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 50년’…독일인들이 바라본 한국인 모습

입력 2013.12.19 (06:38) 수정 2013.12.1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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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60년대 한국, 심각한 실업난과 외화획득을 위해 머나먼 이국땅으로 향했던 분들이 계시죠.

파독 광부와 간호사분들입니다.

당시 독일인들이 보는 한국인들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대 초반의 한국 여성들이 낯선 이국땅에 도착합니다.

<녹취> 독일 방송 :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비행 후에 젊은 한국 여성들이 이 아침에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땅, 모든 게 생소했지만 특유의 근면함으로 금세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 김광숙(파독 간호사) : "주사 놓는것도 환자들이 전부 한국 간호원한테 놔 달라고...안 아프데요."

낯선 땅도 모자라 지하 1200m의 갱도에서 일했던 광부들의 고생은 더 심했습니다.

<인터뷰> 유상근(파독 광부) : "생사를 넘나드는 그런 직업이었기 때문에 오늘 지내고 내일 지내는..."

머나먼 타향에서 목숨을 걸고 번 돈은 대부분 한국으로 송금됐습니다.

<녹취> 대한뉴스 : "월 수입은 650마르크에서 950 마르크까지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들은 월 평균 100달러 정도를 가족들에게 송금까지..."

파독 50년을 계기로 정부는 앞으로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 산재한 재외동포 관련 기록을 국가차원에서 본격적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유정복(안전행정부 장관) : "그분들의 이 헌신적인 노고에 대해서 역사적 기록을 재조명함으로써 대한민국이 과거를 되돌아보고..."

광부, 간호사 파독 50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 전시회는 오는 29일까지 열립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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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독 50년’…독일인들이 바라본 한국인 모습
    • 입력 2013-12-19 06:44:48
    • 수정2013-12-19 07:43:5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1960년대 한국, 심각한 실업난과 외화획득을 위해 머나먼 이국땅으로 향했던 분들이 계시죠.

파독 광부와 간호사분들입니다.

당시 독일인들이 보는 한국인들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대 초반의 한국 여성들이 낯선 이국땅에 도착합니다.

<녹취> 독일 방송 :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비행 후에 젊은 한국 여성들이 이 아침에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땅, 모든 게 생소했지만 특유의 근면함으로 금세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 김광숙(파독 간호사) : "주사 놓는것도 환자들이 전부 한국 간호원한테 놔 달라고...안 아프데요."

낯선 땅도 모자라 지하 1200m의 갱도에서 일했던 광부들의 고생은 더 심했습니다.

<인터뷰> 유상근(파독 광부) : "생사를 넘나드는 그런 직업이었기 때문에 오늘 지내고 내일 지내는..."

머나먼 타향에서 목숨을 걸고 번 돈은 대부분 한국으로 송금됐습니다.

<녹취> 대한뉴스 : "월 수입은 650마르크에서 950 마르크까지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들은 월 평균 100달러 정도를 가족들에게 송금까지..."

파독 50년을 계기로 정부는 앞으로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 산재한 재외동포 관련 기록을 국가차원에서 본격적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유정복(안전행정부 장관) : "그분들의 이 헌신적인 노고에 대해서 역사적 기록을 재조명함으로써 대한민국이 과거를 되돌아보고..."

광부, 간호사 파독 50주년을 맞아 개최된 이 전시회는 오는 29일까지 열립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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