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테러리스트·반국의 총 ‘AK-47’
입력 2013.12.25 (00:15)
수정 2013.12.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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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은 이렇게(화면) 침상에도 'AK-47' 한 자루를 비치해놓을 정도로 늘 AK 소총과 함께였습니다.
이 AK-47은 그동안 테러리스트나 반군, 해적들의 상징과도 같은 총기였습니다.
1947년 개발된 이래 1억 정이나 유통되며 '빈자들의 소총'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이 총을 만든 러시아의 미하일 칼라슈니 코프가 아흔 넷의 나이로 세상을 떴습니다.
자신이 만든 총이 그동안 온갖 분쟁과 테러에 사용됐는데, 그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그가 남긴 말, 들어보시죠
<녹취>
서방의 'M-16'에 대항해 만든 AK-47...
그 대가로 칼라슈니 코프에겐 러시아 영웅 메달이 수여됐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총이 테러와 분쟁에 사용되는 현실에 평생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책임을 개발자에게만 돌리지는 말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살상과 폭력을 가져온 것은 총이 아니라, 총을 사용하는 정치인들..." 이라는 유명한 말도 남겼습니다.
잇단 불참 선언에 러시아 ‘전전긍긍’
사진 속 정상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미국과 프랑스 대통령, 독일 대통령, 또 캐나다 총리.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 행사에 불참을 선언한 인물들입니다.
러시아의 인권 실태 등을 문제 삼는 '보이콧'이 잇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근래 러시아 정부를 난처하게 해온 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러시아의 이 여성 록그룹은 푸틴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의 집회 공연까지 벌였습니다.
경찰이 일단 2명을 붙잡아서 수감하긴 했는데 그마저도 최근 푸틴이 나서서 사면, 석방시켰습니다.
그만큼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 여론을 상당히 신경쓰고 있다는 얘긴데요,
자신의 정적들까지 최근 잇따라 사면시키는 등 이미지 관리에 몸이 달은 모습입니다.
미 경찰, ‘입는 CCTV’…범죄 ‘꼼짝 마’
마약에 취한 여성 운전자를 경찰이 막아섭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미국 경찰관 가슴에 달린 '바디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입니다.
수색부터 체포까지 모든 과정이 고스란히 영상으로 기록됩니다.
<녹취> "지금 녹화되고 있으니까 바보같은 행동은 하지 마세요. 알겠죠?"
남자가 여자를 인질로 붙잡고 흉기로 위협하는 상황...
<녹취> "(그녀를 풀어줘. 빨리!) 싫다! (경고하는데 지금 당장 놓아줘!)"
경찰이 인질범을 사살하고 여성을 구해낸 이 작전도 영상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경찰관 안경이나 가슴에 부착하는 '바디카메라'....
일종의 '블랙박스' 기능으로 미 전역에서 시범 운영중입니다.
사생활 침해 문제가 논란으로 남아있지만 증거로서의 효율성 때문에 전면 도입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죽은 아내로부터의 감동 편지
2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미국의 브렌다 슈미츠라는 주붑니다.
그런데 얼마 전 그녀의 남편에게 죽은 아내 브렌다로부터 편지 한통이 전달됐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년전 크리스마스 무렵, 난소암으로 투병하던 브렌다 슈미츠는 미 중서부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 한 통의 편지를 썼습니다.
<녹취> 방송국 관계자 편지 대독 : "이 편지를 받았을 때 전 이미 난소암과의 싸움에서 졌을 겁니다."
세상을 떠나기 한달 전 작성한 그녀의 편지에는 남겨질 가족들에 대한 애정이 절절히 담겨 있습니다.
<녹취> 방송국 관계자 : "제가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우리 가족과 그녀의 가족 모두에게 사랑한다고 얘기하기 위해섭니다."
브렌다는 편지에서 자신을 대신해 가족을 돌봐줄 새 엄마를 소망하면서, 온 가족이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을 해 달라는 바람도 담았습니다.
<녹취> 남편 : "브렌다는 제가 누군가를 만나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물었죠. 나를 위한 사람인지 어떻게 알 수 있냐고...브렌다는 자기가 거기 있을 거라고 말했어요"
브렌다는 남편 데이비드에게 새 연인이 나타나기 전까지 이 편지를 간직해달라고 친구에게 부탁했고, 남편의 새 아내가 될 사람이 나타나면서, 하늘에서 온 편지는 2년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녀의 소원대로 남편과 새 연인, 그리고 자녀들은 가족 여행을 계획중입니다.
