체가 순식간에 무너졌는데, 결국 회원들만 피해를 봤습니다.
홍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상조 업체가 입주해 있었던 건물입니다.
회원수 4만 명, 자산 규모도 업계 9위인 중견 상조업체였지만, 결국 폐업했습니다.
5백여 명의 회원들은 해약금도 못 받고 있습니다.
<녹취> 피해자 : "70넘어서 자식들한테 피해 안 주려고 그랬는데 피해본 게 지금 3백만 원이 넘는 거예요"
건실해 보이던 상조업체에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지난해 2월, 아파트 시행업자인 최 모 씨 등은 사채를 빌려 이 상조 업체를 130억 원에 인수합니다.
하지만 인수한지 닷새 만에 회원들의 돈 65억 원을 빼돌려 먼저 사채 빚을 갚았습니다.
이후 자신이 추진하던 아파트 시행사업에 44억 원을, 나이트 클럽에 24억 원을 투자합니다.
빼돌린 돈이 140억 원에 달합니다.
회사 경영이 목적이 아니라 알짜 자산을 빼 먹기 위해 이른바 '기업 사냥'을 한 겁니다.
결국 껍데기만 남은 이 상조 회사는 올 초 다른 회사에 13억 원에 팔렸습니다.
<인터뷰> 전형근(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 "피의자들은 무자본으로 상조회사를 인수하였고 인수후 서로 경쟁적으로 횡령하여 순식간에 회사를 망쳐 다시 피해자를 양산하였습니다."
검찰은 상조업체 대표 전 최 모 씨 등 4명을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일당 등을 쫒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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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림 기자 news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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