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총학생회 점령…범죄 차단 비상

입력 2013.12.17 (06:20) 수정 2013.12.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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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직폭력배가 대학 총학생회를 점령해 학생회비 등을 빼돌리는 등 범죄에 악용하자 학교마다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범죄 경력이 있는 사람은 아예 총학생회장 후보에 나서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 하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구미대학교는 지난 2010년, 조직폭력배 33살 최모 씨가 학생회장이 되면서 학생회비 등 1억천만 원을 빼돌린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나 홍역을 앓았습니다.

구미대학교는 이 사건 이후, 총학생회장 선거를 페지하고 대신 각 학과 대표가 학생회장 후보를 추천하면 검증위원회를 거쳐 임명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손기수(구미대 학생복지팀장) : "범죄로 인해 선의의 학생들이 피해를 입어 대학이 고육책으로 내 놓은 선발 형태..."

충청대학교와 강원대 삼척캠퍼스 그리고 광양 보건대와 순천 제일대는 아예 내년부터 총학생회장 후보자들에게 범죄경력증명서를 확인받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철(충청대학교 학생복지팀장) :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진다는 생각이 깔리기 때문에 학생들의 인식변화에 도움..."

이처럼 총학생회가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대학마다 확산되자 공감은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식(구미YMCA 사무총장) : "감시 강화로 총학이 엇나갈때 바로 잡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게 아닌가..."

조직폭력배들이 지성의 요람까지 장악하면서 대학 자율의 상징인 총학생회 제도가 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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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폭력배 총학생회 점령…범죄 차단 비상
    • 입력 2013-12-17 06:21:29
    • 수정2013-12-17 17: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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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직폭력배가 대학 총학생회를 점령해 학생회비 등을 빼돌리는 등 범죄에 악용하자 학교마다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범죄 경력이 있는 사람은 아예 총학생회장 후보에 나서지 못하도록 사전에 차단 하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구미대학교는 지난 2010년, 조직폭력배 33살 최모 씨가 학생회장이 되면서 학생회비 등 1억천만 원을 빼돌린 사실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나 홍역을 앓았습니다.

구미대학교는 이 사건 이후, 총학생회장 선거를 페지하고 대신 각 학과 대표가 학생회장 후보를 추천하면 검증위원회를 거쳐 임명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손기수(구미대 학생복지팀장) : "범죄로 인해 선의의 학생들이 피해를 입어 대학이 고육책으로 내 놓은 선발 형태..."

충청대학교와 강원대 삼척캠퍼스 그리고 광양 보건대와 순천 제일대는 아예 내년부터 총학생회장 후보자들에게 범죄경력증명서를 확인받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철(충청대학교 학생복지팀장) :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이뤄진다는 생각이 깔리기 때문에 학생들의 인식변화에 도움..."

이처럼 총학생회가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대학마다 확산되자 공감은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동식(구미YMCA 사무총장) : "감시 강화로 총학이 엇나갈때 바로 잡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게 아닌가..."

조직폭력배들이 지성의 요람까지 장악하면서 대학 자율의 상징인 총학생회 제도가 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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