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뉴타운 재개발 조합 비리 무더기 적발

입력 2013.12.17 (12:23) 수정 2013.12.17 (12: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시가 장기간 개발이 늦춰지고 있는 뉴타운 지역들에 대해 현장 점검을 벌였는데요,

곳곳의 재개발 조합들에서 비리 의혹 등 문제점들이 노출됐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4년 이상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뉴타운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상당수 재개발 조합에서 횡령 등의 비리 의혹이 적발됐습니다.

한 조합의 경우 동일 업체에서 구매한 같은 품목의 금액이 서로 달랐고, 운영비를 처리한 여러 장의 간이 영수증에서 같은 사람의 필체가 발견돼 횡령 의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조합은 조합장을 포함해 상근 직원이 2명에 불과한데도, 한 달 식사비로 380만 원을 지출하는 등 지난해 1년 간 식비로만 4천 6백만 원을 지불했습니다.

법인 통장에서 조합장 개인 통장으로 8억 원을 이체해 사용한 조합..

또 조합 자금 10억 원을 조합원과 정비업체 직원 등에게 무이자로 빌려준 조합도 적발됐습니다.

서울시는 횡령 등 비리 의혹이 있는 사안은 수사를 의뢰하고, 중대하고 명백한 위법사항에 대해선 고발 또는 환수 조치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뉴타운 대상 5백7십여 개 구역 중 3백2십여 곳에 대해 실태 조사를 실시해 2백3십여 곳을 완료했고, 나머지 구역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조사를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시, 뉴타운 재개발 조합 비리 무더기 적발
    • 입력 2013-12-17 12:25:18
    • 수정2013-12-17 12:50:14
    뉴스 12
<앵커 멘트>

서울시가 장기간 개발이 늦춰지고 있는 뉴타운 지역들에 대해 현장 점검을 벌였는데요,

곳곳의 재개발 조합들에서 비리 의혹 등 문제점들이 노출됐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가 4년 이상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뉴타운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 결과, 상당수 재개발 조합에서 횡령 등의 비리 의혹이 적발됐습니다.

한 조합의 경우 동일 업체에서 구매한 같은 품목의 금액이 서로 달랐고, 운영비를 처리한 여러 장의 간이 영수증에서 같은 사람의 필체가 발견돼 횡령 의혹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조합은 조합장을 포함해 상근 직원이 2명에 불과한데도, 한 달 식사비로 380만 원을 지출하는 등 지난해 1년 간 식비로만 4천 6백만 원을 지불했습니다.

법인 통장에서 조합장 개인 통장으로 8억 원을 이체해 사용한 조합..

또 조합 자금 10억 원을 조합원과 정비업체 직원 등에게 무이자로 빌려준 조합도 적발됐습니다.

서울시는 횡령 등 비리 의혹이 있는 사안은 수사를 의뢰하고, 중대하고 명백한 위법사항에 대해선 고발 또는 환수 조치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뉴타운 대상 5백7십여 개 구역 중 3백2십여 곳에 대해 실태 조사를 실시해 2백3십여 곳을 완료했고, 나머지 구역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조사를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