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 공공기관장 소집…“자산 팔아 부채 줄여라”
입력 2013.12.24 (21:08)
수정 2013.12.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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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오석 부총리가 오늘 38개 공공기관장을 소집했습니다.
정부가 보기에 문제가 많은 이른바 중점관리대상 공공기관의 기관장들을 불러모은 건데요.
현재 파업중인 철도공사와 LH 등 빚이 많은 18개 공공기관과 마사회와 인천공항공사 등 방만 경영으로 지적받은 20개 공공기관입니다.
2주 전에 강도 높은 공공기관 정상화대책을 발표하고, 오늘 다시 기관장들을 소집한 이유는 뭘까요?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형식은 자유로운 워크숍이었지만 이 자리에 불려나온 38개 공공기관장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심각했습니다.
정부 입장이 어느 때보다 단호했기 때문입니다.
아까운 자산부터 매각하는 등 정상화 계획서를 제대로 만들라는 게 정부의 요굽니다.
<녹취> 현오석(부총리) : "공공기관의 위기상황임을 분명히 하고 핵심 우량 자산부터 팔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매각에 따른 손실 논란이나 복지 축소로 인한 노조의 파업 등 정상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도 묻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3시간여 동안 계속된 오늘 모임에서, 한전과 LH는 당장 부채비율을 50에서 100%포인트 줄이겠다고 선언했고,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거래소는 복지예산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공공기관들을 압박하는 건 공공기관이 준비하는 정상화 계획서가 미흡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산업부와 에너지 공기업 간담회에선 장관의 강한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윤상직(산업부 장관) : "현실적인 안을 가져오십쇼. 그게 제시되지 못하는 CEO가 계시면 일찌감치 제가 교체를 하든가 아니면 본인이 사표를 내십쇼."
정부는 다음주까지 각 공공기관들이 지켜야 할 정상화 계획 지침을 마련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공공기관들이 이 지침에 맞춰 정상화 계획을 마련할 시간은 불과 한 달 정도 남았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현오석 부총리가 오늘 38개 공공기관장을 소집했습니다.
정부가 보기에 문제가 많은 이른바 중점관리대상 공공기관의 기관장들을 불러모은 건데요.
현재 파업중인 철도공사와 LH 등 빚이 많은 18개 공공기관과 마사회와 인천공항공사 등 방만 경영으로 지적받은 20개 공공기관입니다.
2주 전에 강도 높은 공공기관 정상화대책을 발표하고, 오늘 다시 기관장들을 소집한 이유는 뭘까요?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형식은 자유로운 워크숍이었지만 이 자리에 불려나온 38개 공공기관장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심각했습니다.
정부 입장이 어느 때보다 단호했기 때문입니다.
아까운 자산부터 매각하는 등 정상화 계획서를 제대로 만들라는 게 정부의 요굽니다.
<녹취> 현오석(부총리) : "공공기관의 위기상황임을 분명히 하고 핵심 우량 자산부터 팔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매각에 따른 손실 논란이나 복지 축소로 인한 노조의 파업 등 정상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도 묻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3시간여 동안 계속된 오늘 모임에서, 한전과 LH는 당장 부채비율을 50에서 100%포인트 줄이겠다고 선언했고,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거래소는 복지예산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공공기관들을 압박하는 건 공공기관이 준비하는 정상화 계획서가 미흡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산업부와 에너지 공기업 간담회에선 장관의 강한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윤상직(산업부 장관) : "현실적인 안을 가져오십쇼. 그게 제시되지 못하는 CEO가 계시면 일찌감치 제가 교체를 하든가 아니면 본인이 사표를 내십쇼."
정부는 다음주까지 각 공공기관들이 지켜야 할 정상화 계획 지침을 마련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공공기관들이 이 지침에 맞춰 정상화 계획을 마련할 시간은 불과 한 달 정도 남았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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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개 공공기관장 소집…“자산 팔아 부채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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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24 21:06:42
- 수정2013-12-24 22:14:02
![](/data/news/2013/12/24/2777606_70.jpg)
<앵커 멘트>
현오석 부총리가 오늘 38개 공공기관장을 소집했습니다.
정부가 보기에 문제가 많은 이른바 중점관리대상 공공기관의 기관장들을 불러모은 건데요.
현재 파업중인 철도공사와 LH 등 빚이 많은 18개 공공기관과 마사회와 인천공항공사 등 방만 경영으로 지적받은 20개 공공기관입니다.
2주 전에 강도 높은 공공기관 정상화대책을 발표하고, 오늘 다시 기관장들을 소집한 이유는 뭘까요?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형식은 자유로운 워크숍이었지만 이 자리에 불려나온 38개 공공기관장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심각했습니다.
정부 입장이 어느 때보다 단호했기 때문입니다.
아까운 자산부터 매각하는 등 정상화 계획서를 제대로 만들라는 게 정부의 요굽니다.
<녹취> 현오석(부총리) : "공공기관의 위기상황임을 분명히 하고 핵심 우량 자산부터 팔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매각에 따른 손실 논란이나 복지 축소로 인한 노조의 파업 등 정상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도 묻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3시간여 동안 계속된 오늘 모임에서, 한전과 LH는 당장 부채비율을 50에서 100%포인트 줄이겠다고 선언했고,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거래소는 복지예산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공공기관들을 압박하는 건 공공기관이 준비하는 정상화 계획서가 미흡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산업부와 에너지 공기업 간담회에선 장관의 강한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윤상직(산업부 장관) : "현실적인 안을 가져오십쇼. 그게 제시되지 못하는 CEO가 계시면 일찌감치 제가 교체를 하든가 아니면 본인이 사표를 내십쇼."
정부는 다음주까지 각 공공기관들이 지켜야 할 정상화 계획 지침을 마련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공공기관들이 이 지침에 맞춰 정상화 계획을 마련할 시간은 불과 한 달 정도 남았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현오석 부총리가 오늘 38개 공공기관장을 소집했습니다.
정부가 보기에 문제가 많은 이른바 중점관리대상 공공기관의 기관장들을 불러모은 건데요.
현재 파업중인 철도공사와 LH 등 빚이 많은 18개 공공기관과 마사회와 인천공항공사 등 방만 경영으로 지적받은 20개 공공기관입니다.
2주 전에 강도 높은 공공기관 정상화대책을 발표하고, 오늘 다시 기관장들을 소집한 이유는 뭘까요?
임승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형식은 자유로운 워크숍이었지만 이 자리에 불려나온 38개 공공기관장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심각했습니다.
정부 입장이 어느 때보다 단호했기 때문입니다.
아까운 자산부터 매각하는 등 정상화 계획서를 제대로 만들라는 게 정부의 요굽니다.
<녹취> 현오석(부총리) : "공공기관의 위기상황임을 분명히 하고 핵심 우량 자산부터 팔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매각에 따른 손실 논란이나 복지 축소로 인한 노조의 파업 등 정상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도 묻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3시간여 동안 계속된 오늘 모임에서, 한전과 LH는 당장 부채비율을 50에서 100%포인트 줄이겠다고 선언했고,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거래소는 복지예산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공공기관들을 압박하는 건 공공기관이 준비하는 정상화 계획서가 미흡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산업부와 에너지 공기업 간담회에선 장관의 강한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녹취> 윤상직(산업부 장관) : "현실적인 안을 가져오십쇼. 그게 제시되지 못하는 CEO가 계시면 일찌감치 제가 교체를 하든가 아니면 본인이 사표를 내십쇼."
정부는 다음주까지 각 공공기관들이 지켜야 할 정상화 계획 지침을 마련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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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창 기자 sc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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