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성탄 분위기 대신 마오쩌뚱 추모 열기 ‘후끈’

입력 2013.12.26 (00:17) 수정 2013.12.2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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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은 성탄 분위기 대신 마오쩌둥 추모 열기가 더 뜨겁습니다.

내일이 그가 태어난지 120주년이 되는 날인데, 대륙 전역에서 온갖 행사가 이어지고 있고 백70억원을 들여 만든 순금상까지 등장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오쩌뚱의 고향 후난성 샤오산.

중국군 현역 소장인 손자를 비롯한 마오쩌뚱의 일가 친척들이 추모행사에 대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탄생 120주년을 앞두고 마오쩌뚱 동상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이른바 '홍색가요' 합창이 이어집니다.

<녹취> 동방홍(마오쩌뚱 찬양가) : "중국에서 마오쩌뚱이 태어났다..."

인테넷에는 대의를 위해 가족도 돌보지 않은 희생정신을 본받자는 애니메이션이 확산되고 있고...

<녹취> 마오쩌뚱 찬양 애니메이션 : "아빠가 말씀하시길 우리 모두가 마오의 자녀라고 합니다.그는 우리의 국부니까요"

광둥성 선전에선 50명의 예술인들이 순금으로 마오쩌뚱상을 주조했습니다.

재료로 쓴 금값이 우리돈 175억원에 달합니다.

탄생 120주년을 기리는 문예행사에서든 인민해방군의 기념토론회에서든 온통 찬양 일색 뿐, 문화대혁명같은 피의 숙청 역사는 거의 거론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최고지도부가 사상 논쟁을 우려한 듯 마오쩌뚱 언급을 자제하는 반면에, 관영매체들은 과오보다는 공이 훨씬 컸다면서 추모 분위기 고조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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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성탄 분위기 대신 마오쩌뚱 추모 열기 ‘후끈’
    • 입력 2013-12-26 08:15:36
    • 수정2013-12-26 08: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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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은 성탄 분위기 대신 마오쩌둥 추모 열기가 더 뜨겁습니다.

내일이 그가 태어난지 120주년이 되는 날인데, 대륙 전역에서 온갖 행사가 이어지고 있고 백70억원을 들여 만든 순금상까지 등장했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오쩌뚱의 고향 후난성 샤오산.

중국군 현역 소장인 손자를 비롯한 마오쩌뚱의 일가 친척들이 추모행사에 대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탄생 120주년을 앞두고 마오쩌뚱 동상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이른바 '홍색가요' 합창이 이어집니다.

<녹취> 동방홍(마오쩌뚱 찬양가) : "중국에서 마오쩌뚱이 태어났다..."

인테넷에는 대의를 위해 가족도 돌보지 않은 희생정신을 본받자는 애니메이션이 확산되고 있고...

<녹취> 마오쩌뚱 찬양 애니메이션 : "아빠가 말씀하시길 우리 모두가 마오의 자녀라고 합니다.그는 우리의 국부니까요"

광둥성 선전에선 50명의 예술인들이 순금으로 마오쩌뚱상을 주조했습니다.

재료로 쓴 금값이 우리돈 175억원에 달합니다.

탄생 120주년을 기리는 문예행사에서든 인민해방군의 기념토론회에서든 온통 찬양 일색 뿐, 문화대혁명같은 피의 숙청 역사는 거의 거론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최고지도부가 사상 논쟁을 우려한 듯 마오쩌뚱 언급을 자제하는 반면에, 관영매체들은 과오보다는 공이 훨씬 컸다면서 추모 분위기 고조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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