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 대학살 76주년 “역사는 기억한다”

입력 2013.12.14 (06:34) 수정 2013.12.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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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려 30만명이 희생된 난징 대학살이 76주년을 맞았습니다.

군대 위안부 문제와 마찬가지로 적지 않은 일본인들 아직도 이를 인정치 않고 있는데요. 최근의 국가주의,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난징 76주년..

손관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37년 12월 13일. 난징은 일본군의 대공세에 사흘 만에 함락됐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6주간.. 일본군의 무차별 학살에 민간인과 포로 등 무려 30만 명이 희생됐습니다.

그로부터 76년. 이날이 오면 30만 영혼을 기리는 추모제가 진행되지만 상처는 여전합니다.

이들이 갈구하는 것은 평화, 전쟁없는 세상입니다.

<녹취> 시민대표 난징 평화선언문 발표 : "역사를 명확히 기억하고 지난일을 잊지 말고,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미래를 열어갑시다."

중일간의 역사갈등이 군사적 충돌 위험으로 커져가는 최근의 상황 때문에 참석자들의 마음은 더욱 무거웠습니다.

<인터뷰> 천칭화(샤오좡대학 학생) : "중일간에 평화를 희망합니다. 다만 일본인들이 이 사건이 역사적으로 실재했던 것임을 정확히 인식하기를 희망합니다."

추모식에 참석한 일본의 일부 종교계, 노동계 인사들과는 달리 일본에서 요즘도 난징 대학살이 허구라는 주장이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도 없다. 난징대학살이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준엄한 역사의 경고입니다.

난징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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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징 대학살 76주년 “역사는 기억한다”
    • 입력 2013-12-14 08:50:57
    • 수정2013-12-14 09: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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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무려 30만명이 희생된 난징 대학살이 76주년을 맞았습니다.

군대 위안부 문제와 마찬가지로 적지 않은 일본인들 아직도 이를 인정치 않고 있는데요. 최근의 국가주의,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과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난징 76주년..

손관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937년 12월 13일. 난징은 일본군의 대공세에 사흘 만에 함락됐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6주간.. 일본군의 무차별 학살에 민간인과 포로 등 무려 30만 명이 희생됐습니다.

그로부터 76년. 이날이 오면 30만 영혼을 기리는 추모제가 진행되지만 상처는 여전합니다.

이들이 갈구하는 것은 평화, 전쟁없는 세상입니다.

<녹취> 시민대표 난징 평화선언문 발표 : "역사를 명확히 기억하고 지난일을 잊지 말고,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미래를 열어갑시다."

중일간의 역사갈등이 군사적 충돌 위험으로 커져가는 최근의 상황 때문에 참석자들의 마음은 더욱 무거웠습니다.

<인터뷰> 천칭화(샤오좡대학 학생) : "중일간에 평화를 희망합니다. 다만 일본인들이 이 사건이 역사적으로 실재했던 것임을 정확히 인식하기를 희망합니다."

추모식에 참석한 일본의 일부 종교계, 노동계 인사들과는 달리 일본에서 요즘도 난징 대학살이 허구라는 주장이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도 없다. 난징대학살이 오늘의 우리에게 주는 준엄한 역사의 경고입니다.

난징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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