<녹취> "늘 함께 있을 거에요"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좁고 불편한’ 비행기 좌석, 왜?
비행기 타고 먼 나라 가실 때 좁은 좌석 때문에 불편했던 경험 다들 갖고 계시죠?
왜 이걸 개선을 안 하나 궁금하셨을 텐데, 항공사들마다 개선은 커녕 점점 좁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어제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항공사들의 '좌석 늘리기' 수법입니다.
승객을 더 많이 태우려고 이코노미 좌석 두께를 줄이는가 하면 뒤로 젖혀지는 경사각까지 축소해왔고 심지어 통로 너비와 화장실 숫자까지 줄여왔다고 폭로했습니다.
미국 최대 국내선 항공사인 사우스 웨스트는 이렇게 해서 이코노미석을 한 줄 더 늘렸는데 연간 2억 달러의 순익 증가를 기대한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스피릿 항공이라는 회사는 아예 뒤로 젖힐 수 없는 고정 좌석까지 설치했습니다.
퍼스트클래스 좌석은 갈수록 호화스러워지는데 이코노미석은 지난 20년동안 10% 이상이나 간격이 좁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제화 마치겠습니다.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은 이렇게(화면) 침상에도 'AK-47' 한 자루를 비치해놓을 정도로 늘 AK 소총과 함께였습니다.
이 AK-47은 그동안 테러리스트나 반군, 해적들의 상징과도 같은 총기였습니다.
1947년 개발된 이래 1억 정이나 유통되며 '빈자들의 소총'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이 총을 만든 러시아의 미하일 칼라슈니 코프가 아흔 넷의 나이로 세상을 떴습니다.
자신이 만든 총이 그동안 온갖 분쟁과 테러에 사용됐는데, 그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그가 남긴 말, 들어보시죠
<녹취>
서방의 'M-16'에 대항해 만든 AK-47...
그 대가로 칼라슈니 코프에겐 러시아 영웅 메달이 수여됐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총이 테러와 분쟁에 사용되는 현실에 평생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책임을 개발자에게만 돌리지는 말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살상과 폭력을 가져온 것은 총이 아니라, 총을 사용하는 정치인들..." 이라는 유명한 말도 남겼습니다.
잇단 불참 선언에 러시아 ‘전전긍긍’
사진 속 정상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미국과 프랑스 대통령, 독일 대통령, 또 캐나다 총리.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 행사에 불참을 선언한 인물들입니다.
러시아의 인권 실태 등을 문제 삼는 '보이콧'이 잇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근래 러시아 정부를 난처하게 해온 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러시아의 이 여성 록그룹은 푸틴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의 집회 공연까지 벌였습니다.
경찰이 일단 2명을 붙잡아서 수감하긴 했는데 그마저도 최근 푸틴이 나서서 사면, 석방시켰습니다.
그만큼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 여론을 상당히 신경쓰고 있다는 얘긴데요,
자신의 정적들까지 최근 잇따라 사면시키는 등 이미지 관리에 몸이 달은 모습입니다.
미 경찰, ‘입는 CCTV’…범죄 ‘꼼짝 마’
마약에 취한 여성 운전자를 경찰이 막아섭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미국 경찰관 가슴에 달린 '바디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입니다.
수색부터 체포까지 모든 과정이 고스란히 영상으로 기록됩니다.
<녹취> "지금 녹화되고 있으니까 바보같은 행동은 하지 마세요. 알겠죠?"
남자가 여자를 인질로 붙잡고 흉기로 위협하는 상황...
<녹취> "(그녀를 풀어줘. 빨리!) 싫다! (경고하는데 지금 당장 놓아줘!)"
경찰이 인질범을 사살하고 여성을 구해낸 이 작전도 영상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경찰관 안경이나 가슴에 부착하는 '바디카메라'....
일종의 '블랙박스' 기능으로 미 전역에서 시범 운영중입니다.
사생활 침해 문제가 논란으로 남아있지만 증거로서의 효율성 때문에 전면 도입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죽은 아내로부터의 감동 편지
2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미국의 브렌다 슈미츠라는 주붑니다.
그런데 얼마 전 그녀의 남편에게 죽은 아내 브렌다로부터 편지 한통이 전달됐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년전 크리스마스 무렵, 난소암으로 투병하던 브렌다 슈미츠는 미 중서부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 한 통의 편지를 썼습니다.
<녹취> 방송국 관계자 편지 대독 : "이 편지를 받았을 때 전 이미 난소암과의 싸움에서 졌을 겁니다."
