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헤드라인]

입력 2013.12.17 (17:58) 수정 2013.12.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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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추모 2주기…권력 구도 변화 반영

오늘이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2주깁니다.

평양에서는 대규모 중앙 추모대회가 열렸는데요.

지난 12일,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권력 서열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최고위부, 주석단에는 김정은 제 1국방위원장을 비롯해 양 옆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등이 배석했습니다.

지난해 1주기 때 주석단 볼까요?

장성택과 부인 김경희의 모습이 보입니다.

특히 장성택과 2인자 경쟁을 벌여, 장성택 숙청을 주도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김영남과, 지난해에 이어 단 둘만 살아남아 김 위원장의 바로 옆에 배석했습니다.

<녹취> 최룡해 : '위대한 장군님은 오늘도 우리 군대와 인민 심장속에 선군태양으로 영생하시며 최후 승리를 위한 투쟁을 힘있게 고무해주고 계십니다."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 당 비서의 모습은 오늘 공식석상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장성택 처형을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의 폭력적 리더십에 계속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 미 국무부 차관보 캠벨은 김 위원장의 과거 스위스 체류 시절 급우들을 조사했다고 밝혔는데요.

<녹취> 캠벨(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 : "면담 경험에 따라 우리는 그가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폭력적이라고 믿게 됐습니다."

서방에서는 사법과 인권 원칙을 완전히 무시한 김정은식 숙청 과정에 대한 반감이 커져 북핵 문제 등에 대한 대화 재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 “6자회담 재개 쟁취할 것”

그런데, 중국은 미국에 6자회담 재개를 요청하고, 러시아와 이 문제를 논의하는 등 북핵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북한 정권이 불안정할수록 대화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장성택 처형은 기본적으로 인권법을 위반한 것으로 유엔은 어떤 상황에서도 처형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도, 신중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녹취> 반기문 : "한반도 주변국들이 북한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되 섣부른 행동 말아야"

시리아 정부군 ‘무차별 폭격’…100여명 사망

다음은 3년 가까이 내전 중인 시리아 소식입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가 폭음에 뒤덮혔습니다.

정부군이 헬기를 동원해 알레포의 주요 반군 거주지역 열 곳에 드럼통에 폭탄을 담은 이른바 '통 폭탄'을 투하하면서, 100여명이 숨졌는데요.

여성과 아이 등 민간인이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녹취> 피해주민 : "신이시어, 독재자 아사드 정권에 천벌을 내려주세요!"

내전으로 12만명이 숨진 시리아에서는, 인구의 절반인 천만명 이상이 식량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10년만의 한파까지 주민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웃국가로 탈출한 300만명 가까운 난민들도 천막 하나로 겨울을 나고 있는데요.

유엔은 시리아 난민을 돕기 위해 65억 달러, 우리돈 약 6조 8천억원 모금을 목표로 "시리아를 위한 호소 2014 운동"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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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추모 2주기…권력 구도 변화 반영

오늘이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2주깁니다.

평양에서는 대규모 중앙 추모대회가 열렸는데요.

지난 12일,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권력 서열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최고위부, 주석단에는 김정은 제 1국방위원장을 비롯해 양 옆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등이 배석했습니다.

지난해 1주기 때 주석단 볼까요?

장성택과 부인 김경희의 모습이 보입니다.

특히 장성택과 2인자 경쟁을 벌여, 장성택 숙청을 주도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김영남과, 지난해에 이어 단 둘만 살아남아 김 위원장의 바로 옆에 배석했습니다.

<녹취> 최룡해 : '위대한 장군님은 오늘도 우리 군대와 인민 심장속에 선군태양으로 영생하시며 최후 승리를 위한 투쟁을 힘있게 고무해주고 계십니다."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 당 비서의 모습은 오늘 공식석상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장성택 처형을 계기로 김정은 위원장의 폭력적 리더십에 계속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 미 국무부 차관보 캠벨은 김 위원장의 과거 스위스 체류 시절 급우들을 조사했다고 밝혔는데요.

<녹취> 캠벨(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 : "면담 경험에 따라 우리는 그가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폭력적이라고 믿게 됐습니다."

서방에서는 사법과 인권 원칙을 완전히 무시한 김정은식 숙청 과정에 대한 반감이 커져 북핵 문제 등에 대한 대화 재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 “6자회담 재개 쟁취할 것”

그런데, 중국은 미국에 6자회담 재개를 요청하고, 러시아와 이 문제를 논의하는 등 북핵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북한 정권이 불안정할수록 대화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인데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장성택 처형은 기본적으로 인권법을 위반한 것으로 유엔은 어떤 상황에서도 처형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도, 신중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녹취> 반기문 : "한반도 주변국들이 북한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되 섣부른 행동 말아야"

시리아 정부군 ‘무차별 폭격’…100여명 사망

다음은 3년 가까이 내전 중인 시리아 소식입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가 폭음에 뒤덮혔습니다.

정부군이 헬기를 동원해 알레포의 주요 반군 거주지역 열 곳에 드럼통에 폭탄을 담은 이른바 '통 폭탄'을 투하하면서, 100여명이 숨졌는데요.

여성과 아이 등 민간인이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녹취> 피해주민 : "신이시어, 독재자 아사드 정권에 천벌을 내려주세요!"

내전으로 12만명이 숨진 시리아에서는, 인구의 절반인 천만명 이상이 식량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10년만의 한파까지 주민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웃국가로 탈출한 300만명 가까운 난민들도 천막 하나로 겨울을 나고 있는데요.

유엔은 시리아 난민을 돕기 위해 65억 달러, 우리돈 약 6조 8천억원 모금을 목표로 "시리아를 위한 호소 2014 운동"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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