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LP가스통 스마트폰으로 쉽게 확인

입력 2014.01.16 (21:32) 수정 2014.01.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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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발 위험이 있어서 도심 속 폭탄으로도 불리는 LP가스통 관리 방식이 바뀝니다.

소고기나 수산물처럼 이력관리제를 도입해 일반인들도 스마트폰으로 쉽게 불량 가스 용기를 가려내도록 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명이 숨지거나 다친 대구 가스 폭발 사고, 무허가 시설에서 낡은 용기에 가스를 채우다 새어 나온 게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불량 용기 사용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충전소에서 방금 가스를 채운 용기는 만든 지 26년이 지나 폐기 대상입니다.

사고 위험이 큰데도, 올해 말까지 쓸 수 있다는 표시까지 버젓이 돼 있습니다.

<녹취> LPG 충전소 관계자(음성변조) : "일일이 (제조 일자가) 각인돼 있는 걸 확인하는 절차가 상당히 애로 사항이 있어요. 안 보이는 것도 있고, 희미하게 보이는 것도 있고..."

이에 따라 정부가 LPG 용기 관리를 대폭 강화합니다.

우선, 모든 가스통에 전자 식별 칩을 붙여 이력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이 칩에는 제조일자는 물론 검사일과 사용기한 등의 정보가 담겨 있어,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이렇게 앱을 켜고 가스용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이 용기가 불량 용기인지 아닌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원(가스안전공사 차장) : "LPG 충전, 용기 제조, 사용 등 모든 단계를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무허가 충전 또는 불법 충전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또, 앞으로는 불량 용기를 신고하면 최대 100만 원의 포상금을 주고, 한 차례라도 대형 사고를 일으킨 사업장은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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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 LP가스통 스마트폰으로 쉽게 확인
    • 입력 2014-01-16 21:33:28
    • 수정2014-01-16 22: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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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발 위험이 있어서 도심 속 폭탄으로도 불리는 LP가스통 관리 방식이 바뀝니다.

소고기나 수산물처럼 이력관리제를 도입해 일반인들도 스마트폰으로 쉽게 불량 가스 용기를 가려내도록 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명이 숨지거나 다친 대구 가스 폭발 사고, 무허가 시설에서 낡은 용기에 가스를 채우다 새어 나온 게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불량 용기 사용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충전소에서 방금 가스를 채운 용기는 만든 지 26년이 지나 폐기 대상입니다.

사고 위험이 큰데도, 올해 말까지 쓸 수 있다는 표시까지 버젓이 돼 있습니다.

<녹취> LPG 충전소 관계자(음성변조) : "일일이 (제조 일자가) 각인돼 있는 걸 확인하는 절차가 상당히 애로 사항이 있어요. 안 보이는 것도 있고, 희미하게 보이는 것도 있고..."

이에 따라 정부가 LPG 용기 관리를 대폭 강화합니다.

우선, 모든 가스통에 전자 식별 칩을 붙여 이력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이 칩에는 제조일자는 물론 검사일과 사용기한 등의 정보가 담겨 있어,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이렇게 앱을 켜고 가스용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이 용기가 불량 용기인지 아닌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성원(가스안전공사 차장) : "LPG 충전, 용기 제조, 사용 등 모든 단계를 감시할 수 있기 때문에, 무허가 충전 또는 불법 충전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또, 앞으로는 불량 용기를 신고하면 최대 100만 원의 포상금을 주고, 한 차례라도 대형 사고를 일으킨 사업장은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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