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중 ‘창어 3호’ 달 착륙…미·러 이어 세번째

입력 2013.12.15 (21:17) 수정 2013.12.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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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전설 속에 나오는 달의 여신 창어에서 이름을 땃죠?

중국의 달 탐사위성 창어 3호가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옛 소련에 이어 세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됐는데요, 옥토끼란 뜻의 달 탐사차량 위투호도 창어3호에서 순조롭게 분리돼 본격적인 달 탐사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 11분 중국 최초의 달 탐사 위성 창어 3호가 달 표면에 내려앉는 순간입니다.

달에는 공기가 없기 때문에 창어 3호는 역추진 방식으로 달 상공 100미터까지 접근했고 4미터 상공에서 자유 낙하하며 연착륙에 성공했습니다.

<녹취> "창어 3호 착륙 성공!"

착륙 지점은 달이 운석과 충돌하면서 생긴 홍완 구역.

미리 예상한 궤도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35분에는 옥토끼란 뜻의 달 탐사차량 위투 호가 창어 3호에서 분리됩니다.

<인터뷰> "5곳의 지점에서 탐사 위성과 차량이 서로 사진 촬영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달 표면을 이동하며 선명한 발자국을 남긴 위투호는 석달 동안 달의 지형과 지질 구조를 탐사한 뒤 달에 남게 됩니다.

중국은 창어 3호에 이어 달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할 수 있는 달 왕복선 사업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창어 3호의 착륙 순간을 생방송으로 보도하는 등 전 대륙이 달 착륙 성공 소식에 환호하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앵커 멘트>

미국은 중국보다 앞선 지난 9월 달 탐사선 '라디'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러시아는 2015년 인도는 2016년에 각각 달에 무인착률선을 보낸다는 계획인데요

여기에 일본도 2018년까지 달 탐사 위성을 쏘아 올리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처럼 우주 선진국들이 달 탐사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미국이 쏘아올린 무인 달 탐사선 라디.

라디는 현재 달 주변을 돌며 달의 대기 성분과 먼지 입자를 분석 중에 있습니다.

미국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2025년 이전에 달에 영구 기지를 세우겠다는 계획입니다.

러시아와 중국, 일본도 2030년 이전에 달 기지 건설을 공언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달 개발 경쟁의 가장 큰 원인은 자원.

달에는 희토류를 포함해 티타늄과 헬륨3 등 지구에 부족한 희귀 광물이 다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승렬(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 "달은 운석이 계속 때리면서 운석들에 들어있는 성분들이 달 토양에 많이 들어있어요. 희귀 금속들 함량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높은 특징이 있고요."

미국에서는 한 민간업체가 자원 채굴용 로봇 개발에 나서는 등 달 자원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2020년 달 탐사선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17년까지 시험용 달 궤도선과 통신용 지상국을 구축하고, 달 착륙에 관련한 기술들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유동영(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기술팀장) : "달에 착륙하는 동안에 정밀하게 위치를 제어하면서 원하는 위치로 착륙하고 위험물이 있는 경우에 피해서 착륙하는 이런 기술들은 새로 개발되야 하는 기술이 되겠습니다."

달 기지가 세워지면 앞으로 화성 개발을 위한 전초 기지로도 활용할 수 있어 세계 각국의 달 개발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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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중 ‘창어 3호’ 달 착륙…미·러 이어 세번째
    • 입력 2013-12-15 21:20:15
    • 수정2013-12-15 22: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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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설 속에 나오는 달의 여신 창어에서 이름을 땃죠?

중국의 달 탐사위성 창어 3호가 달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옛 소련에 이어 세번째 달 착륙 국가가 됐는데요, 옥토끼란 뜻의 달 탐사차량 위투호도 창어3호에서 순조롭게 분리돼 본격적인 달 탐사에 나섰습니다.

베이징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0시 11분 중국 최초의 달 탐사 위성 창어 3호가 달 표면에 내려앉는 순간입니다.

달에는 공기가 없기 때문에 창어 3호는 역추진 방식으로 달 상공 100미터까지 접근했고 4미터 상공에서 자유 낙하하며 연착륙에 성공했습니다.

<녹취> "창어 3호 착륙 성공!"

착륙 지점은 달이 운석과 충돌하면서 생긴 홍완 구역.

미리 예상한 궤도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었습니다.

오늘 새벽 5시 35분에는 옥토끼란 뜻의 달 탐사차량 위투 호가 창어 3호에서 분리됩니다.

<인터뷰> "5곳의 지점에서 탐사 위성과 차량이 서로 사진 촬영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달 표면을 이동하며 선명한 발자국을 남긴 위투호는 석달 동안 달의 지형과 지질 구조를 탐사한 뒤 달에 남게 됩니다.

중국은 창어 3호에 이어 달 탐사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할 수 있는 달 왕복선 사업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창어 3호의 착륙 순간을 생방송으로 보도하는 등 전 대륙이 달 착륙 성공 소식에 환호하는 분위기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앵커 멘트>

미국은 중국보다 앞선 지난 9월 달 탐사선 '라디'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러시아는 2015년 인도는 2016년에 각각 달에 무인착률선을 보낸다는 계획인데요

여기에 일본도 2018년까지 달 탐사 위성을 쏘아 올리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처럼 우주 선진국들이 달 탐사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미국이 쏘아올린 무인 달 탐사선 라디.

라디는 현재 달 주변을 돌며 달의 대기 성분과 먼지 입자를 분석 중에 있습니다.

미국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2025년 이전에 달에 영구 기지를 세우겠다는 계획입니다.

러시아와 중국, 일본도 2030년 이전에 달 기지 건설을 공언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달 개발 경쟁의 가장 큰 원인은 자원.

달에는 희토류를 포함해 티타늄과 헬륨3 등 지구에 부족한 희귀 광물이 다량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승렬(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 "달은 운석이 계속 때리면서 운석들에 들어있는 성분들이 달 토양에 많이 들어있어요. 희귀 금속들 함량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높은 특징이 있고요."

미국에서는 한 민간업체가 자원 채굴용 로봇 개발에 나서는 등 달 자원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2020년 달 탐사선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2017년까지 시험용 달 궤도선과 통신용 지상국을 구축하고, 달 착륙에 관련한 기술들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유동영(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기술팀장) : "달에 착륙하는 동안에 정밀하게 위치를 제어하면서 원하는 위치로 착륙하고 위험물이 있는 경우에 피해서 착륙하는 이런 기술들은 새로 개발되야 하는 기술이 되겠습니다."

달 기지가 세워지면 앞으로 화성 개발을 위한 전초 기지로도 활용할 수 있어 세계 각국의 달 개발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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