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사회안전망 확대 서둘러야

입력 2014.01.12 (07:14) 수정 2014.01.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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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의 아버지가 치매에 걸린 부모를 숨지게 한뒤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현재 50만여 명 수준인 치매 환자는 2030년에는 127만 명, 2050년에는 무려 271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정부 정책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매도 조기치료가 최선입니다.

하지만 건강보험 정책은 딴판입니다.

치매 초기부터 약물 치료를 시작하려고 해도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현강 고대구로 정신건강의학과<인터뷰> 아주 조기에 치매를 선별하면 건강보험에서 인정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매 주치료 약재에 대해서도.

부담은 고스란히 환자 가족 몫입니다.

오는 7월부터는 경증 환자 5만여 명도 보호 시설을 월 14만 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지만, 치매 환자의 과반은 여전히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인터뷰> 임을기(복지부 과장) : 치매 환자 전부가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초기 경증인 경우에는 투약만 하고 일상생활이 가능하거든요."

하지만 정부는 지난 2005년에 치매 관리 사업을 지자체에 넘겼습니다.

초고령자가 많은 지자체들은 대부분 재정이 열악한 농어촌이어서 적절한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범국가 차원의 대책을 서두르고, 조기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제도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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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사회안전망 확대 서둘러야
    • 입력 2014-01-12 07:36:34
    • 수정2014-01-12 08: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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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의 아버지가 치매에 걸린 부모를 숨지게 한뒤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현재 50만여 명 수준인 치매 환자는 2030년에는 127만 명, 2050년에는 무려 271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정부 정책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요?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치매도 조기치료가 최선입니다.

하지만 건강보험 정책은 딴판입니다.

치매 초기부터 약물 치료를 시작하려고 해도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현강 고대구로 정신건강의학과<인터뷰> 아주 조기에 치매를 선별하면 건강보험에서 인정이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매 주치료 약재에 대해서도.

부담은 고스란히 환자 가족 몫입니다.

오는 7월부터는 경증 환자 5만여 명도 보호 시설을 월 14만 원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지만, 치매 환자의 과반은 여전히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인터뷰> 임을기(복지부 과장) : 치매 환자 전부가 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초기 경증인 경우에는 투약만 하고 일상생활이 가능하거든요."

하지만 정부는 지난 2005년에 치매 관리 사업을 지자체에 넘겼습니다.

초고령자가 많은 지자체들은 대부분 재정이 열악한 농어촌이어서 적절한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범국가 차원의 대책을 서두르고, 조기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도록 제도도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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