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산상봉 실무접촉 거부…“좋은 계절에 만날 수 있어”

<앵커 멘트>

북한이 설계기 이산상봉 행사를 위한 실무접촉에 거부의사를 밝혀왔습니다.

북한은 대남기구를 통해 우리 정부의 대결 자세와 태도를 거부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김종수 기자!

북측이 언제 언제 거부의사를 밝혀온건가요?

<리포터>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오늘 판문점 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가 제안한 설 계기 이산상봉을 실무접촉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보내 왔습니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좋은 계절에 만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향후 상봉 재개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관측됩니다.

전통문에서 북한은 거부 이유로 우리측의 대결자세와 태도를 문제삼았는데 정확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설맞이 이산상봉을 언급했고, 통일부는 같은 날 이산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북측에 정식 제안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25일부터 개최될 예정이었던 금강산 이산상봉행사를 행사 나흘 전에 일방적으로 연기했는데요.

당시 북측은 남측 보수세력의 대결소동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정부의 이산상봉 행사 재개를 위한 실무접촉 제안을 북측이 거부하면서, 인도적 차원의 이산상봉 행사가 상당기간 연기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