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 비리’ 현대중공업 전 임직원 등 20명 기소
입력 2014.01.07 (19:14)
수정 2014.01.0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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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1위의 조선업체 현대중공업 전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해오다 검찰에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국내 굴지의 조선업체들의 구조적인 납품 비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납품과 관련해 검찰에 적발된 이들은 모두 21명입니다.
울산지검 특수부는 청탁과 편의를 들어주는 대가로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현대중공업 전 임직원 12명과 협력사 대표 3명 등 15명을 구속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직원 1명을 수배했습니다.
조선구매 파트 소속 50대 부장은 지난 2007년 5월부터 3년 가량 협력업체로 부터 3억3천만원을 받은 데 이어, 퇴직시까지 받을 금품을 미리 계산해 28억원 상당의 공정증서를 작성하게 하고, 퇴사 후 돈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 부사장 A씨는 협력업체 대표로부터 받은 골프회원권을 되팔아 양도성 예금증서로 받아 챙기는 등 2억6천5백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차장 1명은 여동생 명의의 차명계좌로 15억원을 받는 등 임직원 13명의 평균 수수액이 2억7천만원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전기전자사업 시스템 본부의 경우 본부장부터 실무 차장까지 12명이 범행에 연루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비슷한 수법으로 금품을 수수한 삼성중공업 직원 1명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의 납품비리와 관련해 전.현직 임직원 11명 등 17명을 구속기소하고 13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습니다.
검찰 수사로 국내 굴지의 3대 조선업체의 구조적인 납품비리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이번 수사를 중간수사결과라고 밝힌 만큼 비리의 사슬이 어느선까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세계 1위의 조선업체 현대중공업 전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해오다 검찰에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국내 굴지의 조선업체들의 구조적인 납품 비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납품과 관련해 검찰에 적발된 이들은 모두 21명입니다.
울산지검 특수부는 청탁과 편의를 들어주는 대가로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현대중공업 전 임직원 12명과 협력사 대표 3명 등 15명을 구속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직원 1명을 수배했습니다.
조선구매 파트 소속 50대 부장은 지난 2007년 5월부터 3년 가량 협력업체로 부터 3억3천만원을 받은 데 이어, 퇴직시까지 받을 금품을 미리 계산해 28억원 상당의 공정증서를 작성하게 하고, 퇴사 후 돈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 부사장 A씨는 협력업체 대표로부터 받은 골프회원권을 되팔아 양도성 예금증서로 받아 챙기는 등 2억6천5백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차장 1명은 여동생 명의의 차명계좌로 15억원을 받는 등 임직원 13명의 평균 수수액이 2억7천만원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전기전자사업 시스템 본부의 경우 본부장부터 실무 차장까지 12명이 범행에 연루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비슷한 수법으로 금품을 수수한 삼성중공업 직원 1명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의 납품비리와 관련해 전.현직 임직원 11명 등 17명을 구속기소하고 13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습니다.
검찰 수사로 국내 굴지의 3대 조선업체의 구조적인 납품비리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이번 수사를 중간수사결과라고 밝힌 만큼 비리의 사슬이 어느선까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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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납품 비리’ 현대중공업 전 임직원 등 20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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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1-07 19:22:55
- 수정2014-01-07 20: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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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의 조선업체 현대중공업 전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해오다 검찰에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국내 굴지의 조선업체들의 구조적인 납품 비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납품과 관련해 검찰에 적발된 이들은 모두 21명입니다.
울산지검 특수부는 청탁과 편의를 들어주는 대가로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현대중공업 전 임직원 12명과 협력사 대표 3명 등 15명을 구속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직원 1명을 수배했습니다.
조선구매 파트 소속 50대 부장은 지난 2007년 5월부터 3년 가량 협력업체로 부터 3억3천만원을 받은 데 이어, 퇴직시까지 받을 금품을 미리 계산해 28억원 상당의 공정증서를 작성하게 하고, 퇴사 후 돈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 부사장 A씨는 협력업체 대표로부터 받은 골프회원권을 되팔아 양도성 예금증서로 받아 챙기는 등 2억6천5백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차장 1명은 여동생 명의의 차명계좌로 15억원을 받는 등 임직원 13명의 평균 수수액이 2억7천만원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전기전자사업 시스템 본부의 경우 본부장부터 실무 차장까지 12명이 범행에 연루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비슷한 수법으로 금품을 수수한 삼성중공업 직원 1명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의 납품비리와 관련해 전.현직 임직원 11명 등 17명을 구속기소하고 13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습니다.
검찰 수사로 국내 굴지의 3대 조선업체의 구조적인 납품비리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이번 수사를 중간수사결과라고 밝힌 만큼 비리의 사슬이 어느선까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세계 1위의 조선업체 현대중공업 전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해오다 검찰에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국내 굴지의 조선업체들의 구조적인 납품 비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납품과 관련해 검찰에 적발된 이들은 모두 21명입니다.
울산지검 특수부는 청탁과 편의를 들어주는 대가로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현대중공업 전 임직원 12명과 협력사 대표 3명 등 15명을 구속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직원 1명을 수배했습니다.
조선구매 파트 소속 50대 부장은 지난 2007년 5월부터 3년 가량 협력업체로 부터 3억3천만원을 받은 데 이어, 퇴직시까지 받을 금품을 미리 계산해 28억원 상당의 공정증서를 작성하게 하고, 퇴사 후 돈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 부사장 A씨는 협력업체 대표로부터 받은 골프회원권을 되팔아 양도성 예금증서로 받아 챙기는 등 2억6천5백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차장 1명은 여동생 명의의 차명계좌로 15억원을 받는 등 임직원 13명의 평균 수수액이 2억7천만원이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전기전자사업 시스템 본부의 경우 본부장부터 실무 차장까지 12명이 범행에 연루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비슷한 수법으로 금품을 수수한 삼성중공업 직원 1명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의 납품비리와 관련해 전.현직 임직원 11명 등 17명을 구속기소하고 13명을 불구속 기소한 바 있습니다.
검찰 수사로 국내 굴지의 3대 조선업체의 구조적인 납품비리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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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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