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9일 개성공단 회담 제의 의도는?

입력 2013.12.13 (21:31) 수정 2013.12.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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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편 장성택 사형이 집행된 바로 어제 북한이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개최를 먼저 제의해왔습니다.

그 의도가 뭘까요?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북한이 어제,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원회 4차 회의를 오는 19일 개최하자고 제의해, 동의한다는 통지문을 오늘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3차 회의 이후 석 달 만에 공동위가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북한은 공동위가 열리는 19일 G20과 국제금융기구 대표단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도록 하자는 우리 측 제의도 수용했습니다.

정국이 불안한 가운데서도 대외 경제협력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일단은 북한은 장성택 관련된 부분은 내부 문제이고 개성공단과는 분리시켜서 일정대로 지금 계속 추진해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대내적인 격변사태 속에서도 대외적으론 평온한 모습을 보여 체제 안정을 강조하려는 의도인 것으로도 분석됩니다.

<인터뷰> 조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개성 문제는 실무 차원 한참 밑에서 업무적인 것으로 약속돼 있는 것 아닙니까? (북한이) 손을 내밀면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것은 의미 있다고 봐요. 그래야 (남북 관계의) 안정을 관리하죠."

북한의 제의는 올 상반기처럼 정치적인 이유로 개성공단을 폐쇄하진 않을 것이라는 간접 메시지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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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19일 개성공단 회담 제의 의도는?
    • 입력 2013-12-13 21:32:54
    • 수정2013-12-13 21:38:26
    뉴스 9
<앵커 멘트>

한편 장성택 사형이 집행된 바로 어제 북한이 개성공단 공동위원회 개최를 먼저 제의해왔습니다.

그 의도가 뭘까요?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부는 북한이 어제,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원회 4차 회의를 오는 19일 개최하자고 제의해, 동의한다는 통지문을 오늘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3차 회의 이후 석 달 만에 공동위가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북한은 공동위가 열리는 19일 G20과 국제금융기구 대표단이 개성공단을 방문하도록 하자는 우리 측 제의도 수용했습니다.

정국이 불안한 가운데서도 대외 경제협력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의도(통일부 대변인) : "일단은 북한은 장성택 관련된 부분은 내부 문제이고 개성공단과는 분리시켜서 일정대로 지금 계속 추진해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대내적인 격변사태 속에서도 대외적으론 평온한 모습을 보여 체제 안정을 강조하려는 의도인 것으로도 분석됩니다.

<인터뷰> 조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개성 문제는 실무 차원 한참 밑에서 업무적인 것으로 약속돼 있는 것 아닙니까? (북한이) 손을 내밀면 손을 잡아야 한다는 것은 의미 있다고 봐요. 그래야 (남북 관계의) 안정을 관리하죠."

북한의 제의는 올 상반기처럼 정치적인 이유로 개성공단을 폐쇄하진 않을 것이라는 간접 메시지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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