세상을 떠나기 한달 전 작성한 그녀의 편지에는 남겨질 가족들에 대한 애정이 절절히 담겨 있습니다.
<녹취> 방송국 관계자 : "제가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우리 가족과 그녀의 가족 모두에게 사랑한다고 얘기하기 위해섭니다."
브렌다는 편지에서 자신을 대신해 가족을 돌봐줄 새 엄마를 소망하면서, 온 가족이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을 해 달라는 바람도 담았습니다.
<녹취> 남편 : "브렌다는 제가 누군가를 만나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물었죠. 나를 위한 사람인지 어떻게 알 수 있냐고...브렌다는 자기가 거기 있을 거라고 말했어요"
브렌다는 남편 데이비드에게 새 연인이 나타나기 전까지 이 편지를 간직해달라고 친구에게 부탁했고, 남편의 새 아내가 될 사람이 나타나면서, 하늘에서 온 편지는 2년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녀의 소원대로 남편과 새 연인, 그리고 자녀들은 가족 여행을 계획중입니다.
<녹취> "늘 함께 있을 거에요"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좁고 불편한’ 비행기 좌석, 왜?
비행기 타고 먼 나라 가실 때 좁은 좌석 때문에 불편했던 경험 다들 갖고 계시죠?
왜 이걸 개선을 안 하나 궁금하셨을 텐데, 항공사들마다 개선은 커녕 점점 좁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어제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항공사들의 '좌석 늘리기' 수법입니다.
승객을 더 많이 태우려고 이코노미 좌석 두께를 줄이는가 하면 뒤로 젖혀지는 경사각까지 축소해왔고 심지어 통로 너비와 화장실 숫자까지 줄여왔다고 폭로했습니다.
미국 최대 국내선 항공사인 사우스 웨스트는 이렇게 해서 이코노미석을 한 줄 더 늘렸는데 연간 2억 달러의 순익 증가를 기대한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스피릿 항공이라는 회사는 아예 뒤로 젖힐 수 없는 고정 좌석까지 설치했습니다.
퍼스트클래스 좌석은 갈수록 호화스러워지는데 이코노미석은 지난 20년동안 10% 이상이나 간격이 좁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제화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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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화] 테러리스트·반국의 총 ‘AK-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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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12-25 11:42:34
- 수정2013-12-25 11:55:44
![](/data/news/2013/12/24/2777933_250.jpg)
<앵커 멘트>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은 이렇게(화면) 침상에도 'AK-47' 한 자루를 비치해놓을 정도로 늘 AK 소총과 함께였습니다.
이 AK-47은 그동안 테러리스트나 반군, 해적들의 상징과도 같은 총기였습니다.
1947년 개발된 이래 1억 정이나 유통되며 '빈자들의 소총'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이 총을 만든 러시아의 미하일 칼라슈니 코프가 아흔 넷의 나이로 세상을 떴습니다.
자신이 만든 총이 그동안 온갖 분쟁과 테러에 사용됐는데, 그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그가 남긴 말, 들어보시죠
<녹취>
서방의 'M-16'에 대항해 만든 AK-47...
그 대가로 칼라슈니 코프에겐 러시아 영웅 메달이 수여됐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총이 테러와 분쟁에 사용되는 현실에 평생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책임을 개발자에게만 돌리지는 말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살상과 폭력을 가져온 것은 총이 아니라, 총을 사용하는 정치인들..." 이라는 유명한 말도 남겼습니다.
잇단 불참 선언에 러시아 ‘전전긍긍’
사진 속 정상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미국과 프랑스 대통령, 독일 대통령, 또 캐나다 총리.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 행사에 불참을 선언한 인물들입니다.
러시아의 인권 실태 등을 문제 삼는 '보이콧'이 잇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근래 러시아 정부를 난처하게 해온 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러시아의 이 여성 록그룹은 푸틴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의 집회 공연까지 벌였습니다.
경찰이 일단 2명을 붙잡아서 수감하긴 했는데 그마저도 최근 푸틴이 나서서 사면, 석방시켰습니다.
그만큼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 여론을 상당히 신경쓰고 있다는 얘긴데요,
자신의 정적들까지 최근 잇따라 사면시키는 등 이미지 관리에 몸이 달은 모습입니다.
미 경찰, ‘입는 CCTV’…범죄 ‘꼼짝 마’
마약에 취한 여성 운전자를 경찰이 막아섭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미국 경찰관 가슴에 달린 '바디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입니다.
수색부터 체포까지 모든 과정이 고스란히 영상으로 기록됩니다.
