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철회 막전막후…한밤중 3자 극적 합의

입력 2013.12.30 (21:11) 수정 2013.12.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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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철도 파업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데는 정치권의 밤샘 극비 협상이 있었습니다.

한때 결렬 위기도 있었지만 더 이상 파업이 지속되선 안된다는 공감대가 이뤄져 극적으로 합의했다는 후문입니다.

협상 전말을 강민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민주당 박기춘 의원은 주말인 어제, 당사에 피신 중이던 최은철 철도노조 사무처장 등을 만났습니다.

박기춘 의원은 "정부가 받을 수 있는 요구를 하라"며 철도노조를 설득했고, 국회내 철도산업발전 소위를 구성하는 대신 파업을 철회하는 합의안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박기춘(민주당 국토교통위원) :"소위에서 어떤 논의를 전제로 합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박 의원은 철도노조와 마련한 합의안을 역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에게 제안했습니다.

두 의원은 지난 2010년 각각 여당의 원내대표와 야당 원내수석부대표로 일하며 신뢰를 쌓았던 사입니다.

김무성 의원은 새누리당 지도부는 물론, 청와대와 정부 설득에 나섰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국토교통위원) : "(정부나 청와대 쪽에는 의견 타진을 하셨나요?) 다 했습니다. 밟아야 될 모든 과정을 다 밟았습니다."

박기춘, 김무성 두 의원은 이렇게 마련한 합의안을 갖고 어젯밤 12시, 철도노조 김명환 위원장을 만나 극적인 3자 합의문을 작성합니다.

사상 최장기 철도파업의 해결에 물꼬를 트는 순간에 모처럼 정치권이 제 역할을 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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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 철회 막전막후…한밤중 3자 극적 합의
    • 입력 2013-12-30 21:12:06
    • 수정2013-12-30 22: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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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철도 파업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데는 정치권의 밤샘 극비 협상이 있었습니다.

한때 결렬 위기도 있었지만 더 이상 파업이 지속되선 안된다는 공감대가 이뤄져 극적으로 합의했다는 후문입니다.

협상 전말을 강민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민주당 박기춘 의원은 주말인 어제, 당사에 피신 중이던 최은철 철도노조 사무처장 등을 만났습니다.

박기춘 의원은 "정부가 받을 수 있는 요구를 하라"며 철도노조를 설득했고, 국회내 철도산업발전 소위를 구성하는 대신 파업을 철회하는 합의안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박기춘(민주당 국토교통위원) :"소위에서 어떤 논의를 전제로 합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박 의원은 철도노조와 마련한 합의안을 역시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에게 제안했습니다.

두 의원은 지난 2010년 각각 여당의 원내대표와 야당 원내수석부대표로 일하며 신뢰를 쌓았던 사입니다.

김무성 의원은 새누리당 지도부는 물론, 청와대와 정부 설득에 나섰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국토교통위원) : "(정부나 청와대 쪽에는 의견 타진을 하셨나요?) 다 했습니다. 밟아야 될 모든 과정을 다 밟았습니다."

박기춘, 김무성 두 의원은 이렇게 마련한 합의안을 갖고 어젯밤 12시, 철도노조 김명환 위원장을 만나 극적인 3자 합의문을 작성합니다.

사상 최장기 철도파업의 해결에 물꼬를 트는 순간에 모처럼 정치권이 제 역할을 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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