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값 폭락…‘칡소’로 불황 이긴다

입력 2014.01.02 (06:39) 수정 2014.01.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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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우 값이 폭락하면서 축산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우리 토종 한우인 '칡소'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년째 소를 키우는 이 농가는 요즘 소값 하락으로 걱정이 큽니다.

사료값은 치솟는데 한우 과잉 공급에다 값싼 수입 쇠고기까지 밀려 들어와 삼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운재(한우사육 농민) : "요즘엔 소한마리 팔아 봐야 사료값 빼고 없으니까 매일 적자에 허덕이는 거죠."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 농가는 전통 한우인 '칡소'로 눈을 돌렸습니다.

'칡소'는 황갈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선명해 호랑이와 비슷한 외모를 가졌고

고기맛이 뛰어나 임금 수라상에도 오른 우수한 품종입니다.

특히 체내에 지방을 축적시켜 성인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포화지방산은 일반 거세한우보다 낮고

불포화지방산은 풍부해 소비자들에게 인기입니다.

<인터뷰> 김관우(아산농업기술센터 마케팅팀) : "올레인 함량이 일반소 보다 높습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됐고 그래서 일반 소비자들도 맛있다고 선호하는 실정입니다."

가격도 한우보다 30% 정도 비싸게 팔려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손경찬(아산 칡소 농장주) : "한우 암송아지가 백만 원 이쪽 저쪽인데 우리는 2백만 원에서 3백만 원까지 받으니까 육성우나 번식우는 곱으로 차이 나는데..."

전통한우 '칡소'가 축산 농가의 경영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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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 값 폭락…‘칡소’로 불황 이긴다
    • 입력 2014-01-02 06:44:10
    • 수정2014-01-02 09:17:3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우 값이 폭락하면서 축산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우리 토종 한우인 '칡소'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년째 소를 키우는 이 농가는 요즘 소값 하락으로 걱정이 큽니다.

사료값은 치솟는데 한우 과잉 공급에다 값싼 수입 쇠고기까지 밀려 들어와 삼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운재(한우사육 농민) : "요즘엔 소한마리 팔아 봐야 사료값 빼고 없으니까 매일 적자에 허덕이는 거죠."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이 농가는 전통 한우인 '칡소'로 눈을 돌렸습니다.

'칡소'는 황갈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선명해 호랑이와 비슷한 외모를 가졌고

고기맛이 뛰어나 임금 수라상에도 오른 우수한 품종입니다.

특히 체내에 지방을 축적시켜 성인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포화지방산은 일반 거세한우보다 낮고

불포화지방산은 풍부해 소비자들에게 인기입니다.

<인터뷰> 김관우(아산농업기술센터 마케팅팀) : "올레인 함량이 일반소 보다 높습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됐고 그래서 일반 소비자들도 맛있다고 선호하는 실정입니다."

가격도 한우보다 30% 정도 비싸게 팔려 효자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손경찬(아산 칡소 농장주) : "한우 암송아지가 백만 원 이쪽 저쪽인데 우리는 2백만 원에서 3백만 원까지 받으니까 육성우나 번식우는 곱으로 차이 나는데..."

전통한우 '칡소'가 축산 농가의 경영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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