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서 백제 무덤 첫 발견 학계 큰 관심

입력 2014.01.10 (06:17) 수정 2014.01.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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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남해군에서 삼국시대 백제 귀족 무덤이 처음 발굴됐습니다.

이곳은 그동안 삼국시대 때 신라의 영역으로 알려져 왔던 곳이여서 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산에 둘러싸인 경남 남해군의 작은 마을에서 경남발전연구원이 낯선 무덤을 발굴했습니다.

무덤은 땅을 파고 내려가 벽면에 돌을 쌓고, 입구에 문주석과 문지방 석을 설치한 전형적인 백제 석실 형태,

특히, 무덤 내부에서는 백제 고위 관료가 착용했던 은화관식 등 백제 시대 부장품이 잇따라 출토됐습니다.

은화관식은 미륵사지 석탑 등 백제 후기 도읍 부여를 중심으로 모두 12점만 출토된 귀한 자료입니다.

<인터뷰> 김미영(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 팀장) : "이 은화관식은 백제 사비기 6급 나솔 이상 고위 관료가 쓴 관모 장식으로 이곳이 백제 석실이라는 사실을..."

삼국사기 등 옛 문헌에서 경남 남해군은 신라 영토로 알려졌지만, 이번 발굴로 이곳이 한때 백제 영향권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노중국(계명대 사학과 교수) : "백제의 이 지역 지배나 나아가 신라나 가야와의 관계 등을 다시 한번 새로 밝혀야 하는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남해군은 추가 발굴조사와 함께 주변 삼국시대 성곽에 대한 연구로 분묘 보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경남 남해군에서 처음 발굴된 백제 무덤은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의 접경지역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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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서 백제 무덤 첫 발견 학계 큰 관심
    • 입력 2014-01-10 06:18:55
    • 수정2014-01-10 07: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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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남해군에서 삼국시대 백제 귀족 무덤이 처음 발굴됐습니다.

이곳은 그동안 삼국시대 때 신라의 영역으로 알려져 왔던 곳이여서 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산에 둘러싸인 경남 남해군의 작은 마을에서 경남발전연구원이 낯선 무덤을 발굴했습니다.

무덤은 땅을 파고 내려가 벽면에 돌을 쌓고, 입구에 문주석과 문지방 석을 설치한 전형적인 백제 석실 형태,

특히, 무덤 내부에서는 백제 고위 관료가 착용했던 은화관식 등 백제 시대 부장품이 잇따라 출토됐습니다.

은화관식은 미륵사지 석탑 등 백제 후기 도읍 부여를 중심으로 모두 12점만 출토된 귀한 자료입니다.

<인터뷰> 김미영(경남발전연구원 역사문화센터 팀장) : "이 은화관식은 백제 사비기 6급 나솔 이상 고위 관료가 쓴 관모 장식으로 이곳이 백제 석실이라는 사실을..."

삼국사기 등 옛 문헌에서 경남 남해군은 신라 영토로 알려졌지만, 이번 발굴로 이곳이 한때 백제 영향권에 있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노중국(계명대 사학과 교수) : "백제의 이 지역 지배나 나아가 신라나 가야와의 관계 등을 다시 한번 새로 밝혀야 하는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남해군은 추가 발굴조사와 함께 주변 삼국시대 성곽에 대한 연구로 분묘 보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경남 남해군에서 처음 발굴된 백제 무덤은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의 접경지역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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