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성 파도 ‘땜질 처방’…난개발로 피해 반복

입력 2013.12.24 (09:53) 수정 2013.12.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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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강원 동해안에 높은 파도가 밀어닥치면서 해안 마을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대충 하는 땜질식 처방, 게다가 마구잡이로 해안을 변형시키는 난개발이 피해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밤 너울성 파도가 휩쓸고 간 곳입니다.

망가진 시설을 복구하는 작업이 며칠째 이어집니다.

이 해안가는 지난 2천5년과 6년에도 파도가 넘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윤숙희(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 "너무 무섭죠.. 너무 무섭고 두렵고... 손님들이 가게가 부서지니깐 손님들도 안오시고..."

이처럼 파도의 피해를 입고 있는 해안가 마을이 강원 동해안에만 예닐곱 곳에 이릅니다.

너울성 파도가 칠때마다 해안가에 있는 건물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파도의 위력을 약화시키는 시멘트 구조물을 해안에 설치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인터뷰> 김규한(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수심 5에서 3m 이내에서 파도를 에너지를 줄여 줄 수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이나 철골구조물을 이런 것들이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경쟁적으로 들어서는 해안도로 등의 인공 구조물들은 바닷물의 흐름을 변화시키고 해안 침식을 초래해 파도 피해를 더 키웁니다.

현재 강원도에서 침식이 심각한 D등급 해안은 22곳으로 3년 전보다 3분의 1 이상이나 늘어나 앞으로 파도 피해에 취약한 지역 역시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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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울성 파도 ‘땜질 처방’…난개발로 피해 반복
    • 입력 2013-12-24 09:56:26
    • 수정2013-12-24 10: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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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마다 강원 동해안에 높은 파도가 밀어닥치면서 해안 마을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대충 하는 땜질식 처방, 게다가 마구잡이로 해안을 변형시키는 난개발이 피해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일 밤 너울성 파도가 휩쓸고 간 곳입니다.

망가진 시설을 복구하는 작업이 며칠째 이어집니다.

이 해안가는 지난 2천5년과 6년에도 파도가 넘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윤숙희(강원도 속초시 영랑동) : "너무 무섭죠.. 너무 무섭고 두렵고... 손님들이 가게가 부서지니깐 손님들도 안오시고..."

이처럼 파도의 피해를 입고 있는 해안가 마을이 강원 동해안에만 예닐곱 곳에 이릅니다.

너울성 파도가 칠때마다 해안가에 있는 건물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파도의 위력을 약화시키는 시멘트 구조물을 해안에 설치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

<인터뷰> 김규한(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수심 5에서 3m 이내에서 파도를 에너지를 줄여 줄 수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이나 철골구조물을 이런 것들이 보조적인 역할을 하고..."

경쟁적으로 들어서는 해안도로 등의 인공 구조물들은 바닷물의 흐름을 변화시키고 해안 침식을 초래해 파도 피해를 더 키웁니다.

현재 강원도에서 침식이 심각한 D등급 해안은 22곳으로 3년 전보다 3분의 1 이상이나 늘어나 앞으로 파도 피해에 취약한 지역 역시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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