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국방부 폭탄 테러 동영상 공개…참혹

입력 2013.12.14 (07:10) 수정 2013.12.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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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5일 예멘 국방부 청사에서는 알카에다의 폭탄 테러 사건이 일어나 5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만 테러 당시의 CCTV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동영상엔 참혹했던 테러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멘 수도 사나의 국방부 청사.

병원 입구 쪽으로 폭탄을 가득 실은 차량 한대가 돌진하더니 바로 폭발합니다.

이 충격으로 건물이 흔들리고 쓰러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어 군복을 입은 무장괴한이 총을 들고 병원 건물로 들어갑니다.

<녹취> 부상자 : "병원 침대에 누워 있다 눈을 떴는데 무장괴한과 눈이 마주쳤어요. 그러더니 그 사람이 저에게 총을 쐈어요."

이 남자는 환자와 의료진이 모여있는 곳을 향해 수류탄을 꺼내 던지기까지 합니다.

예멘 국방부가 공개한 동영상은 병원 폐쇄회로 TV로 테러 당시의 참혹함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이 테러로 외국인 의료진 7명을 포함해 52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튿날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는 예멘 국방부가 청사 내 미국 무인기 통제실을 둬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멘에서는 최근 미국 무인기가 결혼식 하객들의 차량 행렬을 공격해 17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미군이 알카에다로 오인했다는 주장도 있어 희생자들이 민간인으로 밝혀질 경우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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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국방부 폭탄 테러 동영상 공개…참혹
    • 입력 2013-12-14 07:20:19
    • 수정2013-12-14 07: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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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예멘 국방부 청사에서는 알카에다의 폭탄 테러 사건이 일어나 5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만 테러 당시의 CCTV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동영상엔 참혹했던 테러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예멘 수도 사나의 국방부 청사.

병원 입구 쪽으로 폭탄을 가득 실은 차량 한대가 돌진하더니 바로 폭발합니다.

이 충격으로 건물이 흔들리고 쓰러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어 군복을 입은 무장괴한이 총을 들고 병원 건물로 들어갑니다.

<녹취> 부상자 : "병원 침대에 누워 있다 눈을 떴는데 무장괴한과 눈이 마주쳤어요. 그러더니 그 사람이 저에게 총을 쐈어요."

이 남자는 환자와 의료진이 모여있는 곳을 향해 수류탄을 꺼내 던지기까지 합니다.

예멘 국방부가 공개한 동영상은 병원 폐쇄회로 TV로 테러 당시의 참혹함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이 테러로 외국인 의료진 7명을 포함해 52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튿날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 지부는 예멘 국방부가 청사 내 미국 무인기 통제실을 둬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멘에서는 최근 미국 무인기가 결혼식 하객들의 차량 행렬을 공격해 17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미군이 알카에다로 오인했다는 주장도 있어 희생자들이 민간인으로 밝혀질 경우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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