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교전 격화…한빛부대 인근 박격포탄 피습

입력 2013.12.25 (23:43) 수정 2013.12.2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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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의 고 이태석 신부가 사랑과 봉사를 실천했던 곳이 바로 아프리카 남수단입니다.

독립 과정에서 피폐해진 이 나라를 도우려고 우리 한빛부대가 파병됐는데, 어제 오후 한빛부대 기지 인근에 박격포탄이 떨어졌습니다.

우리 부대원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실상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남수단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 먼저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수단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5시쯤 보르에 주둔하고 있는 유엔군 기지 안으로 박격포탄 2발이 날아들었습니다.

기지 내 한빛부대와 3백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 한빛부대의 외곽 경비를 맡던 네팔군 주둔지에 포탄이 떨어진 것입니다.

한빛부대의 피해는 없었지만, 네팔군인 여러 명이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한빛부대에서 불과 4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발사된 박격포탄이 기지 안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이 교전 끝에 보르를 탈환한 남수단 정부군은 최대 유전지대인 벤티우를 되찾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녹취> 필립 아구에르(남수단 정부군 대변인 ) : "정부군은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모든 지역들을 되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반군의 저항도 거센 가운데, 정부군이 반군 지지세력을 학살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는 등 유혈사태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유엔은 남수단 평화유지군에 5천5백 명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지와 대화 시작을 촉구하는 유엔 결의안을 환영합니다."

11일째 이어지고 있는 남수단 유혈 사태로 사망자는 수천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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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수단 교전 격화…한빛부대 인근 박격포탄 피습
    • 입력 2013-12-26 07:53:16
    • 수정2013-12-26 08: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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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의 고 이태석 신부가 사랑과 봉사를 실천했던 곳이 바로 아프리카 남수단입니다.

독립 과정에서 피폐해진 이 나라를 도우려고 우리 한빛부대가 파병됐는데, 어제 오후 한빛부대 기지 인근에 박격포탄이 떨어졌습니다.

우리 부대원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실상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남수단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 먼저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수단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5시쯤 보르에 주둔하고 있는 유엔군 기지 안으로 박격포탄 2발이 날아들었습니다.

기지 내 한빛부대와 3백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 한빛부대의 외곽 경비를 맡던 네팔군 주둔지에 포탄이 떨어진 것입니다.

한빛부대의 피해는 없었지만, 네팔군인 여러 명이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한빛부대에서 불과 4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지역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발사된 박격포탄이 기지 안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이 교전 끝에 보르를 탈환한 남수단 정부군은 최대 유전지대인 벤티우를 되찾기 위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녹취> 필립 아구에르(남수단 정부군 대변인 ) : "정부군은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모든 지역들을 되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반군의 저항도 거센 가운데, 정부군이 반군 지지세력을 학살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는 등 유혈사태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유엔은 남수단 평화유지군에 5천5백 명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즉각적인 적대 행위 중지와 대화 시작을 촉구하는 유엔 결의안을 환영합니다."

11일째 이어지고 있는 남수단 유혈 사태로 사망자는 수천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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