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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D-30 ①] 여왕-여제 ‘밴쿠버 영광 소치서 재현’
입력 2014.01.06 (07:49) 수정 2014.01.06 (14:31) 연합뉴스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0년 동계올림픽은 한국 겨울올림픽 도전사의 한 획을 그은 대회다.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제5회 대회에서 태극기를 앞세우고 동계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은 한국은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각각 6개, 동메달 2개로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종합순위도 역대 가장 높은 5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고 종합순위 7위에 올랐던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의 성과를 뛰어넘었다.

이전까지 금메달이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지만 밴쿠버 대회에서는 스피드·피겨스케이팅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목 다변화에도 성공, 결과와 내용 면에서 모두 최고의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피겨스케이팅에서 '여왕' 김연아는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인 228.56점으로 우승하며 대회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모태범과 이상화가 남녀 500m를 석권하고 남자 10,000m에서 이승훈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빙속 최강국으로 우뚝 섰다.

이상화는 아시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태극전사들의 도전은 22회째 동계올림픽인 소치 대회에서도 이어진다.

다음 달 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소치올림픽에서는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7개 종목(15개 세부 종목)에서 총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각국 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소치 땅을 밟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선수단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선수 46명, 임원 37명이 출전한 밴쿠버 대회다.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한 것은 48명이 나선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다.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진행 중인 종목별 예선전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참가선수 숫자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64명 안팎의 선수가 태극기를 달고 소치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스피드스케이팅 15명, 쇼트트랙 10명, 피겨스케이팅 3명, 컬링 5명 등의 출전은 이미 확정됐다.

66년 전 생모리츠 대회 때 선수 3명이 임원 2명과 함께 출전했던 것을 떠올리면 엄청난 변화다. 최종엔트리 제출 마감일은 오는 27일이다.

소치올림픽에서는 남녀 스키 하프파이프, 여자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혼성 계주 등 12개 세부 종목이 새로 추가돼 금메달은 밴쿠버 대회의 86개보다 늘었다. 루지 팀 계주,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설상 종목에서 메달이 추가됐다. 빙상과 비교하면 설상 종목의 경기력에서 세계 수준과 격차가 큰 우리나라로서는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이다.

소치올림픽에서 빙상종목인 쇼트트랙·스피드·피겨스케이팅에 걸린 메달 수는 총 98개 중 25개에 불과하다. 스키 종목에 전체의 절반인 49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바이애슬론(11개)과 썰매 종목(9개)의 비중도 만만찮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에서 딴 메달은 금메달 23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8개 등 총 45개다. 모두 빙상에서 거둬들인 메달이다.

우리나라는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3회 연속 세계 톱10 안에 드는 것을 1차 목표로 잡았다. 내심 세계 7위권의 성적까지 바란다.

김연아와 이상화가 2회 연속 정상을 밟고, '차세대 여왕' 심석희를 앞세운 쇼트트랙에서도 두 차례 이상의 '금빛 레이스'를 예상하고 있다.

이번 소치 대회에서는 설상 종목에서도 첫 메달을 기대해볼 만하다. 프리스타일 모굴스키의 새별 최재우, 스노보드의 김호준 등이 한국 스키의 첫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설 후보들이다.

사상 처음 출전권을 획득한 여자 컬링도 최근 국제무대에서 거푸 경쟁력을 입증하며 올림픽 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소치 대회를 발판으로 4년 뒤 평창에서 열릴 2018년 동계올림픽에서는 메달 20개 이상을 획득, 사상 처음으로 세계 4위에 오른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소치 대회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은 23일 결단식을 하고, 내달 1일 선수단 본단이 전세기편으로 장도에 오를 예정이다.
  • [소치 D-30 ①] 여왕-여제 ‘밴쿠버 영광 소치서 재현’
    • 입력 2014-01-06 07:49:40
    • 수정2014-01-06 14:31:37
    연합뉴스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0년 동계올림픽은 한국 겨울올림픽 도전사의 한 획을 그은 대회다.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제5회 대회에서 태극기를 앞세우고 동계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은 한국은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각각 6개, 동메달 2개로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했다.

종합순위도 역대 가장 높은 5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고 종합순위 7위에 올랐던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의 성과를 뛰어넘었다.

이전까지 금메달이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지만 밴쿠버 대회에서는 스피드·피겨스케이팅에서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목 다변화에도 성공, 결과와 내용 면에서 모두 최고의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피겨스케이팅에서 '여왕' 김연아는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인 228.56점으로 우승하며 대회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모태범과 이상화가 남녀 500m를 석권하고 남자 10,000m에서 이승훈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빙속 최강국으로 우뚝 섰다.

이상화는 아시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태극전사들의 도전은 22회째 동계올림픽인 소치 대회에서도 이어진다.

다음 달 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소치올림픽에서는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7개 종목(15개 세부 종목)에서 총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각국 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이 소치 땅을 밟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선수단 규모가 가장 컸던 것은 선수 46명, 임원 37명이 출전한 밴쿠버 대회다.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한 것은 48명이 나선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다.

소치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진행 중인 종목별 예선전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아직 정확한 참가선수 숫자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64명 안팎의 선수가 태극기를 달고 소치올림픽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스피드스케이팅 15명, 쇼트트랙 10명, 피겨스케이팅 3명, 컬링 5명 등의 출전은 이미 확정됐다.

66년 전 생모리츠 대회 때 선수 3명이 임원 2명과 함께 출전했던 것을 떠올리면 엄청난 변화다. 최종엔트리 제출 마감일은 오는 27일이다.

소치올림픽에서는 남녀 스키 하프파이프, 여자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혼성 계주 등 12개 세부 종목이 새로 추가돼 금메달은 밴쿠버 대회의 86개보다 늘었다. 루지 팀 계주,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설상 종목에서 메달이 추가됐다. 빙상과 비교하면 설상 종목의 경기력에서 세계 수준과 격차가 큰 우리나라로서는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이다.

소치올림픽에서 빙상종목인 쇼트트랙·스피드·피겨스케이팅에 걸린 메달 수는 총 98개 중 25개에 불과하다. 스키 종목에 전체의 절반인 49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바이애슬론(11개)과 썰매 종목(9개)의 비중도 만만찮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에서 딴 메달은 금메달 23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8개 등 총 45개다. 모두 빙상에서 거둬들인 메달이다.

우리나라는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3회 연속 세계 톱10 안에 드는 것을 1차 목표로 잡았다. 내심 세계 7위권의 성적까지 바란다.

김연아와 이상화가 2회 연속 정상을 밟고, '차세대 여왕' 심석희를 앞세운 쇼트트랙에서도 두 차례 이상의 '금빛 레이스'를 예상하고 있다.

이번 소치 대회에서는 설상 종목에서도 첫 메달을 기대해볼 만하다. 프리스타일 모굴스키의 새별 최재우, 스노보드의 김호준 등이 한국 스키의 첫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설 후보들이다.

사상 처음 출전권을 획득한 여자 컬링도 최근 국제무대에서 거푸 경쟁력을 입증하며 올림픽 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소치 대회를 발판으로 4년 뒤 평창에서 열릴 2018년 동계올림픽에서는 메달 20개 이상을 획득, 사상 처음으로 세계 4위에 오른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소치 대회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은 23일 결단식을 하고, 내달 1일 선수단 본단이 전세기편으로 장도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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