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중국군 전사자 유해 425구 직접 송환

입력 2013.12.19 (21:40) 수정 2013.12.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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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 양국이 6.25 전쟁 당시 전사해 우리나라에 안장된 중국군 유해 송환에 합의했습니다.

1997년 송환이 중단된 이후 지난6월 정상회담에서 우리정부가 중국 측에 유해 송환을 제의했습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숨진 중국군과 북한군의 유해가 묻혀있는 이른바 '적군 묘지'입니다.

한중 양국은 이 곳에 안장된 중국군 유해를 중국으로 송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송환 대상 유해는 모두 4백 25구, 유해와 함께 전사자들의 유품도 모두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정부는 지난 1997년까지 군사정전위원회를 거쳐 우리나라에 안장된 중국군 유해 43구를 중국 측에 송환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북한이 정전위를 부정하면서 협조를 거부해 유해 송환은 중단됐습니다.

지난 6월 한중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유해 직접 송환을 중국측에 제안한 뒤 양측이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인터뷰> 위용섭(국방부 부대변인) : "유해 송환과 관련된 제반 준비작업은 한국 측에서 지원하고 중국으로의 송환은 중국측 책임하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유해발굴 감식단을 중심으로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송환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안장된 유해를 발굴하고 정리해 재입관하기까지 두세달의 준비가 필요한 만큼 실제 송환 시점은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앞으로 중국군 유해가 추가로 발굴될 경우 이번에 합의된 송환절차에 따라 추가 송환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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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중국군 전사자 유해 425구 직접 송환
    • 입력 2013-12-19 21:33:25
    • 수정2013-12-20 08: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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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 양국이 6.25 전쟁 당시 전사해 우리나라에 안장된 중국군 유해 송환에 합의했습니다.

1997년 송환이 중단된 이후 지난6월 정상회담에서 우리정부가 중국 측에 유해 송환을 제의했습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숨진 중국군과 북한군의 유해가 묻혀있는 이른바 '적군 묘지'입니다.

한중 양국은 이 곳에 안장된 중국군 유해를 중국으로 송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송환 대상 유해는 모두 4백 25구, 유해와 함께 전사자들의 유품도 모두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정부는 지난 1997년까지 군사정전위원회를 거쳐 우리나라에 안장된 중국군 유해 43구를 중국 측에 송환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북한이 정전위를 부정하면서 협조를 거부해 유해 송환은 중단됐습니다.

지난 6월 한중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유해 직접 송환을 중국측에 제안한 뒤 양측이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습니다.

<인터뷰> 위용섭(국방부 부대변인) : "유해 송환과 관련된 제반 준비작업은 한국 측에서 지원하고 중국으로의 송환은 중국측 책임하에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유해발굴 감식단을 중심으로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송환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안장된 유해를 발굴하고 정리해 재입관하기까지 두세달의 준비가 필요한 만큼 실제 송환 시점은 내년 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앞으로 중국군 유해가 추가로 발굴될 경우 이번에 합의된 송환절차에 따라 추가 송환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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