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농구스타 로드먼 방북…뒷말만 무성 외

입력 2014.01.12 (07:25) 수정 2014.01.12 (08: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에 들어간 미국의 농구 스타, 로드먼이 지난 8일 북한 농구팀과 경기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그의 기행적인 언행을 놓고 뒷말이 무성합니다.

<리포트>

로드먼은 경기에 앞서 김정은의 생일 축가를 불렀습니다.

전직 NBA농구 스타들로 구성된 로드먼팀과 북한 농구대표팀과의 경기.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와 함께 이 광경을 지켜봤고 경기 초반부만 뛴 로드먼도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이로써 로드먼은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이 공개적으로 만난 첫 번째 외국인이 됐습니다.

농구 경기로 방북 목적은 이뤘지만 로드먼은 앞서 CNN 방송에 출연했다가 앵커에 욕설까지 하는 험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쿠오모(CNN 앵커) : "북한 지도자들에게 케네스 배의 석방을 요청할 의사가 있습니까?"

<녹취> 데니스 로드먼 :"케네스 배가 북한에서 무슨 짓을 한 지 알아요? 북한이 왜 억류하고 있는지 이유를 아냐고요."

<녹취> 앵커 : "자신의 고모부(장성택)를 처형하고, 죄없는 미국인을 억류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귀하가 '친구'라고 얘기하는 김정은이라고요!"

<녹취> 로드먼 ; "당신이 뭐라고 지껄이든 나는 상관없어!"

하지만 바로 다음날, 자신의 발언을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로드먼의 동료는 방북을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로드먼의 4번째 방북, 미국 언론들도 상업적 방북이라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그런가하면 두 명의 흑인 가수가 북한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화젭니다.

워싱턴 등 미국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20대 신인 랩 가수들인데요,

2분 남짓한 뮤직비디오엔 실제 북한 주민들과 군인, 판문점 등이 등장합니다.

제목은 '북한으로의 탈출', 여행 경비를 인터넷 모금한 뒤 지난해 말 북한을 직접 방문해 촬영했습니다.

영상을 공개한 뒤 이들은 지금까지 누구도 찍지 못했던 위대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웃나라 중국으로 가볼까요?

중국의 가짜 기름 문제,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지만 하수구 등에 버린 기름으로 대량의 식용유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에게 사형 등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중국 산둥성 지난시 얘기인데요, 지난 2006년부터 산둥성과 산시성 일대에서 하수구 등에 버린 기름을 모아 판매한 가짜 식용유가 우리 돈으로 무려 92억 원 상당..

판매량과 액수 면에서 그동안 중국에서 적발된 하수구 식용유 사건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실제로 중국에선 몇년 전부터 유명 식당에까지 하수구 식용유가 대량 유통되는 등 질 낮은 식용유 사용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게 정보기관의 첩보 활동이죠.

특히 과거 미-소 냉전시대엔 치열한 첩보 전쟁이 펼쳐졌는데요, 미국의 전직 CIA 요원이 당시 본인의 경험을 밝혀 화젭니다.

최근 시작된 드라마 '더 에셋'의 한 장면인데요,

70년대 냉전 당시, 러시아 첩보원이 러시아 국적의 미국 첩보원 명단을 러시아 대사관에 넘기는 장면입니다.

이 드라마는 한 미모의 CIA 요원이 러시아의 첩보 활동을 저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당시 첩보원 명단이 넘어간 이후, 미국 CIA가 보유한 러시아 국적의 첩보 인력들이 러시아 당국에 의해 처형당하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여주인공의 실제 인물인 '샌디 그라임'씨는 70년대 초반 CIA에 입사했습니다

CIA가 보유한 러시아 인력이 처형되던 당시를 생각하며 울먹입니다.

<인터뷰> 샌디 그라임(前 CIA 요원) : 아직까지도 말하기조차 힘듭니다."

러시아 첩보원이 돈에 매수됐다고도 주장합니다.

<인터뷰> 샌디 그라임(前 CIA 요원) : "첩보원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돈을 위해 밀고한 겁니다."

실제로 러시아 첩보원은 당시 초호화 생활을 누리다 경찰에 첩보 활동이 발각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 몸에 있는 암세포인데요, 암에 의한 사망 중 90% 이상은 이 암세포가 혈류를 떠돌면서 확산되는 게 원인으로 꼽혀 왔는데요,

그런데 미국 코넬 대 연구팀이 암세포를 죽이는 데 사용되는 이른바 '트레일 단백질'과 백혈구에 달라붙는 접착 단백질을 혼합해 특수 나노입자를 개발했습니다.

혈관에 주입하면 혈류를 떠도는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2시간 만에 암세포들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녹취> 미 코넬대 연구팀 관계자

특히 연구팀은 공격성이 강한 암에 걸린 환자의 암세포 전이를 막는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정창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월드투데이] 농구스타 로드먼 방북…뒷말만 무성 외
    • 입력 2014-01-12 07:43:08
    • 수정2014-01-12 08:45:06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북한에 들어간 미국의 농구 스타, 로드먼이 지난 8일 북한 농구팀과 경기를 벌였습니다.