<녹취> "지금 녹화되고 있으니까 바보같은 행동은 하지 마세요. 알겠죠?"
남자가 여자를 인질로 붙잡고 흉기로 위협하는 상황...
<녹취> "(그녀를 풀어줘. 빨리!) 싫다! (경고하는데 지금 당장 놓아줘!)"
경찰이 인질범을 사살하고 여성을 구해낸 이 작전도 영상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경찰관 안경이나 가슴에 부착하는 '바디카메라'....
일종의 '블랙박스' 기능으로 미 전역에서 시범 운영중입니다.
사생활 침해 문제가 논란으로 남아있지만 증거로서의 효율성 때문에 전면 도입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죽은 아내로부터의 감동 편지
2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미국의 브렌다 슈미츠라는 주붑니다.
그런데 얼마 전 그녀의 남편에게 죽은 아내 브렌다로부터 편지 한통이 전달됐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년전 크리스마스 무렵, 난소암으로 투병하던 브렌다 슈미츠는 미 중서부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 한 통의 편지를 썼습니다.
<녹취> 방송국 관계자 편지 대독 : "이 편지를 받았을 때 전 이미 난소암과의 싸움에서 졌을 겁니다."
세상을 떠나기 한달 전 작성한 그녀의 편지에는 남겨질 가족들에 대한 애정이 절절히 담겨 있습니다.
<녹취> 방송국 관계자 : "제가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우리 가족과 그녀의 가족 모두에게 사랑한다고 얘기하기 위해섭니다."
브렌다는 편지에서 자신을 대신해 가족을 돌봐줄 새 엄마를 소망하면서, 온 가족이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을 해 달라는 바람도 담았습니다.
<녹취> 남편 : "브렌다는 제가 누군가를 만나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물었죠. 나를 위한 사람인지 어떻게 알 수 있냐고...브렌다는 자기가 거기 있을 거라고 말했어요"
브렌다는 남편 데이비드에게 새 연인이 나타나기 전까지 이 편지를 간직해달라고 친구에게 부탁했고, 남편의 새 아내가 될 사람이 나타나면서, 하늘에서 온 편지는 2년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녀의 소원대로 남편과 새 연인, 그리고 자녀들은 가족 여행을 계획중입니다.
<녹취> "늘 함께 있을 거에요"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좁고 불편한’ 비행기 좌석, 왜?
비행기 타고 먼 나라 가실 때 좁은 좌석 때문에 불편했던 경험 다들 갖고 계시죠?
왜 이걸 개선을 안 하나 궁금하셨을 텐데, 항공사들마다 개선은 커녕 점점 좁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어제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항공사들의 '좌석 늘리기' 수법입니다.
승객을 더 많이 태우려고 이코노미 좌석 두께를 줄이는가 하면 뒤로 젖혀지는 경사각까지 축소해왔고 심지어 통로 너비와 화장실 숫자까지 줄여왔다고 폭로했습니다.
미국 최대 국내선 항공사인 사우스 웨스트는 이렇게 해서 이코노미석을 한 줄 더 늘렸는데 연간 2억 달러의 순익 증가를 기대한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스피릿 항공이라는 회사는 아예 뒤로 젖힐 수 없는 고정 좌석까지 설치했습니다.
퍼스트클래스 좌석은 갈수록 호화스러워지는데 이코노미석은 지난 20년동안 10% 이상이나 간격이 좁아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제화 마치겠습니다.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은 이렇게(화면) 침상에도 'AK-47' 한 자루를 비치해놓을 정도로 늘 AK 소총과 함께였습니다.
이 AK-47은 그동안 테러리스트나 반군, 해적들의 상징과도 같은 총기였습니다.
1947년 개발된 이래 1억 정이나 유통되며 '빈자들의 소총'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이 총을 만든 러시아의 미하일 칼라슈니 코프가 아흔 넷의 나이로 세상을 떴습니다.
자신이 만든 총이 그동안 온갖 분쟁과 테러에 사용됐는데, 그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였을까요?
그가 남긴 말, 들어보시죠
<녹취>
서방의 'M-16'에 대항해 만든 AK-47...
그 대가로 칼라슈니 코프에겐 러시아 영웅 메달이 수여됐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 총이 테러와 분쟁에 사용되는 현실에 평생 괴로워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책임을 개발자에게만 돌리지는 말아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살상과 폭력을 가져온 것은 총이 아니라, 총을 사용하는 정치인들..." 이라는 유명한 말도 남겼습니다.
