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확대경] 소치 D-30 마지막 투혼…금 최대 7개 도전

입력 2014.01.08 (21:14) 수정 2014.01.0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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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 눈과 얼음의 축제, 소치 동계올림픽이 정확히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투혼과 땀으로 4년을 준비해 왔을텐데요.

네, 그래서인지 우리 선수단은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데요.

선수들의 투혼 어린 금메달 전략을 이진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멘트>

4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화제가 됐던 사진 한 장.

바로 이상화 선수의 발입니다.

굳은 살로 가득한 맨발이 이상화의 노력의 양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새빨갛게 부어오른 발, 상처 투성이 발을 스케이트 속에 감추고 선수들은 투혼으로 소치 올림픽을 준비해왔습니다.

봅슬레이 같은 썰매 종목 선수들은 가속도를 늘리기 위해 일부러 살을 찌웠습니다.

봅슬레이 원윤종 선수의 3년 전 모습인데요, 하루에 8끼씩 먹는 고통 아닌 고통속에 약 30kg을 늘려 지금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됐습니다.

실력은 당연히 급성장했습니다.

이런 투혼으로 우리 선수단은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합니다.

밴쿠버 대회에서는 금메달 6개, 은 6개, 동 2개로 종합 5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소치에서 우리 선수단의 공식 목표는 피겨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1개씩, 쇼트트랙에서 2개 등 금메달 4개 이상입니다.

이건 최소한의 목표입니다.

최대 금메달 7개까지 도전하는데요, 바로 이 선수들의 활약에 달렸습니다.

올시즌 랭킹 1위에 오른 모태범은 500미터와 1000미터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노립니다.

그리고 여자 쇼트트랙에서 유력 종목인 1500미터와 계주 외에 1000미터까지 우승한다면 7개의 금메달도 불가능은 아닙니다.

우리 선수들은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뭐라도 한다는 마지막 투혼으로 남은 30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심석희는 계단도 쇼트트랙 자세로 올라갑니다.

틈새시간에도 훈련 또 훈련. 오직 소치 올림픽 생각뿐입니다.

세계선수권 우승자 신다운은 훈련은 물론, 심지어 잘때도 2KG의 모래주머니와 함께합니다.

<인터뷰> 신다운 : "잠잘때도 몸을 뒤척인다고 하더라구요 훈련이 될 것 같아서..."

피겨 여왕도 때로는 주저앉고 싶습니다.

모두가 금메달을 쉽게 얘기하지만, 그냥 얻어지는 건 없습니다.

맥박까지 재면서 달리듯 체력훈련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 "저도 사람이다보니까 잘할때도 있고 몰랄때도 있는데 너무 몰라줘서 서운할때도 있는데..."

소치 국가대표들의 투혼은 뭐든지 하는 이색훈련으로 이어집니다.

모굴스키의 최재우는 도마의 신 양학선에게 점프비법을 전수받았습니다.

스키복을 입은 채 수영장에 뛰어드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롤러 스케이트도 동원됩니다.

4년의 기다림, 태극전사들은 소치에서 뜨거운 겨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현 (봅슬레이 대표팀) : "그만할까도 생각했었거든요. 그때마다 저를 일깨워준 것은 꿈이죠.."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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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확대경] 소치 D-30 마지막 투혼…금 최대 7개 도전
    • 입력 2014-01-08 21:15:49
    • 수정2014-01-09 22:17:28
    뉴스 9
<앵커 멘트>

지구촌 눈과 얼음의 축제, 소치 동계올림픽이 정확히 3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투혼과 땀으로 4년을 준비해 왔을텐데요.

네, 그래서인지 우리 선수단은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데요.

선수들의 투혼 어린 금메달 전략을 이진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멘트>

4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화제가 됐던 사진 한 장.

바로 이상화 선수의 발입니다.

굳은 살로 가득한 맨발이 이상화의 노력의 양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새빨갛게 부어오른 발, 상처 투성이 발을 스케이트 속에 감추고 선수들은 투혼으로 소치 올림픽을 준비해왔습니다.

봅슬레이 같은 썰매 종목 선수들은 가속도를 늘리기 위해 일부러 살을 찌웠습니다.

봅슬레이 원윤종 선수의 3년 전 모습인데요, 하루에 8끼씩 먹는 고통 아닌 고통속에 약 30kg을 늘려 지금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됐습니다.

실력은 당연히 급성장했습니다.

이런 투혼으로 우리 선수단은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합니다.

밴쿠버 대회에서는 금메달 6개, 은 6개, 동 2개로 종합 5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소치에서 우리 선수단의 공식 목표는 피겨와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1개씩, 쇼트트랙에서 2개 등 금메달 4개 이상입니다.

이건 최소한의 목표입니다.

최대 금메달 7개까지 도전하는데요, 바로 이 선수들의 활약에 달렸습니다.

올시즌 랭킹 1위에 오른 모태범은 500미터와 1000미터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노립니다.

그리고 여자 쇼트트랙에서 유력 종목인 1500미터와 계주 외에 1000미터까지 우승한다면 7개의 금메달도 불가능은 아닙니다.

우리 선수들은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뭐라도 한다는 마지막 투혼으로 남은 30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심석희는 계단도 쇼트트랙 자세로 올라갑니다.

틈새시간에도 훈련 또 훈련. 오직 소치 올림픽 생각뿐입니다.

세계선수권 우승자 신다운은 훈련은 물론, 심지어 잘때도 2KG의 모래주머니와 함께합니다.

<인터뷰> 신다운 : "잠잘때도 몸을 뒤척인다고 하더라구요 훈련이 될 것 같아서..."

피겨 여왕도 때로는 주저앉고 싶습니다.

모두가 금메달을 쉽게 얘기하지만, 그냥 얻어지는 건 없습니다.

맥박까지 재면서 달리듯 체력훈련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 "저도 사람이다보니까 잘할때도 있고 몰랄때도 있는데 너무 몰라줘서 서운할때도 있는데..."

소치 국가대표들의 투혼은 뭐든지 하는 이색훈련으로 이어집니다.

모굴스키의 최재우는 도마의 신 양학선에게 점프비법을 전수받았습니다.

스키복을 입은 채 수영장에 뛰어드는 것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롤러 스케이트도 동원됩니다.

4년의 기다림, 태극전사들은 소치에서 뜨거운 겨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현 (봅슬레이 대표팀) : "그만할까도 생각했었거든요. 그때마다 저를 일깨워준 것은 꿈이죠.."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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