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교과서 채택 고교 단 1곳

입력 2014.01.12 (07:16) 수정 2014.01.1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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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역사왜곡,오류 논란의 중심에 있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선택한 고교가 단 한곳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해에도 계속되고있는 역사 교과서 논란

이승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동문회와 시민단체 등의 항의 속에 교학서 선정을 철회한 상산고.

전국에서 상산고처럼 교학사 교과서 선정을 철회한 학교는 모두 21곳입니다.

<녹취> 교학사 선정 철회 고교 교장 : "그냥 항의하고 여론에 밀리니까 학생들도 그렇고 학부모도 그렇고 동창들도 난리치고"

이처럼 교학사 교과서 선정 철회가 이어지면서 교과서를 새로 선정한 천7백 94개교 가운데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파주 한민고 한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선택률은 0.06%입니다.

하지만 아직 47개교가 선정작업중에 있어 선택률은 변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례적인 특별조사를 벌여 일부 학교의 선정 철회가 외부 압력 때문이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학교와 직접 관계 없는 단체들의 항의를 '외압'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녹취> 나승일(교육부 차관) : "시민교직 단체들의 항의방문, 조직적인 항의전화 등이 번복 결정에 주요한 요인"

하지만 외압이 있었던 학교가 몇 곳인지, 어떤 압력이 있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부 시민단체와 교사들은 반발했습니다.

교학사 교과서 선정을 일부 학교 교장이 강요했다는 의혹은 놔두고 선정을 철회한 학교만 조사한 것은 교학사 교과서를 지키려는 반쪽짜리 조사라는 겁니다.

<인터뷰> 조한경(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 : "아직도 (교과서를) 선택하지 않은 학교들이 있거든요, 내년,후년에 선택을 해야 되는데 (이번 조사는) 그 학교들에 대한 일정 정도의 부담을 주려는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한편 교육부는 부실한 검정절차가 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교과서를 편집하고 수정하는 업무를 담당할 편수조직을 만들어 교과서 검정과정에 직접 개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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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학사 교과서 채택 고교 단 1곳
    • 입력 2014-01-12 07:37:31
    • 수정2014-01-12 09: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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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오류 논란의 중심에 있는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선택한 고교가 단 한곳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해에도 계속되고있는 역사 교과서 논란

이승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동문회와 시민단체 등의 항의 속에 교학서 선정을 철회한 상산고.

전국에서 상산고처럼 교학사 교과서 선정을 철회한 학교는 모두 21곳입니다.

<녹취> 교학사 선정 철회 고교 교장 : "그냥 항의하고 여론에 밀리니까 학생들도 그렇고 학부모도 그렇고 동창들도 난리치고"

이처럼 교학사 교과서 선정 철회가 이어지면서 교과서를 새로 선정한 천7백 94개교 가운데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파주 한민고 한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선택률은 0.06%입니다.

하지만 아직 47개교가 선정작업중에 있어 선택률은 변할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이례적인 특별조사를 벌여 일부 학교의 선정 철회가 외부 압력 때문이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학교와 직접 관계 없는 단체들의 항의를 '외압'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녹취> 나승일(교육부 차관) : "시민교직 단체들의 항의방문, 조직적인 항의전화 등이 번복 결정에 주요한 요인"

하지만 외압이 있었던 학교가 몇 곳인지, 어떤 압력이 있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일부 시민단체와 교사들은 반발했습니다.

교학사 교과서 선정을 일부 학교 교장이 강요했다는 의혹은 놔두고 선정을 철회한 학교만 조사한 것은 교학사 교과서를 지키려는 반쪽짜리 조사라는 겁니다.

<인터뷰> 조한경(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 : "아직도 (교과서를) 선택하지 않은 학교들이 있거든요, 내년,후년에 선택을 해야 되는데 (이번 조사는) 그 학교들에 대한 일정 정도의 부담을 주려는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한편 교육부는 부실한 검정절차가 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교과서를 편집하고 수정하는 업무를 담당할 편수조직을 만들어 교과서 검정과정에 직접 개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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