잇단 불참 선언에 러시아 ‘전전긍긍’
사진 속 정상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미국과 프랑스 대통령, 독일 대통령, 또 캐나다 총리.
러시아 소치 동계 올림픽 행사에 불참을 선언한 인물들입니다.
러시아의 인권 실태 등을 문제 삼는 '보이콧'이 잇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근래 러시아 정부를 난처하게 해온 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러시아의 이 여성 록그룹은 푸틴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의 집회 공연까지 벌였습니다.
경찰이 일단 2명을 붙잡아서 수감하긴 했는데 그마저도 최근 푸틴이 나서서 사면, 석방시켰습니다.
그만큼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 여론을 상당히 신경쓰고 있다는 얘긴데요,
자신의 정적들까지 최근 잇따라 사면시키는 등 이미지 관리에 몸이 달은 모습입니다.
미 경찰, ‘입는 CCTV’…범죄 ‘꼼짝 마’
마약에 취한 여성 운전자를 경찰이 막아섭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미국 경찰관 가슴에 달린 '바디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입니다.
수색부터 체포까지 모든 과정이 고스란히 영상으로 기록됩니다.
<녹취> "지금 녹화되고 있으니까 바보같은 행동은 하지 마세요. 알겠죠?"
남자가 여자를 인질로 붙잡고 흉기로 위협하는 상황...
<녹취> "(그녀를 풀어줘. 빨리!) 싫다! (경고하는데 지금 당장 놓아줘!)"
경찰이 인질범을 사살하고 여성을 구해낸 이 작전도 영상 기록으로 남았습니다.
경찰관 안경이나 가슴에 부착하는 '바디카메라'....
일종의 '블랙박스' 기능으로 미 전역에서 시범 운영중입니다.
사생활 침해 문제가 논란으로 남아있지만 증거로서의 효율성 때문에 전면 도입이 머지않아 보입니다.
죽은 아내로부터의 감동 편지
2년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난, 미국의 브렌다 슈미츠라는 주붑니다.
그런데 얼마 전 그녀의 남편에게 죽은 아내 브렌다로부터 편지 한통이 전달됐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년전 크리스마스 무렵, 난소암으로 투병하던 브렌다 슈미츠는 미 중서부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 한 통의 편지를 썼습니다.
<녹취> 방송국 관계자 편지 대독 : "이 편지를 받았을 때 전 이미 난소암과의 싸움에서 졌을 겁니다."
세상을 떠나기 한달 전 작성한 그녀의 편지에는 남겨질 가족들에 대한 애정이 절절히 담겨 있습니다.
<녹취> 방송국 관계자 : "제가 이 편지를 쓰는 이유는 우리 가족과 그녀의 가족 모두에게 사랑한다고 얘기하기 위해섭니다."
브렌다는 편지에서 자신을 대신해 가족을 돌봐줄 새 엄마를 소망하면서, 온 가족이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을 해 달라는 바람도 담았습니다.
<녹취> 남편 : "브렌다는 제가 누군가를 만나게 될 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물었죠. 나를 위한 사람인지 어떻게 알 수 있냐고...브렌다는 자기가 거기 있을 거라고 말했어요"
브렌다는 남편 데이비드에게 새 연인이 나타나기 전까지 이 편지를 간직해달라고 친구에게 부탁했고, 남편의 새 아내가 될 사람이 나타나면서, 하늘에서 온 편지는 2년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녀의 소원대로 남편과 새 연인, 그리고 자녀들은 가족 여행을 계획중입니다.
<녹취> "늘 함께 있을 거에요"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좁고 불편한’ 비행기 좌석, 왜?
비행기 타고 먼 나라 가실 때 좁은 좌석 때문에 불편했던 경험 다들 갖고 계시죠?
왜 이걸 개선을 안 하나 궁금하셨을 텐데, 항공사들마다 개선은 커녕 점점 좁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어제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항공사들의 '좌석 늘리기' 수법입니다.
승객을 더 많이 태우려고 이코노미 좌석 두께를 줄이는가 하면 뒤로 젖혀지는 경사각까지 축소해왔고 심지어 통로 너비와 화장실 숫자까지 줄여왔다고 폭로했습니다.
미국 최대 국내선 항공사인 사우스 웨스트는 이렇게 해서 이코노미석을 한 줄 더 늘렸는데 연간 2억 달러의 순익 증가를 기대한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스피릿 항공이라는 회사는 아예 뒤로 젖힐 수 없는 고정 좌석까지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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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경 기자 pjk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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