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눈뜨고 뒷북…수사력 도마 위에

입력 2013.12.28 (06:47) 수정 2013.12.2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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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같은 노조 지도부의 신출귀몰한 행적에 경찰이 눈 뜨고 당하면서 수사력 논란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1계급 특진까지 내걸었지만 뒷북만 치는 모습에 경찰의 무능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의 수사력은 지난 22일 민주노총 강제진입때부터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대규모 병력을 동원했지만 지도부 1명도 못 찾았고, 뒤늦게야 지도부가 이미 새벽에 빠져 나갔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닷새 만인 어제 민주노총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명환 위원장은 건물을 빠져나갔다 다시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명환(철도노조 위원장 : "새벽에 빠져나갔고 서울과 수도권에 있다가 다시 민주노총에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민주노총에 계속 은신 중인 것으로 파악했었다면서도 우왕좌왕이었습니다.

<인터뷰>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안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일단 지금 현재 있다고 그러면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진거죠. 아 현재 있구나~"

앞서 박태만 수석 부위원장이 경찰의 수배를 유유히 따돌리고 조계사에 은신했을때도 경찰은 뒷북만 쳤습니다.

당초 조계사 은신 가능성을 염두에 뒀으면서도 차량에 탄 채 진입하는 걸 놓쳤습니다.

오늘 최은철 사무처장이 민주당사에 들어갈 때도 경찰은 속수무책, 평소처럼 의경 7~8명이 경비를 서고 있었지만 역시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아니 검거하면 특진이 걸려 있는데 알고 있으면 가만히 있었겠냐고요. 우리도 언론 보도 보고 알았어요."

지도부 검거에 1계급 특진까지 내걸었지만 체면이 구겨진 경찰, 계속된 허탕에 체포영장 재집행에 대한 경찰의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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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눈뜨고 뒷북…수사력 도마 위에
    • 입력 2013-12-28 08:32:22
    • 수정2013-12-28 08:55:4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같은 노조 지도부의 신출귀몰한 행적에 경찰이 눈 뜨고 당하면서 수사력 논란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1계급 특진까지 내걸었지만 뒷북만 치는 모습에 경찰의 무능함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의 수사력은 지난 22일 민주노총 강제진입때부터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대규모 병력을 동원했지만 지도부 1명도 못 찾았고, 뒤늦게야 지도부가 이미 새벽에 빠져 나갔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닷새 만인 어제 민주노총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명환 위원장은 건물을 빠져나갔다 다시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명환(철도노조 위원장 : "새벽에 빠져나갔고 서울과 수도권에 있다가 다시 민주노총에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민주노총에 계속 은신 중인 것으로 파악했었다면서도 우왕좌왕이었습니다.

<인터뷰>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안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일단 지금 현재 있다고 그러면 가능성이 좀 더 높아진거죠. 아 현재 있구나~"

앞서 박태만 수석 부위원장이 경찰의 수배를 유유히 따돌리고 조계사에 은신했을때도 경찰은 뒷북만 쳤습니다.

당초 조계사 은신 가능성을 염두에 뒀으면서도 차량에 탄 채 진입하는 걸 놓쳤습니다.

오늘 최은철 사무처장이 민주당사에 들어갈 때도 경찰은 속수무책, 평소처럼 의경 7~8명이 경비를 서고 있었지만 역시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아니 검거하면 특진이 걸려 있는데 알고 있으면 가만히 있었겠냐고요. 우리도 언론 보도 보고 알았어요."

지도부 검거에 1계급 특진까지 내걸었지만 체면이 구겨진 경찰, 계속된 허탕에 체포영장 재집행에 대한 경찰의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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