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악의 겨울 스모그…기준치 25배 초과

입력 2014.01.17 (07:20) 수정 2014.01.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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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 등 중국 중동부 지방에 이번 겨울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발생했습니다.

초미세먼지가 기준치를 25배나 초과했다는데, 가시거리가 떨어지면서 고속도로 곳곳이 폐쇄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고층 건물들이 짙은 스모그로 뒤덮였습니다.

랜드마크인 중국 관영 CCTV 사옥이 불과 몇 백 미터 거리에서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심각한 스모그로서 남색 경보가 내려진 상황...

초미세먼지 PM 2.5 농도가 1세제곱미터당 623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가 기준치의 25배를 넘어섰습니다.

<녹취> 저우딩쩐(중국 중앙기상대 예보관) : "요즘 태양 복사열이 매우 강렬해서 2차 오염을 일으켜 공기중에 미세먼지 등이 떠다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가 사흘 이상 지속되면 베이징에는 차량 운행 홀짝제가 시행되고, 휴교령이 내려지게 됩니다.

허베이, 허난, 안후이성 등지에도 강력한 스모그가 발생해, 베이징-텐진 구간 고속도로의 베이징 방향 전구간을 비롯해 무려 백여 구간의 고속도로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녹취> 창쯔동 (안후이성) : "황산시 고속도로경찰관 버스나 화물차, 특히 위험물 적재 차량의 통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눈이나 스모그에 대비해 모든 경찰관이 비상 근무중입니다."

이번 주말까지 이런 강한 스모그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중국인들은 춘절 연휴에도 스모그가 발생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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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최악의 겨울 스모그…기준치 25배 초과
    • 입력 2014-01-17 07:25:18
    • 수정2014-01-17 12: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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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 등 중국 중동부 지방에 이번 겨울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발생했습니다.

초미세먼지가 기준치를 25배나 초과했다는데, 가시거리가 떨어지면서 고속도로 곳곳이 폐쇄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고층 건물들이 짙은 스모그로 뒤덮였습니다.

랜드마크인 중국 관영 CCTV 사옥이 불과 몇 백 미터 거리에서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심각한 스모그로서 남색 경보가 내려진 상황...

초미세먼지 PM 2.5 농도가 1세제곱미터당 623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가 기준치의 25배를 넘어섰습니다.

<녹취> 저우딩쩐(중국 중앙기상대 예보관) : "요즘 태양 복사열이 매우 강렬해서 2차 오염을 일으켜 공기중에 미세먼지 등이 떠다니는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가 사흘 이상 지속되면 베이징에는 차량 운행 홀짝제가 시행되고, 휴교령이 내려지게 됩니다.

허베이, 허난, 안후이성 등지에도 강력한 스모그가 발생해, 베이징-텐진 구간 고속도로의 베이징 방향 전구간을 비롯해 무려 백여 구간의 고속도로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녹취> 창쯔동 (안후이성) : "황산시 고속도로경찰관 버스나 화물차, 특히 위험물 적재 차량의 통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눈이나 스모그에 대비해 모든 경찰관이 비상 근무중입니다."

이번 주말까지 이런 강한 스모그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중국인들은 춘절 연휴에도 스모그가 발생할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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