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진미 대구가 돌아왔다

입력 2013.12.13 (06:52) 수정 2013.12.13 (07: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는 남해바다에서는 요즘 대구잡이가 한창입니다.

담백한 맛이 일품이어서 겨울 진미 대접을 받는 대구는 한 때 자취를 감췄다가 인공수정란 방류 사업으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햇살을 받으며 어선이 거친 바다를 헤치고 나갑니다.

20분을 달려 도착한 어장에서 원통 모양의 그물, 호망을 끌어올리자, 하얀 배를 드러낸 대구 무리가 모습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김철만(대구잡이 어민) : "날이 갈수록 고기가 양도 점점 많아지면서 크기도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몸길이 60센티미터~1미터를 넘는 대구, 백여 마리가 금세 쌓입니다.

본격 조업이 시작되면서 거제 바다에서 하루 동안 잡히는 대구만 3천 마리에 이르고 있습니다.

20년 전 남획으로 씨가 말랐던 대구는 꾸준한 수정란 방류사업으로 개체수가 회복됐습니다.

<인터뷰> 공성택(거제 대구 호망협회장) : "99년부터 방류사업을 해서 2003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그 개체 수가 줄어들지 않고 증가추세입니다."

한마리에 경매가 3만원, 소비자가격 4~5만원에 겨울의 진미, 대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찜이든 탕이든, 대구 요리는 비리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인터뷰> 하용숙(대구 요리집 운영) : "깔끔하고 담백하다면서 손님들이 겨울에 많이 드시러 오십니다."

추울수록 깊은맛을 낸다는 대구는 내년 2월까지 경남 남해안에서 30만 마리가 잡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겨울 진미 대구가 돌아왔다
    • 입력 2013-12-13 06:55:16
    • 수정2013-12-13 07:03:4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치는 남해바다에서는 요즘 대구잡이가 한창입니다.

담백한 맛이 일품이어서 겨울 진미 대접을 받는 대구는 한 때 자취를 감췄다가 인공수정란 방류 사업으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햇살을 받으며 어선이 거친 바다를 헤치고 나갑니다.

20분을 달려 도착한 어장에서 원통 모양의 그물, 호망을 끌어올리자, 하얀 배를 드러낸 대구 무리가 모습을 나타냅니다.

<인터뷰> 김철만(대구잡이 어민) : "날이 갈수록 고기가 양도 점점 많아지면서 크기도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몸길이 60센티미터~1미터를 넘는 대구, 백여 마리가 금세 쌓입니다.

본격 조업이 시작되면서 거제 바다에서 하루 동안 잡히는 대구만 3천 마리에 이르고 있습니다.

20년 전 남획으로 씨가 말랐던 대구는 꾸준한 수정란 방류사업으로 개체수가 회복됐습니다.

<인터뷰> 공성택(거제 대구 호망협회장) : "99년부터 방류사업을 해서 2003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그 개체 수가 줄어들지 않고 증가추세입니다."

한마리에 경매가 3만원, 소비자가격 4~5만원에 겨울의 진미, 대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찜이든 탕이든, 대구 요리는 비리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인터뷰> 하용숙(대구 요리집 운영) : "깔끔하고 담백하다면서 손님들이 겨울에 많이 드시러 오십니다."

추울수록 깊은맛을 낸다는 대구는 내년 2월까지 경남 남해안에서 30만 마리가 잡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