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자판기 칼로리 표시 의무화”

입력 2013.12.31 (12:17) 수정 2013.12.3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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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모든 식음료 자판기에 칼로리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소비자 건강 증진과 보건복지재정 안정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칼로리 표시는 음료수와 스낵을 판매하는 미 전역의 자판기가 대상입니다.

자판기 약 5백 40만개로 추산됩니다.

<녹취> CNN 방송 : "이번 조치는 오바마정부 보건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자판기 20개 이상을 운영하는 업체 만 개에 적용됩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는 소비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장 음식료품 하나하나에 칼로리를 명기해야하는 업체들은 2천 5백만달러, 우리 돈 2백60억원을 추가 부담해야한다며 반발합니다.

당국은 절약되는 보건재정을 감안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비만 성인의 0.02%가 하루 백 칼로리씩 덜 먹는 경우 줄어드는 보건예산 지출이 자판기업체들의 비용부담을 초과한다는 겁니다.

<녹취> 데이빗 진젠코(건강잡지 편집장) : "열량을 알고 먹으면 평균 백 칼로리정도 덜 먹게 됩니다.이게 수년간 누적되면 5킬로그램정도 다이어트효과를 보게 됩니다."

미 정부는 시카고 등 일부 지역 공공기관에서 자판기 열량표시를 시험한 결과 효과가 크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조치는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5년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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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정부 “자판기 칼로리 표시 의무화”
    • 입력 2013-12-31 12:18:13
    • 수정2013-12-31 13: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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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모든 식음료 자판기에 칼로리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소비자 건강 증진과 보건복지재정 안정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칼로리 표시는 음료수와 스낵을 판매하는 미 전역의 자판기가 대상입니다.

자판기 약 5백 40만개로 추산됩니다.

<녹취> CNN 방송 : "이번 조치는 오바마정부 보건복지정책의 일환으로 자판기 20개 이상을 운영하는 업체 만 개에 적용됩니다."

미 식품의약국 FDA는 소비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장 음식료품 하나하나에 칼로리를 명기해야하는 업체들은 2천 5백만달러, 우리 돈 2백60억원을 추가 부담해야한다며 반발합니다.

당국은 절약되는 보건재정을 감안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비만 성인의 0.02%가 하루 백 칼로리씩 덜 먹는 경우 줄어드는 보건예산 지출이 자판기업체들의 비용부담을 초과한다는 겁니다.

<녹취> 데이빗 진젠코(건강잡지 편집장) : "열량을 알고 먹으면 평균 백 칼로리정도 덜 먹게 됩니다.이게 수년간 누적되면 5킬로그램정도 다이어트효과를 보게 됩니다."

미 정부는 시카고 등 일부 지역 공공기관에서 자판기 열량표시를 시험한 결과 효과가 크다고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조치는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5년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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