그런데 그의 기행적인 언행을 놓고 뒷말이 무성합니다.

<리포트>

로드먼은 경기에 앞서 김정은의 생일 축가를 불렀습니다.

전직 NBA농구 스타들로 구성된 로드먼팀과 북한 농구대표팀과의 경기.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와 함께 이 광경을 지켜봤고 경기 초반부만 뛴 로드먼도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이로써 로드먼은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이 공개적으로 만난 첫 번째 외국인이 됐습니다.

농구 경기로 방북 목적은 이뤘지만 로드먼은 앞서 CNN 방송에 출연했다가 앵커에 욕설까지 하는 험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녹취> 쿠오모(CNN 앵커) : "북한 지도자들에게 케네스 배의 석방을 요청할 의사가 있습니까?"

<녹취> 데니스 로드먼 :"케네스 배가 북한에서 무슨 짓을 한 지 알아요? 북한이 왜 억류하고 있는지 이유를 아냐고요."

<녹취> 앵커 : "자신의 고모부(장성택)를 처형하고, 죄없는 미국인을 억류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귀하가 '친구'라고 얘기하는 김정은이라고요!"

<녹취> 로드먼 ; "당신이 뭐라고 지껄이든 나는 상관없어!"

하지만 바로 다음날, 자신의 발언을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로드먼의 동료는 방북을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로드먼의 4번째 방북, 미국 언론들도 상업적 방북이라며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그런가하면 두 명의 흑인 가수가 북한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화젭니다.

워싱턴 등 미국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20대 신인 랩 가수들인데요,

2분 남짓한 뮤직비디오엔 실제 북한 주민들과 군인, 판문점 등이 등장합니다.

제목은 '북한으로의 탈출', 여행 경비를 인터넷 모금한 뒤 지난해 말 북한을 직접 방문해 촬영했습니다.

영상을 공개한 뒤 이들은 지금까지 누구도 찍지 못했던 위대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웃나라 중국으로 가볼까요?

중국의 가짜 기름 문제,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지만 하수구 등에 버린 기름으로 대량의 식용유를 만들어 판매한 일당에게 사형 등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중국 산둥성 지난시 얘기인데요, 지난 2006년부터 산둥성과 산시성 일대에서 하수구 등에 버린 기름을 모아 판매한 가짜 식용유가 우리 돈으로 무려 92억 원 상당..

판매량과 액수 면에서 그동안 중국에서 적발된 하수구 식용유 사건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실제로 중국에선 몇년 전부터 유명 식당에까지 하수구 식용유가 대량 유통되는 등 질 낮은 식용유 사용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게 정보기관의 첩보 활동이죠.

특히 과거 미-소 냉전시대엔 치열한 첩보 전쟁이 펼쳐졌는데요, 미국의 전직 CIA 요원이 당시 본인의 경험을 밝혀 화젭니다.

최근 시작된 드라마 '더 에셋'의 한 장면인데요,

70년대 냉전 당시, 러시아 첩보원이 러시아 국적의 미국 첩보원 명단을 러시아 대사관에 넘기는 장면입니다.

이 드라마는 한 미모의 CIA 요원이 러시아의 첩보 활동을 저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모두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당시 첩보원 명단이 넘어간 이후, 미국 CIA가 보유한 러시아 국적의 첩보 인력들이 러시아 당국에 의해 처형당하기도 했습니다.

드라마 여주인공의 실제 인물인 '샌디 그라임'씨는 70년대 초반 CIA에 입사했습니다

CIA가 보유한 러시아 인력이 처형되던 당시를 생각하며 울먹입니다.

<인터뷰> 샌디 그라임(前 CIA 요원) : 아직까지도 말하기조차 힘듭니다."

러시아 첩보원이 돈에 매수됐다고도 주장합니다.

<인터뷰> 샌디 그라임(前 CIA 요원) : "첩보원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돈을 위해 밀고한 겁니다."

실제로 러시아 첩보원은 당시 초호화 생활을 누리다 경찰에 첩보 활동이 발각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 몸에 있는 암세포인데요, 암에 의한 사망 중 90% 이상은 이 암세포가 혈류를 떠돌면서 확산되는 게 원인으로 꼽혀 왔는데요,

그런데 미국 코넬 대 연구팀이 암세포를 죽이는 데 사용되는 이른바 '트레일 단백질'과 백혈구에 달라붙는 접착 단백질을 혼합해 특수 나노입자를 개발했습니다.

혈관에 주입하면 혈류를 떠도는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2시간 만에 암세포들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녹취> 미 코넬대 연구팀 관계자

특히 연구팀은 공격성이 강한 암에 걸린 환자의 암세포 전이를 막는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정창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