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의 횡포’ 광고계 불공정 하도급 행위 금지된다

입력 2013.12.26 (00:12) 수정 2013.12.2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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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의 아이디어를 베끼고 비용을 떠넘기고.

광고업계에 만연한 '갑의 횡포'인데요.

앞으로는 이런 횡포 크게 줄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업 계열 광고대행사들이 이런 횡포 부리지 못하도록 공정위가 표준 계약서를 대폭 개정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제가 되고 있는 자동차 광고, 알고 보니 유명 광고대행사가 광고 초년병들의 아이디어를 베낀 것이었습니다.

광고계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의 한 장면입니다.

<녹취> "설명 듣고 싶습니다. 대성자동차 광고에 이태백씨 시안과 제 카피가 들어간 이유에 대해서..."

이 같은 갑의 횡포는 공정위 조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모델 의상비 등 부대비용을 하청을 준 제작사에 떠넘기거나, 제작사 기획안을 무단 도용하기도 했습니다.

1년이 지났는데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배석봉(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상무) : "내가 을이고, 굉장히 잘나가는 넘버원 감독일지라도 쉽게 해서 나는 그렇게 못한다고 반발을 못하는 거죠."

이에 따라 공정위는 4년 만에 표준 하도급 계약서를 전면 개정했습니다.

광고대행사는 정당한 대가 없이 제작사 기획안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없고, 의상비 등 추가 비용은 전액을 광고대행사가 부담해야 합니다.

<인터뷰> 오행록(공정위 건설용역하도급개선 과장) : "최근 광고 사업이 크게 성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불공정하도급 거래 등으로 인해 광고제작사의 영업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정위는 지난 5월부터 진행해온 대기업 계열 광고대행사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조만간 공개하고 제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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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의 횡포’ 광고계 불공정 하도급 행위 금지된다
    • 입력 2013-12-26 08:14:24
    • 수정2013-12-26 08: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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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의 아이디어를 베끼고 비용을 떠넘기고.

광고업계에 만연한 '갑의 횡포'인데요.

앞으로는 이런 횡포 크게 줄 것으로 보입니다.

대기업 계열 광고대행사들이 이런 횡포 부리지 못하도록 공정위가 표준 계약서를 대폭 개정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제가 되고 있는 자동차 광고, 알고 보니 유명 광고대행사가 광고 초년병들의 아이디어를 베낀 것이었습니다.

광고계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의 한 장면입니다.

<녹취> "설명 듣고 싶습니다. 대성자동차 광고에 이태백씨 시안과 제 카피가 들어간 이유에 대해서..."

이 같은 갑의 횡포는 공정위 조사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모델 의상비 등 부대비용을 하청을 준 제작사에 떠넘기거나, 제작사 기획안을 무단 도용하기도 했습니다.

1년이 지났는데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배석봉(한국광고영상제작사협회 상무) : "내가 을이고, 굉장히 잘나가는 넘버원 감독일지라도 쉽게 해서 나는 그렇게 못한다고 반발을 못하는 거죠."

이에 따라 공정위는 4년 만에 표준 하도급 계약서를 전면 개정했습니다.

광고대행사는 정당한 대가 없이 제작사 기획안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없고, 의상비 등 추가 비용은 전액을 광고대행사가 부담해야 합니다.

<인터뷰> 오행록(공정위 건설용역하도급개선 과장) : "최근 광고 사업이 크게 성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불공정하도급 거래 등으로 인해 광고제작사의 영업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정위는 지난 5월부터 진행해온 대기업 계열 광고대행사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조만간 공개하고 제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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