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헤드라인]

입력 2014.01.13 (17:57) 수정 2014.01.13 (19: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방콕 셧다운” 태국 대규모 반정부 시위

먼저 태국에서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잉락 친나왓 총리 퇴진과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조기 총선의 연기를 요구하는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예고한 대로, 오늘 이른바 '셧다운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방콕 시내 주요 지점 스무 곳을 대규모로 점거했는데요.

도심 전역의 교통 체증을 유발하고, 정부기관들의 식수, 전기를 차단해 정부 활동을 마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수텝 터억수반 :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협상은 없고요. 무조건 싸워 이길 것입니다."

반정부 시위대, 조기 총선을 실시하면 탁신 전 총리 세력이 그대로 다시 집권하게 된다며 선거 대신 각계 대표로 구성된 국민회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경 만오천명을 배치하고 있고, 친정부 시민들의 맞불 시위도 벌어질 전망입니다.

대사관은, 교민과 한국 관광객들에게, 시위 장소에 가지 말고 정치적 성향을 상징하는 붉은 색과 노란 색 옷을 입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란 핵 포기 초기 이행안 마련…동결자산 ‘단계적 해제’

이번엔 이란으로 갑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이, 지난해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타결한, 이란 핵 협상 잠정 합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도출했습니다.

6개월간의 계획인데요.

오는 20일부터 이란은 20% 농축 우라늄 비축분 제거 작업에 돌입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미국은 우리돈 4조 4천억원에 이르는 이란의 해외 자산 동결을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는 방안입니다.

<녹취> 존 케리

국제원자력기구에 의해 검증될, 이란의 성실한 조치 이행 여부가, 앞으로 관건인데요.

이스라엘과 사우디 등의 반발, 미국 의회의 새로운 대 이란 제재안 등 이란에 대한 국제적 의구심은 아직도 여전한 상태입니다.

‘이스라엘 우파 거물’ 샤론 전 총리 타계…평가 엇갈려

다음은 이스라엘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강경파 정치인 아리엘 샤론 전 이스라엘 총리가 8년간의 투병 끝에 향년 85세를 일기로 지난 11일 타계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 이스라엘에서 그의 국장이 치러지는데요.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서방국들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이 영면했다는 말로 애도를 표했습니다만.. 팔레스타인에선 전범자가 죽었다며 환호하는 등 반응이 대조적입니다.

1967년 이집트 등 아랍국가들을 상대로 한 '6일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며 이스라엘이 중동의 강자로 발돋움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샤론 총리.

하지만 지난 1982년 국방장관 재임 당시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즉 PLO를 와해시키기 위해 PLO본부가 있는 레바논에 대규모 군사공격을 감행해, 3천여 팔레스타인 난민의 학살을 촉발했다는 오명도 받고 있습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만큼 그에 대한 평가는 사후에도 계속 엇갈리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24 헤드라인]
    • 입력 2014-01-13 18:04:48
    • 수정2014-01-13 19:14:04
    글로벌24
“방콕 셧다운” 태국 대규모 반정부 시위

먼저 태국에서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잉락 친나왓 총리 퇴진과 다음달 2일로 예정된 조기 총선의 연기를 요구하는 태국 반정부 시위대가, 예고한 대로, 오늘 이른바 '셧다운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방콕 시내 주요 지점 스무 곳을 대규모로 점거했는데요.

도심 전역의 교통 체증을 유발하고, 정부기관들의 식수, 전기를 차단해 정부 활동을 마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녹취> 수텝 터억수반 :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협상은 없고요. 무조건 싸워 이길 것입니다."

반정부 시위대, 조기 총선을 실시하면 탁신 전 총리 세력이 그대로 다시 집권하게 된다며 선거 대신 각계 대표로 구성된 국민회의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경 만오천명을 배치하고 있고, 친정부 시민들의 맞불 시위도 벌어질 전망입니다.

대사관은, 교민과 한국 관광객들에게, 시위 장소에 가지 말고 정치적 성향을 상징하는 붉은 색과 노란 색 옷을 입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란 핵 포기 초기 이행안 마련…동결자산 ‘단계적 해제’

이번엔 이란으로 갑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이, 지난해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타결한, 이란 핵 협상 잠정 합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도출했습니다.

6개월간의 계획인데요.

오는 20일부터 이란은 20% 농축 우라늄 비축분 제거 작업에 돌입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미국은 우리돈 4조 4천억원에 이르는 이란의 해외 자산 동결을 단계적으로 해제한다는 방안입니다.

<녹취> 존 케리

국제원자력기구에 의해 검증될, 이란의 성실한 조치 이행 여부가, 앞으로 관건인데요.

이스라엘과 사우디 등의 반발, 미국 의회의 새로운 대 이란 제재안 등 이란에 대한 국제적 의구심은 아직도 여전한 상태입니다.

‘이스라엘 우파 거물’ 샤론 전 총리 타계…평가 엇갈려

다음은 이스라엘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강경파 정치인 아리엘 샤론 전 이스라엘 총리가 8년간의 투병 끝에 향년 85세를 일기로 지난 11일 타계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 이스라엘에서 그의 국장이 치러지는데요.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서방국들은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물이 영면했다는 말로 애도를 표했습니다만.. 팔레스타인에선 전범자가 죽었다며 환호하는 등 반응이 대조적입니다.

1967년 이집트 등 아랍국가들을 상대로 한 '6일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며 이스라엘이 중동의 강자로 발돋움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한 샤론 총리.

하지만 지난 1982년 국방장관 재임 당시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즉 PLO를 와해시키기 위해 PLO본부가 있는 레바논에 대규모 군사공격을 감행해, 3천여 팔레스타인 난민의 학살을 촉발했다는 오명도 받고 있습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 만큼 그에 대한 평가는 사후에도 계속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