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과 연말 앞두고 문화 공연 ‘풍성’

<앵커 멘트>

연말을 맞아 술자리 모임이 많으실텐데요, 술자리 대신 감동과 추억을 안겨주는 문화 공연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까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공연들이 연말에 펼쳐집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0여 개의 관악기로 연주되는 크리스마스 캐롤.

플룻과 오보에가 선율을 리드하면 프렌치 호른과 트럼펫 같은 금관악기가 화음을 더합니다.

성탄절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기엔 제격입니다.

<인터뷰> 기획담당 : "군악대의 남성적인 소리와 마칭밴드의 섬세함으로 구성된 콘서트이고요, 윈드앙상블로 연주되는 크리스마스 캐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우아한 동작의 발레와 현란한 움직임이 특징인 브레이크 댄스가 조화를 이룬 화제작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

상반된 장르의 댄스를 조합한 창의성이 돋보입니다.

지난 2005년 초연 이후 이미 전 세계 2백만 관객이 관람한 베스트 셀러입니다.

이 작품은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고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는 등 작품성과 상품성을 모두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 해의 삶을 돌아본다는 의미의 송년음악회 '사노라면'.

우리 정서와 닿아있는 가야금과 대금이 뿜어내는 멋이 차분한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여기에 소리꾼 장사익의 노래도 함께 합니다.

<인터뷰> 장사익 : "나를 한 번 되돌아보고 또 나를 한 번 반성도 하면서 내년을 설계하는 그런 멋진 시간들이 됐으면 좋겠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배우 조재현도 자신의 대표작을 모아 특별무대를 마련하는 등 연말연시 풍성한 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