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새해맞이…철통 경계 계속

입력 2014.01.02 (00:07) 수정 2014.01.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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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같은 날이면,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은 몸은 건강한 지, 떡국이나 제대로 먹었는 지 궁금하실텐데요.

혹한의 추위와 싸우며 국토 수호의 임무를 다하고 있는 최전방 부대의 새해 맞이를 취재했습니다.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중앙을 가로지르는 155마일 비무장지대에 2014년의 첫 해가 떠오릅니다.

동부 전선 해발 천 백미터 고지에도 아침 햇살이 내리쬡니다.

전우가 정성스레 끓여낸 떡국에선 어머니의 손맛이 베어납니다.

<인터뷰> 노수찬(육군 GOP부대 취사병) : "일반인들은 새해가 되면 집에 가서 가족이랑 먹을 수 있지만, 저희 병사들은 그게 아니니까."><인터뷰>

야외 포격 훈련과 순찰은 하루도 거를 수 없습니다.

전방 철책은 산길을 그대로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곳이 많습니다.

이곳의 장병들은 이런 길을 하루에도 예닐곱번씩 오갑니다.

어느새 밤이 찾아오고, 그제서야 복귀한 낮 근무조.

<녹취> 소초장 : "고생했다. (고생하셨습니다.)"

휴식 시간, 소초장이 건넨 휴대전화에선 그리운 어머니의 음성이 흘러나옵니다.

<녹취> 유인재 일병 어머니 : "아들아! 엄마가 보고싶어. 많이 사랑해."

바깥에선 영하의 칼바람 속에 철통 경계가 계속됩니다.

<인터뷰> 김민호( 육군GOP부대 상병) :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경계 작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철책을 향한 초병의 두 눈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매섭게 반짝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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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전방 새해맞이…철통 경계 계속
    • 입력 2014-01-02 09:05:50
    • 수정2014-01-02 11: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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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같은 날이면, 자식을 군대에 보낸 부모님들은 몸은 건강한 지, 떡국이나 제대로 먹었는 지 궁금하실텐데요.

혹한의 추위와 싸우며 국토 수호의 임무를 다하고 있는 최전방 부대의 새해 맞이를 취재했습니다.

송승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중앙을 가로지르는 155마일 비무장지대에 2014년의 첫 해가 떠오릅니다.

동부 전선 해발 천 백미터 고지에도 아침 햇살이 내리쬡니다.

전우가 정성스레 끓여낸 떡국에선 어머니의 손맛이 베어납니다.

<인터뷰> 노수찬(육군 GOP부대 취사병) : "일반인들은 새해가 되면 집에 가서 가족이랑 먹을 수 있지만, 저희 병사들은 그게 아니니까."><인터뷰>

야외 포격 훈련과 순찰은 하루도 거를 수 없습니다.

전방 철책은 산길을 그대로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가파르고, 구불구불한 곳이 많습니다.

이곳의 장병들은 이런 길을 하루에도 예닐곱번씩 오갑니다.

어느새 밤이 찾아오고, 그제서야 복귀한 낮 근무조.

<녹취> 소초장 : "고생했다. (고생하셨습니다.)"

휴식 시간, 소초장이 건넨 휴대전화에선 그리운 어머니의 음성이 흘러나옵니다.

<녹취> 유인재 일병 어머니 : "아들아! 엄마가 보고싶어. 많이 사랑해."

바깥에선 영하의 칼바람 속에 철통 경계가 계속됩니다.

<인터뷰> 김민호( 육군GOP부대 상병) :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경계 작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철책을 향한 초병의 두 눈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매섭게 반짝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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