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연예인 청탁에 ‘병원 압력’ 검사 구속

입력 2014.01.17 (06:09) 수정 2014.01.1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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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 연예인의 부탁을 받고 병원에 압력을 넣은 혐의로 현직 검사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연루된 검사가 더 없는지 등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호사법 위반과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춘천지검 소속 전 모 검사.

전 검사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어젯밤 늦게 전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겁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서울구치소에 유치돼 있던 전 검사에 대해 바로 구속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전 검사는 지난 2012년 11월쯤 연예인 이 모 씨의 부탁을 받고 이씨를 수술했던 의사를 만나, 병원을 압수수색해 문을 닫게 해줄 수 있다는 등 겁을 줘 7백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검사는 또, 수술 후유증에 따른 변상 등의 명목으로 의사로부터 2천2백50만 원을 송금받아 이씨에게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당시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내사 대상에 올랐던 의사에게 사건을 알아봐주겠다고 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전 검사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연루된 검사가 더 없는지 등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전 검사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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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연예인 청탁에 ‘병원 압력’ 검사 구속
    • 입력 2014-01-17 06:10:43
    • 수정2014-01-17 07: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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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 연예인의 부탁을 받고 병원에 압력을 넣은 혐의로 현직 검사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연루된 검사가 더 없는지 등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변호사법 위반과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춘천지검 소속 전 모 검사.

전 검사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은 어젯밤 늦게 전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는 겁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서울구치소에 유치돼 있던 전 검사에 대해 바로 구속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전 검사는 지난 2012년 11월쯤 연예인 이 모 씨의 부탁을 받고 이씨를 수술했던 의사를 만나, 병원을 압수수색해 문을 닫게 해줄 수 있다는 등 겁을 줘 7백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전 검사는 또, 수술 후유증에 따른 변상 등의 명목으로 의사로부터 2천2백50만 원을 송금받아 이씨에게 건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당시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내사 대상에 올랐던 의사에게 사건을 알아봐주겠다고 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대검 감찰본부는 전 검사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연루된 검사가 더 없는지 등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전 검사를 재판에 넘길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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